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자본주의 2 : 교환의 세계 (제2판) (양장)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2 : 교환의 세계 (제2판)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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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학의 교황” 페르낭 브로델의 위대한 고전
초판 발행 30여 년 만에 제2판 출간

음식, 의복, 사치품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까지
독창적인 시각과 통찰로 근대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대작
세계 역사학을 이끈 프랑스 아날 학파의 대표적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의 역작이자 20세기 최고의 역사서로 손꼽히는 『물질문명과 자본주의』가 번역문을 다듬어 가독성을 높이고 표지와 본문의 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1967년에 제1권이 출간된 이후 1979년 완간되기까지 12년이 걸린 이 대작은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와 함께 손꼽히는 브로델의 대표작으로, 아날 학파의 역사적 관점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본주의 세계의 구조와 그 기원, 그리고 발전과정을 밝힌 현대의 고전이자 필독서로 자리매김하여 역사학자들뿐 아니라 경제학자와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읽히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제2판은 1995-1997년 초판의 번역을 맡은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주경철 교수가 아르망 콜랭 출판사의 2022년도 개정판을 기준으로 책 전문을 꼼꼼하게 다시 살피며 문장들을 가다듬었다. 또한 상, 하로 분권되어 전 6권이었던 초판을 전 3권으로 합본했다.

저자

페르낭브로델

저자:페르낭브로델(FernandBraudel)
역사에관한연구에혁명을일으킨프랑스아날학파의리더.1902년에프랑스의로렌지방에서태어났다.소르본대학교에서역사학과지리학을전공하여1923년에학위를받았고,알제리,프랑스,브라질등지에서강의했다.제2차세계대전중에독일군의포로가되어5년동안감옥에있었는데,이때그의첫번째대작인『지중해:펠리페2세시대의지중해세계(LaMediterraneeetleMondeMediterraneenal’EpoquedePhilippeII)』를구상했으며이책은1949년에출판되었다.콜레주드프랑스의교수로재직했고1956년「아날(Annales)」의편집인이되었다.프랑스사회과학고등연구원소장,인간과학연구소의소장을역임했으며,1983년에는아카데미프랑세즈의회원으로선출되었다.수많은세계유수의대학교의명예박사학위를받았고프랑스정부로부터레지옹도뇌르,교육공로자훈장을받았다.1985년에영면했다.주요저서로『지중해』,『프랑스의정체성(L’IdentitedelaFrance)』,『자본주의의역동성(LaDynamiqueduCapitalisme)』,『문명의문법(GrammairedesCivilisations)』,『지중해에대한추억(LesMemoiresdelaMediterranee)』등이있다.

역자:주경철(朱京哲)
서울대학교경제학과와같은대학원서양사학과를졸업한후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역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역사연구소소장과중세르네상스연구소소장,도시사학회회장을지냈다.현재서울대학교역사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일요일의역사가』,『대항해시대』,『바다인류』를비롯하여『문명과바다』,『주경철의유럽인이야기1-3』,『중세유럽인이야기』,『문화로읽는세계사』등을쓰고,『지중해:펠리페2세시대의지중해세계1-3』(공역)과『제국의몰락』,『유토피아』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서론

제1장교환의도구
유럽:최저수준에서의교환기구
오늘날과같은보통시장들/도시와시장/시장의수가늘어나고전문화하다/도시의개입/런던/직접세어보라/영국의진리는곧유럽의진리/각종시장:노동시장/시장은하나의경계이며,그경계자체가움직인다/시장보다아래의수준/상점/전문화와계서화/상점이세계를정복하다/약진의원인/행상인의활발한활동/행상은낡은직업인가?

유럽:최고수준에서의교환기구
정기시,늘손질이필요한낡은기구/도시의축제/정기시의변천/정기시와순환/정기시의쇠퇴/창고/거래소/암스테르담의증권시장/런던에서모든것이다시시작되다/파리를방문할필요가있을까?/거래소와화폐

유럽이외의세계
시장과상점은어느곳에나존재한다/초보적인시장영역의변화/등짐장수의세계인가,대상인의세계인가?/인도의은행들/거래소가거의없는대신정기시가많다/유럽과나머지전세계는동등한가?

잠정적인결론

제2장시장과경제
상인과상업순환
왕복여행/상업순환과환어음/상업순환이마감되지않으면사업자체가불가능하다/반대거래의어려움에대하여/상업상의협력/상업망,분할지배,정복/아르메니아인과유대인/포르투갈인들과스페인령아메리카:1580-1640년/상충하는상업망,쇠퇴하는상업망/지배적인소수

상업의부가가치:수요와공급
상업의부가가치/수요와공급:제1동인의문제/수요/공급

시장과지리
기업들과그것이속한공간/도시의공간/원재료시장/귀금속

국민경제와무역수지
무역수지/수의해석/1700년전후의프랑스와영국/영국과포르투갈/동유럽과서유럽/전체적인국제수지에관하여/인도와중국

시장의자리매김
자체조절적인시장/수세기의시간을가로질러/현재는증거를제시하는가?

제3장생산:자기영역을벗어난자본주의
자본,자본가,자본주의
“자본”이라는말/자본가,자본가들/자본주의:최근에나온말/자본의실체/고정자본,유동자본/자본에대한계산/영역별분석

토지와돈
자본주의의전제조건/농민층의수,타성,생산성/궁핍과생존/장기지속이라고해도변화가없는것은아니다/서양의영주제는죽지않았다/몬탈데오/장애를넘다/유럽의변두리로부터중심부로/자본주의와재판농노제/자본주의와아메리카의플랜테이션/자메이카의플랜테이션/유럽의중심부/파리근교:루이14세시대의브리지역/베네치아와테라피르마/19세기초로마주변의농촌:탈선한경우/토스카나의포데레/선진지역은소수에불과하다/프랑스의경우

자본주의와전(前)산업
4중의모델/부르쟁의도식은유럽이외에서도타당한가?/농업과전산업은뗄수없는관계이다/공업:신의섭리/노동자의불안정성/시골에서도시로,도시에서시골로/선구산업이존재하는가?/상인과길드/선대제/독일의선대제/광산과산업자본주의/신대륙의광산들/소금,철,석탄/매뉴팩처와공장/아브빌의반로베가문/자본과부기/산업이윤에관하여/발터호프만의법칙(1955)

수송과자본주의적인기업
육상수송/수상조운/해상수송/계산해볼수있는진리:노동과자본

다소부정적인결론

제4장자기영역에서의자본주의
상업화된사회의최상층에서
상인들의계서제/전문화는오직하층에서만일어난다/상업적인성공/자금주/크레딧과은행/화폐:유통될것인가,퇴장될것인가?

자본주의의선택과전략
자본주의정신/원거리무역:1등복권/교육과정보/“경쟁자없는경쟁”/국제적인차원의독점/실패한독점의사례:1787년의코치닐시장/화폐의배신/예외적인이윤,예외적인지체

상사와회사
상사:초기의발전/합자회사/주식회사/제한된발전/대상업회사의선례/삼률법/영국의회사들/회사와콩종크튀르/회사와상업의자유

삼분할체제재론

제5장사회혹은“전체집합”
사회의여러계서제들
사회의복수성/수직적인관찰:소수의특권층/사회적유동성/어떻게변화를파악할것인가?/유럽의사회적변화의동시성/앙리피렌의이론/프랑스:젠트리인가,법복귀족인가?/도시에서국가로:사치와과시적사치/혁명과계급투쟁/몇가지예들/질서와무질서/영점(零點)이하의사람들/지옥에서나오기

간섭적인국가
국가의임무/질서의유지/수입보다지출이많을때:국가의대부/카스티야의후로와아시엔토/영국의재정혁명:1688-1756년/예산,경기국면,국민생산/재정가/징세청부업자에서총괄징세청부회사로/국가의경제정책:중상주의/사회와문화,그것을상대하는미완성의국가/국가,경제,자본주의

문명은늘거부하는것만은아니다
문화의보급:이슬람의모델/기독교와상품:고리대금업에대한논쟁/청교주의와자본주의는일치하는가?/회고적인지리학은많은것을설명한다/자본주의와이성은일치하는가?/새로운생활양식:콰트로젠토의피렌체/다른시간,다른세계관

유럽바깥에서의자본주의
원거리무역의기적/노먼제이컵스의주장과통찰/정치,그리고특히사회

결론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세계역사학을이끈프랑스아날학파의대표적역사가
“역사학의교황”페르낭브로델

20세기프랑스에서는새로운관점으로역사를바라보고자하는움직임이일어났다.이움직임과함께뤼시앵페브르와마르크블로크가1929년에공동창간한학술지「아날(Annales,연보)」을중심으로활동하는‘아날학파’가탄생했다.이들은정치보다는사회를,개인보다는집단을,그리고연대(年代)보다는구조를기본으로역사를해석해야한다고주장했다.
페르낭브로델은아날학파의제2세대학자이자대표적인학자로,아날학파의‘새로운역사’라는시각을심화하여역사학의영역을경제사,사회사로확장시켰다.브로델은단편적인역사보다는인류의역사전체를바라보고자했다.이를위해서그는당시의학자들이대수롭지않게여기던사람들의일상생활,즉인구의변화나의식주,사치품등을면밀히연구했다.수세기에걸친사람들의생활양식이결국세상을바꾼다고생각한그는상업과일상생활을담은방대한고문서들을통계적으로분석하고수량화했다.
브로델은작고사소한일들이매일같이되풀이되는과정이‘지속되면서’단단한‘구조’가만들어진다고보았다.사람들의기본적인삶의모습과그한계를규정하는구조를통해서역사,그리고세상을바꾸는원동력을통찰한그는오늘날까지도프랑스역사학의‘대부’로불린다.

15-18세기산업화이전시대의물질생활을
거시적인차원에서고찰한기념비적대작

세계역사학을이끈대작『물질문명과자본주의』는산업화이전시기의인간사회를낱낱이연구하여물질문명과자본주의의과거,현재,그리고미래를살펴보는책이다.고문서와팸플릿,과거와당대의논문등방대한자료를수십년에걸쳐깊이연구한끝에나온산물로,세계사적인사건들뿐아니라경제,문화,지리,사회등다양한영역들을총체적으로살피며물질문명과자본주의의그역동적인흐름을담아냈다.
제1권인『일상생활의구조』는사물,도구,일상의행위,화폐,도시등물질문화를살펴보면서,일상생활이만든문명의틀을관찰한다.바로이물질문화의기반위에행상인,상인,가게와상점,시장과정기시와같은경제활동이솟아난다.거대회사들은원격지교역을수행하고거래소가등장하여국제교역활동을담당한다.제2권인『교환의세계』를통해서는‘시장경제’와‘자본주의’라는두영역을추적하면서,제1권에서다룬물질문화의위에서역동하는이두영역을구조적으로설명하고자한다.시장경제와자본주의는서로뒤섞이면서도구분되고대립하는데,어떤불평등이이와같은이중성을만드는지를다룬다.제3권인『세계의시간』에서는자본주의적영향력을전세계적으로미치는도시들이등장했다가쇠퇴하는역사의흐름을살펴본다.베네치아,안트베르펜,제노바,암스테르담등의도시가차례로주도권을잡았으며,프랑스와영국에서국민경제가등장했고,그후영국이산업혁명을통해서세계를지배했다.

줄거리

제2권『교환의세계』
제2권은물질생활의위에존재하는시장경제,즉가장초보적인물물교환으로부터가장정교한자본주의에이르기까지교환의세계전체를분석한다.지속적으로발전해온시장경제는생산활동과소비활동사이의연결고리이자경제활동을발전시키는동력이었다.브로델은세심한관찰과연구를통해서,일상적인교환경제(낮은차원)와그보다상위의정교한경제(높은차원)사이의끈질긴대립을발견해낸다.제1장과제2장에서는우선교환경제,즉시장,행상,상점,정기시,교환소등을묘사하면서,교환의법칙이무엇인지를분석한다.그다음두장인제3장과제4장에걸쳐서는유통의영역바깥에널리퍼져있는생산의문제를다룬다.또한반드시다루어야할것으로서,핵심단어인자본,자본가,자본주의의뜻을명확히구분한다.아울러은행,무역,회사등영역별로자리매김한자본주의를살펴보면서,자본주의의경계와그본질이무엇인지를다룬다.그리고마지막장인제5장에서는지금껏다룬경제와자본주의를일반적인사회현실의틀속에서다시살펴보며그본질을해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