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걸려온 전화 (삶을 바라보는 서늘한 시선)

잘못 걸려온 전화 (삶을 바라보는 서늘한 시선)

$14.50
Description
날카로운 이빨로 페이지를 거슬러 오르는 분노와
삶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는 통찰,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망명 후 수년간 집필한 25편의 짧은 소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3부작으로 전쟁과 혁명의 혼란, 그리고 그 안에서 파괴되는 인간성을 탐구한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짧은 소설 25편을 묶은 소설집이 출간된다.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을 비롯해 소설가 은희경, 신경숙, 김연수, 영화평론가 이동진 등 국내외 명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망명 후 수년간 집필한 이 짧은 소설들에 외부 상황으로 인한 가족의 분열, 생계를 위한 장시간 노동 등 자신이 겪어온 세계를 오롯이 담았다. 장편소설 「어제」 발표 이후 10년 만에 출간된 이 작품집은 『르 몽드』로부터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작품 중 가장 낯설고 내밀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집에 실린 작품들에는 죽음과 절망, 사랑과 상실이 공통적인 주제로 흐른다. 한 노동자는 40년간의 노동 끝에 비명 같은 “Non!”을 미처 다 쓰지 못하고 죽고, 아내는 남편을 살해한 뒤 홀가분함을 느낀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한 딸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아버지와 자신이 함께 걸어본 적이 없음을 곱씹는다. 작품 도처에서 발견되는 환상성과 우화적 구성은 작가 특유의 건조하고 서늘한 문체와 맞물려 무게감과 깊이를 더한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형성한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집필된 이 작품들을 통해서 독자들은 아고타 크리스토프 문학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995년 『어제』를 발표한 뒤로 아고타는 책을 출간하지 않았다. 10여 년의 침묵 끝에, 자신의 망명자로서의 경험과 현실의 부조리함을 마치 예리한 펜으로 건조하게 스케치한 것처럼 써내려간 이 책은, 아고타 작품 세계의 비밀스러운 한 단면을 보여준다. 자신이 당한 시련과 비현실적인 공간을 통증을 느끼지 않는 걸음으로 오가며 아고타는 소설적 허구와 인간 본성을 때로 섬뜩하게 보여준다. - 『르 몽드』
저자

아고타크리스토프

(AgotaKristof)
1935년에헝가리에서태어나서2011년에스위스에서영면했다.제2차세계대전의포화속에서어린시절을보내고,18세되던해자신의역사선생과결혼했다.20세에아기엄마가된그녀는1956년소련탱크가부다페스트로밀고들어오자반체제운동을하던남편과함께갓난아기를품에안고조국을탈출했다.오스트리아를거쳐스위스에정착한후친구도친척도없는그곳에서지독한외로움속에생계를위해시계공장에서하루열시간동안노동했다.27세에대학에들어가프랑스어를배웠고,3부작『존재의세가지거짓말』을발표함으로써또다른유럽의작가인밀란쿤데라에비교되는주목받는작가가되었다.『잘못걸려온전화』는그녀가망명후수년간집필한짧은소설이다.

목차

도끼
북역행기차
나의집에서
운하
어느노동자의죽음
나는더이상먹지않는다
선생님들
작가
아이

나의누이린,나의오빠라노에
아무튼
우편함
잘못걸려온전화
시골
거리들
영원히돌아가는회전열차
도둑
어머니
초대장
복수
어느도시로부터
제품
나는생각한다
나의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