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의 길 : 제2차 세계대전 종식을 향한 카운트다운

항복의 길 : 제2차 세계대전 종식을 향한 카운트다운

$22.03
Description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향한 긴박한 소용돌이 속
핵폭탄 투하 결정과 일본의 항복까지
인류의 역사를 바꾼 세 남자의 결단!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15초, 핵폭탄 리틀 보이가 B-29 폭격기에서 떨어진다. 43초 후 폭격기의 조종석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은 빛으로 가득해지고, 아래쪽에서는 히로시마가 타르 양동이처럼 검게 끓어오른다. 폭탄이 폭발하자마자 약 7만 명이 즉사한다. 인간 지성의 결정체가 만든 최악의 무기, 핵폭탄이 투하된 최초의 순간이었다.
영화 「오펜하이머」가 핵폭탄의 탄생 과정을 조명했다면, 책 『항복의 길』은 그후 이 파멸의 무기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즉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어떻게 이끌어냈는지를 깊이 있게 다루며 일본의 항복을 이해하는 데에 새로운 차원을 더한다.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가 2023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이 책에는 핵폭탄이 일본에 투하되기 전후, 제2차 세계대전의 지옥과도 같았던 마지막 몇 주일이 무시무시할 정도로 생생하게 담겨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무기로 많은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는 도덕적 딜레마에 고뇌하던 미국인들과, 굴욕적인 패배가 확실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는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면서 어떻게든 천황제를 보존하려던 일본인들의 외적, 내적 갈등이 적나라하게 밝혀진다.
이 책은 미국의 정치가 헨리 스팀슨과 군인 칼 스파츠, 그리고 일본의 외교가 도고 시게노리를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의 마지막 장면들을 새롭게 보여준다. 이들은 항복으로 가는 길 위에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극도의 압박감 속에서도 어려운 선택을 내려야만 했다. 역사는 지금껏 이들을 크게 주목하지 않았으나 이들은 실질적으로 종전을 이끌어낸 항복의 실행자들이었다. 이 책은 핵폭탄 투하와 일본의 항복이라는 건조한 역사적 사실로만 알려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과정에, 바로 그 현장에서 역사를 바꾼 세 사람의 사적인 기록과 직접적인 목소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그들의 심정과 고뇌, 그리고 결정의 이야기를 더하며 감동적인 큰 울림을 준다.

저자

에번토머스

저자:에번토머스
작가이자기자이다.하버드대학교와버지니아대학교로스쿨을졸업했으며,미국역사가협회회원이다.「타임(Time)」,「뉴스위크(Newsweek)」의편집자이자기자로30여년간일하고있으며,특히「뉴스위크」워싱턴지부에서10년간편집장을역임했다.1998년전미잡지상(NationalMagazineAward)수상을포함하여수많은저널리즘상을받았다.하버드대학교,프린스턴대학교에서글쓰기와저널리즘을가르쳤다.저서로「뉴욕타임스(NewYorkTimes)」베스트셀러로선정된『존폴존스(JohnPaulJones)』,『천둥의바다(SeaofThunder)』,『첫번째:샌드라데이오코너평전(First:SandraDayO’Connor)』등이있다.

역자:조행복
1966년경기도화성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대학원서양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과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옮긴책으로『토인비의전쟁과문명』,『중독의역사』,『전후유럽1945-2005』,『브루스커밍스의한국전쟁』,『폭정』,『세계전쟁사사전』,『1차세계대전사』등이있다.

목차

서론|딜레마

제1부
1잠못드는밤:“무시무시한것”,“지독한것”,“악마같은것”
2표적선정:“프랑켄슈타인이거나세계평화의수단이될수있다”
3“하라게이”:“일본에는민간인이없다”
4환자의상태가호전되고있습니다:“당신이판단하라,나는못하겠다”
5즉각적이고완전한파멸:“최악의사태가벌어지면”
6타르한양동이:“젠장,한번해보자”

제2부
7무서운책임:“나는경미하지만꽤나심한발작을일으켰다”
8부정:“빌어먹을,비행기에있는조명탄을모조리쏴!”
9신성한결단:“죽음속에삶이있다”
10기선제압의선수:“오늘슈퍼포트리스는뜨지않는다”
11음모:“무슨생각을하시는겁니까?”
12다음은도쿄?:“이사람,흔들리고있군”
13참을수없는것을참는다:“한여름밤의꿈처럼”
14높은곳은없다:“누군가를신뢰할수있는사람으로만드는유일한방법”

후기|평가

감사의말
참고문헌

사진출처
역자후기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제2차세계대전종전을향한긴박한소용돌이속
핵폭탄투하결정과일본의항복까지
인류의역사를바꾼세남자의결단!

★NPR(내셔널퍼블릭라디오)선정올해최고의책★
★월터아이작슨(『아인슈타인삶과우주』,『일론머스크』저자),마거릿맥밀런(『전쟁은인간에게무엇인가』저자)강력추천★
★「월스트리트저널」,「북페이지」,「커커스리뷰」압도적찬사★

1945년8월6일오전8시15분15초,핵폭탄리틀보이가B-29폭격기에서떨어진다.43초후폭격기의조종석은앞이보이지않을정도로밝은빛으로가득해지고,아래쪽에서는히로시마가타르양동이처럼검게끓어오른다.폭탄이폭발하자마자약7만명이즉사한다.인간지성의결정체가만든최악의무기,핵폭탄이투하된최초의순간이었다.
내셔널퍼블릭라디오가2023년올해최고의책으로선정한책『항복의길』에는핵폭탄이일본에투하되기전후,제2차세계대전의지옥과도같았던마지막몇주일이무시무시할정도로생생하게담겨있다.더많은사람들을살리기위해서는강력한무기로많은사람들을죽여야한다는도덕적딜레마에고뇌하던미국인들과,굴욕적인패배가확실시되었음에도불구하고무조건항복을권고하는포츠담선언을묵살하면서어떻게든천황제를보존하려던일본인들의외적,내적갈등이적나라하게밝혀진다.
이책은미국의정치가헨리스팀슨과군인칼스파츠,그리고일본의외교가도고시게노리를중심으로제2차세계대전종전의마지막장면들을새롭게보여준다.이들은항복으로가는길위에서,최악의상황을피하고자극도의압박감속에서도어려운선택을내려야만했다.역사는지금껏이들을크게주목하지않았으나이들은실질적으로종전을이끌어낸항복의실행자들이었다.이책은핵폭탄투하와일본의항복이라는건조한역사적사실로만알려진제2차세계대전종전과정에,바로그현장에서역사를바꾼세사람의사적인기록과직접적인목소리를통해서알수있는그들의심정과고뇌,그리고결정의이야기를더하며감동적인큰울림을준다.

1945년여름,인류와세계의운명을쥐었던세남자
그리고그들이겪은내면의고통스러운전쟁
저자는제2차세계대전의종전,좀더정확하게는일본의항복과관련된정치적인배경과군사적사건들을보여주기위해서,어쩌면끔찍하지만반드시필요했던선택과결정들을내린세명의남자를조명한다.미국전쟁부장관헨리스팀슨,태평양전략폭격사령부수장칼스파츠,그리고일본외무대신도고시게노리가그인물들이다.제2차세계대전이나태평양전쟁의역사에서이세남자는중심인물이라기보다는보조적인위치의사람들로여겨졌다.그러나저자는실질적으로항복을이끌어낸이들에게초점을맞추며제2차세계대전을바라보는새로운시각을제시한다.이책은그들이남긴공식,비공식기록들과주변인들의기억,증언을꼼꼼히살피며그들의고뇌의깊이를설득력있게담아낸다.
첫번째인물인헨리스팀슨은미국전쟁부장관이다.프랭클린루스벨트대통령정부에서부터전쟁부장관이된그는엄격하고냉정한인물이었다.그는전쟁을끝내기위해서일본에핵폭탄을투하할지,그리고투하한다면언제어디에투하해야할지를트루먼대통령과함께결정해야하는위치에있었다.그는핵폭탄이지독하고악마같은무기라는사실을알고있었으나동시에그압도적인무력의힘으로전쟁을끝낼수있다고믿기도했다.스팀슨은인도주의및윤리적가치와,국익을위한냉혹한힘의사용사이에서균형을잡아야한다는무거운과제를떠맡았다.
두번째인물인칼스파츠는스팀슨이서명한핵폭탄투하명령서를받았다.스파츠가10만명을죽여야한다면구두명령만으로는할수없다며서면명령을고집하지않았다면,이명령서는아예작성되지않았을수도있었다.태평양전략폭격사령부의수장이었던그는수많은사람들을죽음에이르게할임무를조용하게,군인이라는본분에충실하게,그리고신속하게실행했다.그러나그는눈을감을때까지엄청난양심의가책을느껴야만했다.
세번째인물은항복이라는단어를사용하는것자체가금기시되던당시일본의외교대신인도고시게노리이다.부계조상이조선에뿌리를둔그는용감하고강인한인물이었다.항복만이일본의살길이라고믿었으며,핵폭탄투하이후에도전쟁을지속해야한다고주장하는강경한군인들에게맞서서결국천황의신성한결단,즉항복을이끌어냈다.최고전쟁지도회의의6인중에일본의항복을바란유일한민간인이었던그는1억명의일본인이천황을위해죽기를각오해야한다는광적인분위기속에서항복으로가는길을위해말그대로목숨을걸어야했다.
우리나라와도결코무관할수없는일본항복의극적인과정은그자체로도흥미진진할뿐아니라약80년이지난오늘날의국내독자들에게도질문거리를던질것이다.도시를겨냥한핵폭탄투하가정당했는가(사람이살지않는곳에떨어뜨려서그위력을보여주는것으로는불충분했겠는가),폭탄을2기까지떨어뜨릴필요가과연있었는가등정의와도덕,윤리에대한논쟁은계속되고있다.제2차세계대전에대한섬세하고박진감넘치며어쩌면가장정확한이야기를전하는이책은태평양전쟁종전의의미를해석하는새로운시각을선사할것이다.

역사의전환점을담은박진감넘치는걸작
전문전기작가가선사하는저널리즘논픽션의정수
1945년8월15일일본이항복을선언하며제2차세계대전이마침내종식되었다.그러나인류역사상가장파괴적이었던전쟁이끝나기까지의과정은전쟁그자체만큼이나치열했다.사람들이일반적으로아는것과는달리,핵폭탄은제2차세계대전을즉시종식시키지못했다.일본의강경한지도자들은히로시마와나가사키에2기의폭탄이떨어진‘이후에도’전쟁을계속하기를원했다.미국의결정권자들은일본의항복을이끌어내기위해서세번째핵폭탄을투하할지를진지하게고려하고있었다.
저자에번토머스는이고통스러운승리와몰락의극적인역사를현장감으로가득한이야기로우리앞에되살린다.그는30년넘게「타임」과「뉴스위크」에몸담으며전미잡지상을수상한기자,특파원,편집자인동시에「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로선정되며작품성을인정받은책을저술한작가이기도하다.10여종이넘는평전과전기를발표하며전문전기작가로입지를다져온그는당시인물들의회고록,일기등지금껏공개되지않았던개인적인기록과기밀조치가해제된공문서들,그리고역사가들의학술문헌들을넘나들며,기적과도같았던종전의과정을낱낱이밝혀낸다.미국정계와군부가느낀엄청난압박감과무조건항복대결사항전이라는일본수뇌부내부의대립,소련이라는또다른세력과의갈등등당대에교차하던다양한입장들을다각도로조명하는이책은현장감과함께마치인물들의마음속에있는듯한몰입감을선사한다.일본이항복하기까지의과정을날카롭게분석하면서도담담하고간결한문체로쓰인이책은역사에대한통찰은물론역사서에서는느끼기힘든감동까지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