경이로운 지구의 생명들

경이로운 지구의 생명들

$22.00
Description
자연 다큐멘터리의 거장, 데이비드 애튼버러
전 세계의 주요 서식지에서 만난 경이로운 생명들의 이야기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자연 다큐멘터리의 거장이자 자연사학자이다.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그가 이 책에서는 전 세계 12곳의 주요 서식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경이로운 생명들을 찾아나선다. 생명이 가득한 초원, 밀림, 숲, 바다는 물론이고, 사막, 빙원, 화산처럼 생명이 존재하기가 극히 어려워 보이는 곳에서도 다양한 생명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튼버러는 각 서식지의 주요 생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환경과 상호작용하는지를 살펴본다. 생명들이 환경과 공존을 위해 선택한 저마다 다른 복잡 미묘한 삶의 방식은 대단히 경이롭다. 이런 경이로움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지구의 찬란한 생명들을 깊이 각인시킬 것이며, 한 편의 경이로운 다큐멘터리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하고 다양한 생명들의 이야기를 선사할 것이다.

전 세계 12곳의 서식지를 중심으로 살펴본
경이로운 생명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행성, 지구는 생명들로 가득하다.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이전 저서인 『생명의 위대한 역사』에서는 30억 년에 걸친 생명의 진화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지구의 주요 서식지에 서식하는 생명들의 경이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애튼버러는 엄청난 열기를 내뿜는 화산을 둘러보고, 히말라야 산맥에 올라 추운 고지대에서 살아가는 눈표범을 만나고, 산에서 발원한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강에서 서식하는 생명의 움직임과 함께 헤엄친다. 툰드라에서 순록들을 따라 침엽수가 빽빽한 숲으로 이동하고, 푸른 초원에서 누 떼를 따라 풀을 찾아 사바나를 가로지른다. 또한 하늘로 날아올라 비행하는 새들과 활공하는 다람쥐와 도마뱀, 그리고 놀랍게도 뱀을 마주하고, 뜨거운 사막에서 큰 귀를 쫑긋 세우고 곤충의 작은 움직임을 포착하는 사막여우를 조우한다. 남극대륙에서는 극한의 추위에도 알을 지키고 새끼를 키우는 황제펭귄을, 밀림의 빼곡한 나무 사이에서는 가지에 매달려 느리게 살아가는 나무늘보를 만난다. 이처럼 다양한 생명들의 이야기가 빼곡히 담긴 이 책은 어느 환경에서든 답을 찾아 놀라운 적응 능력을 보여주는 생명의 힘을 독자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생명에게 바치는 찬가이자, 우리가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행동에 나서야 함을 촉구하는 따뜻한 한 편의 이야기이다.

저자

데이비드애튼버러

세계적으로유명한동물학자이자자연다큐멘터리의거장이다.60년여년동안「생명의위대한역사(LifeonEarth)」,「살아있는지구(PlanetEarth)」,「블루플래닛(BluePlanet)」,「프로즌플래닛(FrozenPlanet)」등의작품으로자연사관련방송과영화분야에커다란공헌을하면서국제적인명성을얻었다.대영제국훈장(CBE),메리트훈장(OM)등여러분야의훈장과상을수상했으며,1985년에기사작위를받았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1지구의화로
2얼어붙은세계
3북쪽숲
4밀림
5풀의바다
6달궈지는사막
7하늘
8맛있는민물
9육지의가장자리
10떨어져있는세계들
11먼바다
12새로운세계

감사의말
역자후기
찾아보기
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우리는이책에서“지구의화로”라고할수있는화산지대에서살아가는생명들을가장먼저만난다.화산이분출한직후에는뜨거운용암과화산재로인해서그어떤생명도살수없다.그러나화산이폭발하고40여년이흐른곳에서는과학자들조차놀랄정도로생명이빠르게다시금정착하고있었다.또한화산열수분출구에서는물론이고뜨거운물이샘솟는육지에서도세균과생물들이발견되었다.추운지방에서화산의열기를이용하여살아가는아델리펭귄과갈매기들도있다.제2장에서만나는생명들은“얼어붙은세계”,히말라야산맥과극지방에서살아간다.산맥정상에서는세포벽이얼어서물리적으로파괴되기때문에생명이살수없지만,해발7,000미터쯤까지내려오면처음으로지의류(지의류는사실종이아니라균류와조류의긴밀한복합체이다)가보인다.추운곳에서는생명의과정이지극히느리게이루어지므로바위의작은얼룩같아보이는지의류도실제로는오랜시간에걸쳐성장중인생명일수도있다.산등성이를따라더내려간아프리카의고산지대에서는엄청난크기의식물들이자란다.극지방의생물들은몸의열을효과적으로보호하기위해서촘촘한털과커다란몸집을가지는쪽으로적응했다.대표적인동물인황제펭귄은펭귄중에서도몸집이가장크며,가장극심한추위를견딜수있는펭귄이기도하다.극지방의여름은짧지만강렬하다.식물과동물은이때를최대한활용하여번식을하고그렇게다음세대가이어진다.

제3장“북쪽숲”에서는지구의고위도에서살아가는순록의뒤를따라간다.여름을툰드라지대에서보낸순록들은남쪽으로1,000킬로미터를행군한끝에북반구를고리처럼두르고있는침엽수림에다다른다.툰드라와달리이지방에서는숲이조성되는데,연간30일의햇빛과10도남짓까지오르는기온이나무의생장의필수조건이다.그렇지만이곳역시춥고건조하다.이런혹독한환경에서살아가기위해서식물은뾰족한바늘잎을내밀어수분손실을최소화한다.이런침엽수림에봄과여름이찾아오면잎을먹는벌레들과씨앗을먹는레밍,그리고이들을잡아먹는새들로북적인다.가을이되면나무는잎을떨구고,겨울이되면곰들은안전한굴을찾아겨울잠을청한다.이제적도를향해더내려가면제4장“밀림”이나타난다.밀림은거의날씨변화가없다.덥고습한정도의차이뿐이다.동식물들이엄청나게많고나무들로빼곡한이곳에서는높은곳에서무슨일이일어나는지알기가어렵다.그런데어느과학자가등산가들이사용하는로프를이용하여밀림을빼곡하게뒤덮은나무의꼭대기까지올라가는방법을시도하면서임관층에서살아가는동식물을실제로볼수있게되었다.하늘을나는새들은물론이고나무를타고이동하는원숭이들그리고활공을하는다람쥐와도마뱀들을살펴본다.

제5장“풀의바다”는최근에진화한놀라운생명,풀에대해서알아본다.풀은독특한방식으로자란다.환한햇빛만있다면풀은잎이뜯겨도잎을다시낼수있고,씨뿐만아니라지표면을기어가는줄기를통해서도번식을할수있다.풀을먹기위해서초식동물들은되새김을하는위를진화시켰다.초원은엄청난수의초식동물들이살아가는터전이다.그러나인간은이들을식량으로삼고,또는단순히재미로대량학살했고,마지막순간에야이들의가치를깨닫고보호하기시작했다.다행히그수가많이증가하기는했지만이들이살아가는초원을농경지로바꾸려는인간이있는한,그수를늘리는것은어려워보인다.세계의대초원으로가장널리알려진사바나에서는풀을따라초식동물들이엄청난규모의대이주를한다.사바나에서좀더북쪽으로나아가면점점건조해지면서모래바람이몰아치는사막으로들어선다.제6장“달궈지는사막”에서는지구에서가장건조한지역인사하라사막을여행한다.사막이생기는이유는궁극적으로태양이지표면을불균일하게데우기때문이다.적도는뜨겁게,극지방은약하게덥히면서적도의뜨거운공기가수분을머금고상승하다가점점차가워지면서수분이응축하여비가되어내린다.상승했던공기는적도에서남북으로약1,500킬로미터떨어진남북회귀선에서하강하기시작한다.지녔던수분이전부사라졌으므로이지역의땅에는비가전혀내리지않게되어바짝마른사막이형성된다.대기가건조하기때문에낮에는극단적으로덥고밤에는기온이영하까지도떨어진다.이런극한환경에서살아가기위해서동물들은주로밤에활동을시작하거나모래를파고들어모래속에서움직인다.또한식물들도최대한수분을지키기위해잎이가시로진화한선인장과뿌리를넓게뻗어수분을최대한끌어모으는전략을구사하는덤불들이자란다.사막에서이동하기에최적인낙타는혹에수분이아니라지방을저장하며등쪽털은빽빽하여태양을막고배쪽은털이듬성듬성나서열을발산한다.

제7장“하늘”에서는우선엄청난홀씨를대기중으로분출하여번식하는이끼를만난다.우리가호흡하는공기에는미세한유기물알갱이들이떠다니며그중에는우리눈에보이지않을만큼작은생명의씨앗을담고있는것들도많다.작은동물들도하늘을날아다니지만,진정으로비행을하는동물은바로조류이다.가장큰날개를가진앨버트로스는자신의힘으로는날아오르기가거의불가능하며이들은절벽에둥지를지어허공으로몸을던져바람을타고난다.하늘로날아오른포유류인박쥐는주로밤에활동하기위해서반향정위를이용하여곤충을사냥한다.몇몇나비종은날아서3,000킬로미터를이주하기도한다.대표적으로제왕나비는북아메리카오대호부근에서날아올라텍사스남부와멕시코북부에다다른다.대기에는기체뿐아니라물도들어있다.하늘높이올라온물은응축되어비가되어자신이왔던지표면으로돌아온다.제8장“맛있는민물”에서는강의흐름을따라가며민물생태계를훑어본다.산에서발원한강은세차게흐르면서계곡을깎아내고이런개울들이모여서큰물줄기를이룬다.상류는물살이세차기때문에이곳에서살아가는동물들은물살에휩쓸리지않을방법을갖춰야한다.산오리는세찬물속을돌아다니면서곤충을사냥하고,곤들매기는물이흐르는속도에맞춰끊임없이헤엄을침으로써제자리에서먹이를찾으며,연어는바다에서살다가자신이태어난지류로물살을거슬러올라와알을낳는다.강의중간쯤에도달하면,흐름이완화되고굽이였던곳은호수가된다.세계에서가장깊은바이칼호수에는민물에서서식하는유일한물범이살고있다.강은흘러막바지에이르면흐름이점점더느려지고강물은모든부유물을내려놓고이윽고바닷물과섞인다.

제9장“육지의가장자리”에서우리는강어귀에서서식하는독특한생명을만난다.개펄은하루에두번민물과짠물이라는극단적인환경을오간다.이런악조건을견딜수있는생명은엄청난혜택을누리게된다.왜냐하면육지와바다양쪽에서매일먹이가운반되기때문이다.염분을배출하는방법을갖춘퉁퉁마디부터1년까지도물에둥둥떠다니다가새로운강어귀에도달하면뿌리를내리고자라나는맹그로브나무가강어귀의육지에서살아가고있다.물에는더다양한동물들이산다.가장특징적인동물인말뚝망둑어게,고둥,그리고게를잡아먹는원숭이까지다양하다.망둑어는아가미와피부로호흡을하면서물이빠진개펄에서도먹이를먹고,구애도한다.파도가끊임없이들이치는해안절벽에딱붙어서사는따개비,홍합등은암석에파고듦으로써절벽의파괴에도기여한다.만조선위까지올라오는해양동물로는바다거북이있다.육지에서온이들은알을낳기위해땅으로올라온다.많은바다거북들이특정시기에모래밭으로한꺼번에몰려들어알을낳는데,이런대규모산란활동을일으키는요인은아직까지도미궁이다.제10장“떨어져있는세계”는전세계에외떨어진섬들에서일어난진화의경이로운이야기를다룬다.먼저아프리카동쪽에있는알다브라섬으로향한다.이곳에서만발견되는생물이400종이넘으며,다양한바닷새들도엄청나게몰려든다.이런고립된곳에서는진화적변화가유달리빠르게전개된다.아프리카본토에서온뜸부기는본토의뜸부기와외관은흡사하지만,날지못한다.이들뿐만아니라섬에서서식하는새들은날아오를필요가없어지면,비행능력을버렸다.이로인해서도도를비롯한날지못하는새들은인간이라는새로운포식자에게학살당해멸종했다.섬의동물들은몸집이커지는쪽으로진화하는경향이있는데,이로인해서땅거북,코모도왕도마뱀등거대한동물들이출현했다.뉴질랜드처럼아주오래전에대륙규모로분리된곳은다양한생명이진화하는현장이자오래된종의보전구역역할을하기도한다.이곳에는키위나타카헤,카카포같은날지못하는새들은물론이고,공룡의가까운친척인투아타라가살고있다.

제11장“먼바다”에서는플랑크톤을걸러먹는거대한연골어류를시작으로거대한무리를이루어플랑크톤을먹는경골어류그리고육지에서살다가바다로돌아간포유류까지다양한동물들을다룬다.밀림에해당하는산호초에는생명들이가득하고,초원과비교할수있는수면부근에는식물성플랑크톤이자란다.그러나해저는육지에서는볼수없는환경이다.빛조차들어오지못하고물의흐름도거의일어나지않는고요한해저에는빛을내는세균을이용하여심해어류들이살고있다.제12장“새로운세계”는우리가살아가는도시에들어온생명의이야기이다.인간은정착하여농사를짓고가축을기르기시작하면서수많은동물과식물을우리의입맛에맞게길들여왔다.우리가전원풍경,자연풍경이라고생각하는것은사실모두우리가만든것이다.우리가지은도시에는먹이가풍부하므로먹이에이끌려설치류가들어왔다.이들은엄청나게불어나서전염병등각종문제를일으키고있다.우리는자연을마구파괴하고있으며,기후변화로인한생태재앙을불러오고있다.우리가아는생명이존재하는유일한행성은바로우리가살고있는지구이며,이생명들의존속이지금우리의손에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