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 : 일상생활의 구조 (제2판) (양장)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 : 일상생활의 구조 (제2판)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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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학의 교황” 페르낭 브로델의 위대한 고전
초판 발행 30여 년 만에 제2판 출간
음식, 의복, 사치품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까지
독창적인 시각과 통찰로 근대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대작

저자

페르낭브로델

저자:페르낭브로델(FernandBraudel)

역사에관한연구에혁명을일으킨프랑스아날학파의리더.1902년에프랑스의로렌지방에서태어났다.소르본대학교에서역사학과지리학을전공하여1923년에학위를받았고,알제리,프랑스,브라질등지에서강의했다.제2차세계대전중에독일군의포로가되어5년동안감옥에있었는데,이때그의첫번째대작인『지중해:펠리페2세시대의지중해세계(LaMediterraneeetleMondeMediterraneenal’EpoquedePhilippeII)』를구상했으며이책은1949년에출판되었다.콜레주드프랑스의교수로재직했고1956년「아날(Annales)」의편집인이되었다.프랑스사회과학고등연구원소장,인간과학연구소의소장을역임했으며,1983년에는아카데미프랑세즈의회원으로선출되었다.수많은세계유수의대학교의명예박사학위를받았고프랑스정부로부터레지옹도뇌르,교육공로자훈장을받았다.1985년에영면했다.주요저서로『지중해』,『프랑스의정체성(L’IdentitedelaFrance)』,『자본주의의역동성(LaDynamiqueduCapitalisme)』,『문명의문법(GrammairedesCivilisations)』,『지중해에대한추억(LesMemoiresdelaMediterranee)』등이있다.



역자:주경철(朱京哲)

서울대학교경제학과와같은대학원서양사학과를졸업한후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역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역사연구소소장과중세르네상스연구소소장,도시사학회회장을지냈다.현재서울대학교역사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일요일의역사가』,『대항해시대』,『바다인류』를비롯하여『문명과바다』,『주경철의유럽인이야기1-3』,『중세유럽인이야기』,『문화로읽는세계사』등을쓰고,『지중해:펠리페2세시대의지중해세계1-3』(공역)과『제국의몰락』,『유토피아』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제1권일상생활의구조

서론
서문

제1장수의무게
세계의인구:만들어낸수들
밀물과썰물/부족한통계수치/어떻게계산할것인가?/중국인구와유럽인구의동등성/세계의인구/논쟁거리로남아있는수치들/세기별인구변화/이전의불충분한설명들/기후의리듬

참조를위한척도
도시,군대,함대/일찍이인구과잉이된프랑스/인구밀도와문명의발달수준/고든휴즈의지도가보여주는다른사실들/정글북:인간과야생동물

18세기에마무리된생물학적앙시앵레짐
균형/기근/질병/페스트/질병의순환사/1400-1800년:장기지속적인생물학적앙시앵레짐

다수대소수
야만인에대항하여/17세기이전에대(大)유목민들이사라지다/공간의정복/문화가저항할때/문명대문명

제2장일상의양식:빵

밀과잡곡들/밀과윤작(輪作)/낮은수확,그보상과파국/수확과파종의증가/곡물교역:지방교역과국제무역/밀과칼로리/밀가격과생활수준/부자들의빵,가난한사람들의빵과죽/빵을살것인가,직접만들것인가?/곡물은왕이다


논벼와밭벼/논의기적/쌀의책임

옥수수
마침내명백해진기원/옥수수와아메리카문명들

18세기의식량혁명
아메리카외부에서의옥수수/감자,더중요한작물/다른지방의음식에대한거부감

세계의다른지역
괭이를사용하는사람들/그렇다면원시인들은?

제3장사치품과일상용품:식품과음료
식탁:사치스러운음식과대중적음식
뒤늦게나타난사치/육식을하는유럽/1550년부터육류소비가감소하다/그래도아직은유럽이우위를차지했다/기상천외한식탁/식탁차리기/훌륭한매너가서서히확립되다/그리스도의식탁에서/일상의양식:소금/일상적인음식:유제품,지방,계란/일상적인음식:해
산물/대구잡이/1650년이후후추가인기를잃다/설탕이세계를정복하다

음료수와“흥분제”
물/포도주/맥주/시드르/유럽에서의증류주의때늦은성공/유럽이외에서의증류주/코코아,차,커피/자극제:담배의영광

제4장사치품과일상용품:주택,의복,그리고유행
전세계의주택들
비싼건축재료:돌과벽돌/다른건축재료:나무,흙,직물/유럽의시골주거/도시의집과숙소/도시화된시골

실내
가진것없는가난한사람들/전통적인문명,또는변화없는실내/중국가구의이중성/블랙아프리카/서유럽과다양한가구/마루,벽,천장,문,그리고창문/벽난로/화덕과난로/가구수공업자그리고구매자의허영/중요한것은전체이다/사치와안락

의상과유행
만약사회가움직이지않는다면……/만일가난한사람들만있다면……/유럽과유행의광기/유행은변덕스러운것인가?/직물의지리에관한한두마디언급/넓은의미의유행과장기지속적인변동/결론은무엇인가?

제5장기술의전파:에너지원과야금술
핵심적인문제:에너지원
“인간모터”/축력(畜力)/수력모터,풍력모터/돛:유럽선단의경우/나무,일상의에너지원/석탄/결론

철:가난한친척
중국을제외하면야금술은초보적이었다/11-15세기의진보:슈타이에르마르크와도피네지역/집중의전(前)단계/몇몇수치들/다른금속

제6장기술의보급:혁명과지체
세가지커다란기술혁신
화약의기원/대포가움직이다/선박위에실은대포/화승총,머스켓,소총/생산과비용/세계적인차원에서본대포/종이로부터인쇄술까지/활자의발명/인쇄술과역사/서유럽의공적:원양항해/구세계의선단/세계의항로/대서양:단순한문제

수송의완만함
고정된여행로/수송에관한사건을넘어서/수상운송/뒤떨어진수송수단:고정된길,지체……/유럽/가소로울정도의속도와적재량/수송업자와수송/수송:경제의한계

기술의역사의무게
기술과농업/기술그자체

제7장화폐
경제와불완전한화폐들
원시화폐/화폐경제의심층부에서일어난물물교환

유럽이외의지역:유치한단계에있는경제와금속화폐
일본과오스만제국/인도/중국

화폐에관한약간의규칙들
귀금속들간의싸움/유출,저축,퇴장/명목화폐/금속의스톡과화폐유통속도/시장경제의바깥에서

지폐와크레딧
오래된관행들/화폐와크레딧/슘페터:모든것이화폐이고모든것이크레딧이다/화폐와크레딧은언어이다

제8장도시
도시그자체
“경량급”도시로부터“중량급”도시까지/분업:언제나다시제기되는문제/도시와이주자들,특히가난한사람들/도시의자의식/서유럽:도시,대포,차량/지리,그리고도시간의연결/도시의위계/도시와문명:이슬람의경우

서유럽도시의독창성
자유로운세계/도시의근대성/서유럽의도시형태에는“모형”이있을까?/다양한진화

대도시들
국가의책임/도시들은어떤역할을했는가?/불균형적인세계/나폴리,왕궁으로부터메르카토(시장)까지/1790년의상트페테르부르크/끝에서두번째여행:베이징/엘리자베스1세로부터조지3세까지의런던/도시화,새로운인간의예고

결론

제2판역자후기
초판역자후기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세계역사학을이끈프랑스아날학파의대표적역사가
“역사학의교황”페르낭브로델

20세기프랑스에서는새로운관점으로역사를바라보고자하는움직임이일어났다.이움직임과함께뤼시앵페브르와마르크블로크가1929년에공동창간한학술지「아날(Annales,연보)」을중심으로활동하는‘아날학파’가탄생했다.이들은정치보다는사회를,개인보다는집단을,그리고연대(年代)보다는구조를기본으로역사를해석해야한다고주장했다.
페르낭브로델은아날학파의제2세대학자이자대표적인학자로,아날학파의‘새로운역사’라는시각을심화하여역사학의영역을경제사,사회사로확장시켰다.브로델은단편적인역사보다는인류의역사전체를바라보고자했다.이를위해서그는당시의학자들이대수롭지않게여기던사람들의일상생활,즉인구의변화나의식주,사치품등을면밀히연구했다.수세기에걸친사람들의생활양식이결국세상을바꾼다고생각한그는상업과일상생활을담은방대한고문서들을통계적으로분석하고수량화했다.
브로델은작고사소한일들이매일같이되풀이되는과정이‘지속되면서’단단한‘구조’가만들어진다고보았다.사람들의기본적인삶의모습과그한계를규정하는구조를통해서역사,그리고세상을바꾸는원동력을통찰한그는오늘날까지도프랑스역사학의‘대부’로불린다.

15-18세기산업화이전시대의물질생활을
거시적인차원에서고찰한기념비적대작

세계역사학을이끈대작『물질문명과자본주의』는산업화이전시기의인간사회를낱낱이연구하여물질문명과자본주의의과거,현재,그리고미래를살펴보는책이다.고문서와팸플릿,과거와당대의논문등방대한자료를수십년에걸쳐깊이연구한끝에나온산물로,세계사적인사건들뿐아니라경제,문화,지리,사회등다양한영역들을총체적으로살피며물질문명과자본주의의그역동적인흐름을담아냈다.
제1권인『일상생활의구조』는사물,도구,일상의행위,화폐,도시등물질문화를살펴보면서,일상생활이만든문명의틀을관찰한다.바로이물질문화의기반위에행상인,상인,가게와상점,시장과정기시와같은경제활동이솟아난다.거대회사들은원격지교역을수행하고거래소가등장하여국제교역활동을담당한다.제2권인『교환의세계』를통해서는‘시장경제’와‘자본주의’라는두영역을추적하면서,제1권에서다룬물질문화의위에서역동하는이두영역을구조적으로설명하고자한다.시장경제와자본주의는서로뒤섞이면서도구분되고대립하는데,어떤불평등이이와같은이중성을만드는지를다룬다.제3권인『세계의시간』에서는자본주의적영향력을전세계적으로미치는도시들이등장했다가쇠퇴하는역사의흐름을살펴본다.베네치아,안트베르펜,제노바,암스테르담등의도시가차례로주도권을잡았으며,프랑스와영국에서국민경제가등장했고,그후영국이산업혁명을통해서세계를지배했다.

줄거리

제1권『일상생활의구조』
브로델은우선편재하고도처에침투하며반복되는일상생활,즉물질문명을연구의출발점으로삼았다.우리가잘의식하지는못하지만우리의생활을지탱해주는습관이나관행들을이해하고분석하지않는다면,오랜시간을따라서천천히진화하는거대하고구조적인역사의흐름을구체적으로포착하지못하기때문이다.인구수가어떻게변화해왔으며왜특정시기에유난히수많은사람들이사망했는지등의추세를전세계적으로살펴보면서(제1장)시작하는제1권은빵이나쌀,옥수수등보통사람의주식(主食,제2장)과더불어서고기,유제품,물등의일상용품과후추,설탕,증류주,커피,담배등의사치품(제3장)도다룬다.뒤이어서는어떤재료와양식으로집을지어살았는지,그리고무엇을입었으며유행은어떻게태어나고변화했는지를알아본다(제4장).제5장과제6장은이런일상생활을가능하게했던기술들을분석하는데,인력(人力)부터석탄에이르는에너지원과금속들을먼저다루고(제5장),그후에화약과인쇄,수송등중요기술들을살펴본다(제6장).제7장에서는근대의뿌리인화폐가전세계적으로어떻게등장하고발전해왔는지를소개하며,제8장에서는그과정에서중요도시들이어떤역할을하면서거대해졌는지를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