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패러다임, 법 : 규칙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 : 규칙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23.51
Description
인간은 규칙을 만들고 규칙은 세계를 만든다!
세계적인 과학사학자 로레인 대스턴이 낱낱이 분석한,
우리의 삶을 정의하고 장악해온 규칙의 힘
우리는 규칙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재난, 전쟁, 테러 등으로 상황이 급작스럽게 바뀌며 그때까지의 규칙이 무너지는 혼란스러운 비상사태에도, 우리는 원칙을 찾으며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분투한다. 규칙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고 쓸데없이 촘촘한 규칙에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규칙이 없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규칙을 찾아내고 정리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규칙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면서 세계의 질서를 형성한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학사학자 로레인 대스턴은 이 책에서 인간이 어떻게 규칙을 만들고 바꾸고 없애는지, 그렇게 등장한 규칙은 현실을 어떻게 정의하고 재단하고 통제하는지, 그래서 결국 규칙이란 무엇인지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의 토머스 쿤까지, 뉴턴과 비트겐슈타인 등의 과학자는 물론, 로크와 칸트와 같은 철학자와 푸펜도르프, 홉스 등 정치사회 사상가까지 시대와 분야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규칙의 힘을 밝히는 역작이다.
이 책은 규칙을 측정 및 계산의 도구로서의 규칙(알고리즘), 따라야 할 모델로서의 규칙(패러다임), 그리고 사회 통제를 규칙과 연결한 법률(법)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한다. 또한 규칙의 지배적인 의미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하여, 규칙을 중심으로 한 인류사를 새롭게 제시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미국출판협회 프로즈 상 과학, 의학, 기술사 부문 수상작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 선정 올해의 책
세미너리 협동서점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저자

로레인대스턴

저자:로레인대스턴
미국의과학사학자.막스플랑크과학사연구소의명예소장이자,시카고대학교사회사상위원회의객원교수이며,베를린고등연구소의종신회원이다.
하버드대학교를숨마쿰라우데(최우수등급)로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80년부터하버드대학교,프린스턴대학교,괴팅겐대학교등에서가르쳤다.게르다헹켈상(2020),네덜란드왕립아카데미헤이네컨역사상(2020),오스트리아공화국공로훈장(2019),댄데이비드상(2018),조지사턴메달(2012),독일연방공화국공로훈장(2010)등을받았다.저서로『도덕을왜자연에서찾는가?(AgainstNature)』,『계몽주의시대의고전확률론(ClassicalProbabilityintheEnlightenment)』등이있다.

역자:홍성욱
서울대학교물리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토론토대학교과학기술사철학과에서조교수,부교수를역임하고서울대학교생명과학부를거쳐현재서울대학교과학학과의교수로재직중이다.동아시아STS네트워크의일원이며,‘과학기술과사회네트워크’운영위원장을맡고있다.저서로『홍성욱의STS,과학을경청하다』,『백남준과테크노아트』,『실험실의진화』,『포스트휴먼오디세이』,『크로스사이언스』등이있고,역서로『과학혁명의구조』(공역),『도덕을왜자연에서찾는가?』(공역)등이있다.

역자:황정하
서울대학교과학학과박사과정.서울대학교자유전공학부에서경영학및과학기술거버넌스학사를,과학학과대학원에서석사를졸업했다.물,인프라스트럭처,재난,공중보건등다양한주제에관심을두다가최근에는일제강점기부터2000년대에이르는한국하수도발전사에매료되어현재그일환으로국가감염병감시체계속‘하수기반감염병감시체계’의구축및운영에관한박사연구를발전중이다.논문으로「‘적대적협력’의이중성이쌓아올린댐:김대중정부시기평화의댐증축사업」(2023)등을썼다.

목차


1서론:규칙의숨겨진역사
2고대의규칙:직선자,모델,그리고법률
3기술의규칙:하나된머리와손
4기계적계산뒤의알고리즘
5계산기계시대의알고리즘지능
6규칙과규정
7자연법과자연법칙
8규칙의변용과파괴
에필로그|따르기보다는깨는편이명예가되는규칙들

감사의글

참고문헌
역자후기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인간은규칙을만들고규칙은세계를만든다!
세계적인과학사학자로레인대스턴이낱낱이분석한,
우리의삶을정의하고장악해온규칙의힘

★미국출판협회프로즈상과학,의학,기술사부문수상작★
★「크로니클오브하이어에듀케이션」선정올해의책★
★세미너리협동서점선정올해의주목할만한책★

우리는규칙없이살아갈수없다.재난,전쟁,테러등으로상황이급작스럽게바뀌며그때까지의규칙이무너지는혼란스러운비상사태에도,우리는원칙을찾으며질서를바로잡기위해분투한다.규칙과함께살아가는것이편하지만은않고쓸데없이촘촘한규칙에불만을드러내는사람들도있지만,규칙이없는사회는존재하지않는다.우리는규칙을찾아내고정리해서세상을이해하고,규칙은우리가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를결정하면서세계의질서를형성한다.
우리시대의가장중요한과학사학자로레인대스턴은이책에서인간이어떻게규칙을만들고바꾸고없애는지,그렇게등장한규칙은현실을어떻게정의하고재단하고통제하는지,그래서결국규칙이란무엇인지를치밀하게분석한다.이책은고대의아리스토텔레스부터현대의토머스쿤까지,뉴턴과비트겐슈타인등의과학자는물론,로크와칸트와같은철학자와푸펜도르프,홉스등정치사회사상가까지시대와분야를종횡무진가로지르며규칙의힘을밝히는역작이다.
이책은규칙을측정및계산의도구로서의규칙(알고리즘),따라야할모델로서의규칙(패러다임),그리고사회통제를규칙과연결한법률(법)등세가지로나누어분석한다.또한규칙의지배적인의미가현대에이르기까지어떻게변화해왔는지를치밀하게추적하여,규칙을중심으로한인류사를새롭게제시한다.

세가지범주와세가지기준으로,다양하고복잡한규칙들의본질을밝히다
우리는언제나규칙의그물망에얽혀있다.규칙이라는단어를들으면떠오르는교통표지판,스포츠규정,요리레시피,사용설명서,맞춤법,헌법등은우리의일상을통제하고결정하는명시적인규칙에불과하다.여기에상대에따라달라지는인사방법,식탁에서지켜야할예절,사회적인매너나에티켓등암묵적인규칙을더하면우리의어느행동도규칙의그물망에서벗어날수없을정도이다.이렇듯규칙은너무나도보편적이고필수불가결하며권위적이어서마치당연하게주어진것처럼느껴진다.그러나다양한사회,문화에존재하는규칙들의내용과형식은어지러울정도로다양하다.
이책은인류사회의수많은규칙들을알고리즘,패러다임,그리고법으로나눈다.규칙의역사란규칙의이세가지범주가확산되고연결되는역사이다.또한대스턴은규칙의긴역사를구성하는세가지대립쌍을제시한다.즉,규칙은재량권이나주관성을허용하며두껍게만들어지거나그반대로얇게만들어질수있고,유연하거나엄격하게적용될수있으며,그범위에서일반적이거나구체적일수있다.예컨대우리는롤모델(패러다임,즉모델로서의규칙)과완전히똑같아지는것을목표로하지않는다.롤모델은사람들이자신의상황에따라서유연하게따르는두꺼운규칙의사례이다.반면특정한값을입력하면철저히그에따른결괏값을도출하는컴퓨터알고리즘(즉,계산도구로서의규칙)은모든가능성이예견될수있는안정적인세계를가정한얇은규칙의사례이다.
대스턴은이러한기준들로규칙과그역사를해부한다.그리고무한하게다양한현실에부합할만한절대적인규칙이과연등장할수있는지,규칙이유연해지거나엄격해지도록만드는동력은무엇인지,규칙의개념자체가흔들릴때무슨일이일어나는지등흥미로운질문들을다룬다.
전혀예상하지못한비상상황과마주하면,우리는규칙을먼저찾고일상을유지하게해줄그것을갈망한다.대스턴은기존의규칙을시험하고확인하는예외가모든규칙에필연적으로동반될수밖에없음을지적하면서책을마무리한다.상황이너무나빠르게변화하여기존의규칙이끊임없이수정되는현시대에,이책은규칙의의미와의의를고찰하는기회를제공한다.

과학과역사,철학을통합해온과학사학계의거장로레인대스턴의대표작
세계적인학자로레인대스턴은,패러다임이라는단어에새로운뜻을부여하며과학사와과학철학양분야에큰족적을남긴토머스쿤이후로과학사학계를이끌어왔다.독일베를린소재막스플랑크과학사연구소의명예소장이자베를린고등연구소의종신회원이기도한대스턴은과학사부문에서뛰어난성과를올린사람에게수여되는조지사턴메달을받으며명실공히우리시대의가장중요한과학사학자가되었다.
대스턴의대표작이자출간후수많은유수언론의찬사를받았으며각종기관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된이책은합리성의이상과현실,과학의발전과그기준을꾸준히탐구해온대스턴의연구를쉽게맛볼수있도록쓰였다.다소전문적이고학술적이었던전작들과는달리,일상과밀접한이야기와재미있는역사적사건들이읽는즐거움을더한다.예리한과학적,철학적논의들을풍부한사례들로만날수있어,학계에몸담은사람은물론일반대중에게도친절하게다가갈것이다.

인류와규칙들이함께만들어온,혼란스러운세계속질서의역사
인류의역사를‘규칙의역사’라는새로운관점으로재구성하는이책은일상에편재하는규칙을낯설고새롭게바라보게한다.서론격으로쓰인제1장은규칙을색다르게보는데에필요한주요개념들(규칙의세가지의미,대립쌍등)과이책에서다룰주제들을전체적으로소개한다.
제2-3장에서는고대부터18세기까지눈부시게활약해온패러다임(모델)으로서의규칙을그특징인모방과재량을중심으로살펴본다.롤모델로서의수도원장의역할을강조한『성베네딕토규칙서』와조각,전법(戰法),요리등특정한기술을연마하는데에길잡이가되어주던실용서들이어떤역할을했는지를다룬다.패러다임으로서의이규칙들은도달해야할이상을제시하면서도,실천을강조하며현실에맞게재량을허용하던유연하고두꺼운규칙의사례였다.
제4-5장은고대부터존재했으며19-20세기에알고리즘과기계적계산이부상한이후로점점더그영향력이커지고있는알고리즘으로서의규칙이실제로어떻게작동해왔는지를조명한다.알고리즘은얇은규칙으로서근대이전과이후에그의미가달라졌다.근대이전에는땅의면적을구하거나빵을여러사람과나누는방법등현실의구체적인문제들을다루는규칙이었으나점차수학,과학의공식이나함수처럼추상적인일반성을획득했다.또한오늘날에는컴퓨터가알고리즘을실행하지만,근대이전의알고리즘은사람이하는“기계적이고”“단순한”규칙이었다.
제6-7장에서는가장세부적인규정과가장일반적인법을대조하면서,법률로서의규칙을탐구한다.유럽의사치금지법,파리의교통및위생규정,그리고맞춤법개혁등으로대표되는규정은일상을통제하여사회를유지하는역할을하는데,중세부터오늘날까지폭발적으로늘어났다.규정은구체적인현실에직접적용되는만큼다양한상황을모두규제할수없다.규정의그물망을요리조리벗어나는사람들을최대한관리하기위해서규정은점점더세부적이고많아질수밖에없다.반면자연법칙과자연법으로대표되는법은가장궁극적이며영구적이고변화하지않는규칙이다.제6-7장에서는법으로서의규칙의스펙트럼을탐구하면서,사회를관리하고통치하는규칙의의미가어느쪽으로이동해왔는지를살펴본다.
제8장은예외상황에직면한규칙이변형되거나심지어는파괴되는과정을다룬다.상황에유연하게적용할수있는재량권이나법집행에서의주관적판단이규칙과어떻게상호작용하는지를살펴보면서,규칙과예외의관계를분석한다.마지막에필로그에서는규칙의세가지의미를다시정리하여규칙그자체를돌아보면서,오늘날에알고리즘으로서의규칙이부상한다는것이어떤의미인지를다룬다.
규칙은사회가탄생한순간부터인류와공존해왔으며함께진화해왔다.불확실성으로가득한세계에서인류는끊임없이질서를추구했다.예측가능한세계,그래서안정적인세계를향한열망때문이었다.과학과기술이발전하면서모든상황에대비하여엄밀하게짜인알고리즘의중요성이압도적으로증가한것도어쩌면당연한흐름인지모른다.그러나이책은재량과주관성,유추등모호함의중요성을강조하면서,이런모호함이규칙과불가분의관계임을역설한다.인간과문명을직간접적으로이끌어온규칙을이토록꼼꼼히해부하는이책은거시적인시각으로인류사를조망하는놀라운경험을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