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패배 : 1940년의 증언

이상한 패배 : 1940년의 증언

$18.00
Description
“우리는 방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가?”
프랑스 아날 학파의 위대한 고전, 22년 만의 재출간
『이상한 패배─1940년의 증언』은 20세기 역사학에 혁명적인 업적을 남긴 마르크 블로크의 1940년 저작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참전한 1940년 5월의 전투에서 독일에 패배한 직후, 피로와 절망과 싸우며 이 “이상한 패배”의 원인을 파헤친다. 이 책은 오늘날 제2차 세계대전 초에 프랑스가 독일에 패배한 원인을 가장 정확하고 심도 있게 분석한 글로 평가받고 있다. 블로크는 1944년 나치 친위대에게 총살당할 때까지 독일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단원으로 활동하는 등, 패배 후에도 현실 참여적인 역사가로서의 사명을 이어갔다. 따라서 “1940년의 증언”이라는 부제목을 가진 이 책은 양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대위이자 레지스탕스 역사가였던 그가 후세를 위해 남긴 피의 증언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마르크블로크

저자:마르크블로크
1886년프랑스리옹에서태어났다.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역사학과지리학을공부했으며,독일의라이프치히대학교와베를린대학교에유학했다.소르본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스트라스부르대학교의중세사담당교수로재직했다.그곳에서뤼시앵페브르를만나20세기를대표하는역사잡지「아날Annales」을창간했다.이로써프랑스아날학파를결성하여현대역사학을근본적으로새롭게했다.
한편실천적역사가였던그는제1차세계대전에이어제2차세계대전에자원입대하여참전했으며,독일의프랑스점령아래에서는레지스탕스운동에투신했다.1944년나치친위대에게체포되어58세의나이로처형되었다.
『기적을행하는왕Lesroisthaumaturges』,『프랑스농촌사의기본성격Lescaracteresoriginauxdel’histoireruralefrancaise』,『봉건사회LaSocietefeodale』,『역사를위한변명Apologiepourl’histoire:oumetierd’historien』등을저술했다.

역자:김용자
서울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벨기에루뱅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전덕성여자대학교사학과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서양현대사』(공저)가있고역서로는『제1차세계대전』,『제2차세계대전』등이있다.

목차

제1부이상한패배
1증인소개
2피정복자의진술
3한프랑스인의자성

제2부마르크블로크의유서

제3부지하출판물
1나는왜공화주의자인가?
2식량과국제무역,핫스프링스토론
3진정한심판자의계절
4어느상류층철학자
5잘알려지지않은책에대하여
6교육개혁에대하여

부록
1제1군의보급에대한보고서
2마르크블로크가받은군대표창,1915-40
3『이상한패배』의제사(題詞)
4부대를잃어버린장군
5마르크블로크와프랑스유태인전국연합
6괴벨스박사가독일국민의심리를분석하다

마르크블로크연보
역자후기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우리는방금도저히믿을수없는패배를당했다.누구에게잘못이있는가?”
프랑스아날학파의위대한고전,22년만의재출간

『이상한패배─1940년의증언』은20세기역사학에혁명적인업적을남긴마르크블로크의1940년저작이다.그는자신이직접참전한1940년5월의전투에서독일에패배한직후,피로와절망과싸우며이“이상한패배”의원인을파헤친다.이책은오늘날제2차세계대전초에프랑스가독일에패배한원인을가장정확하고심도있게분석한글로평가받고있다.블로크는1944년나치친위대에게총살당할때까지독일에저항하는레지스탕스단원으로활동하는등,패배후에도현실참여적인역사가로서의사명을이어갔다.따라서“1940년의증언”이라는부제목을가진이책은양차세계대전에참전한대위이자레지스탕스역사가였던그가후세를위해남긴피의증언이라고할수있다.

프랑스아날학파의창시자
마르크블로크의역사적실천을증언하는대표작

1929년,마르크블로크와뤼시앵페브르가창간한역사잡지「아날Annales」은현대역사학을근본적으로새롭게했다는평가를받는아날학파의기초가된다.이들이주창한“새로운역사학”은정치또는몇몇위인들을중심으로서술되어온기존역사학을거부하고,사회,경제,지리와같은구조적차원의역사서술을중시했다.
아날학파의창시자로서마르크블로크는역사는“전체”에관한것이어야하고,또한“사회구조”를보여주어야한다는그의역사관을여러저작들을통해집대성했다.『프랑스농촌사의기본성격』과『봉건사회』에는그의독창적인연구방법론과역사인식이잘나타나있는데,이는후대역사가들에게지대한영향을미쳤다.
역사가로서블로크의위대함은학문적업적에서뿐만아니라그의현실참여적인면모에서도드러난다.그는제1차세계대전에이어제2차세계대전에도최고령인54세의나이에대위로자원입대하여나치독일에맞서싸웠다.1940년,프랑스가히틀러의독일에패배한사건은프랑스의모든지식계층에게커다란충격을안겨주었다.그리고이책은바로그“이상한패배”에관하여마르크블로크가쓴것이다.『봉건사회』가그의학문적연구업적의대표작이라면,『이상한패배』는그의실천적삶을증언하는대표작이다.

20세기프랑스를대표하는레지스탕스역사가
마르크블로크가말하는그날의“이상한패배”

『이상한패배』는증인소개,피정복자의진술,한프랑스인의자성이라는세부분으로구성되어있다.먼저“증인소개”에서블로크는자신을30년동안역사를가르치고글을써온사람,유태인이지만유태교당에나가지않는사람,그리고반유태주의에대항하는경우이외에는유태인임을주장한일이없는사람이라고소개한다.“피정복자의진술”에서는도저히믿을수없는이“이상한패배”의직접적인원인은바로사령부의무능이라고지적한다.1940년의패배는군사적패배이며또한지적이고도행정적인파산의결과라는것이다.
그러나그는원인을사령부의책임으로돌리는데에서멈추지않는다.군사령부는언제나해당사회가제공하는도구를가지고움직이는집단이기때문이다.“한프랑스인의자성”에서블로크는당시프랑스사회와정치체제를분석하면서그안에서패배의요인을찾고자한다.그는프랑스의모든제도와계층을비판대상으로삼으며,프랑스의운명이프랑스에달려있지않은당시의상황을인정한다.그럼에도“나는우리가아직도흘릴피가있기를바란다”라는강한어조로글을끝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