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셰익스피어가 그린 권력과 정치, 그리고 악랄한 독재자들)

폭군 (셰익스피어가 그린 권력과 정치, 그리고 악랄한 독재자들)

$18.00
Description
어떻게 미치광이 통치자는 권력을 장악하고 나라를 집어삼키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뻔뻔하고 이기적인 지도자에게 끌리는가
오늘날 가장 중요한 셰익스피어 연구자이자 퓰리처 상에 빛나는 스티븐 그린블랫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서 폭군의 정체를 해부하다

역사상 동서를 막론하고 수많은 폭군들이 군림해왔다. 사람들은 폭군이 사라질 때마다 역사에 기록하고 후대에 남겨 다시는 폭군이 권력을 잡지 못하도록 경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오늘날까지 폭군은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등장한다. 심지어 민주적인 과정을 거쳤음에도 결과적으로는 폭군이 된 인물도 많다. 왜 우리는 폭정을 완전히 밀어내지 못하는가? 끔찍한 통치자는 어떻게 등장하여 어떻게 권력을 거머쥐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폭군에게 이끌리는가?
16세기에 같은 질문으로 고심하던 극작가가 있었다. 500년을 넘어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영문학의 절반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위대한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이다. 이 시대 최고의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스티븐 그린블랫은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중심으로, 절대 권력에 대한 군주들의 갈망과 폭정으로 발생하는 사회적인 재난, 그리고 그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을 위대한 극작가가 어떻게 그려냈는지 낱낱이 밝힌다.
이 책은 현지에서 제45대 미국 대선 이후 발행되어 마거릿 애트우드, 필립 로스 등 현대 거장 소설가들의 추천과 유수의 언론들의 찬사를 받으며 최고의 논픽션으로 꼽혔다. 그린블랫이 길어낸 셰익스피어의 예리한 통찰은 폭군과 폭정에 대해서 고심하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가장 악랄한 인물들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이야기
그린블랫은 문학 연구와 인문학 전체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세계적인 학자로, 문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해왔다. 작품이 쓰인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 안에서 문학을 읽고 해석하는 접근 방식인 신역사주의(New Historicism)의 창시자이자 선구자로서 또 셰익스피어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서, 그린블랫은 이 책에서 셰익스피어가 왜 우리의 삶에 여전히 유의미한지를 증명한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독재자의 수중에 들어간 사회의 비극으로부터 결코 눈을 돌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린블랫에 따르면, 셰익스피어는 맥베스, 리어 왕, 리처드 3세, 코리올라누스 등의 폭군뿐 아니라 폭정이 등장하게 만드는 자들, 즉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음모에 가담하는 정치가와 권력의 꼭두각시, 폭도들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러나 동시에 당시보다 수 세기 전 혹은 타국을 배경으로 설정함으로써 자신의 시대를 영리하게 비판하는 노선을 취했다고 그린블랫은 지적한다. 토머스 키드, 크리스토퍼 말로 등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살던 문학가들은 작품으로 민중을 선동하고 왕권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당했으나, 셰익스피어는 특유의 우회적인 접근 방식 덕분에 권력과 정치의 원리를 해부한 작품을 통해서 오히려 번영을 누렸다.
그린블랫은 대문호의 시대와 작품의 안팎을 충실히 읽어내며 지금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과거를 그리며 당대를 비판했듯이, 셰익스피어를 통해서 현시대의 폭군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셰익스피어가 그린, 폭군이 지배하는 어지러운 사회를 보며 우리는 자연스레 오늘날의 세계 곳곳을 떠올리게 된다. 셰익스피어를 사랑하고, 과거가 현재를 어떻게 비추는지 관심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진심이라면, 그린블랫의 이 책을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저자

스티븐그린블랫

StephenGreenblatt
하버드대학교의존코건대학인문학교수이며,문학작품을역사적,사회적,정치적맥락에서분석하는접근방식인신역사주의(NewHistoricism)의주창자이다.미국근대문학연구회의회장을역임했고『노튼셰익스피어(NortonShakespeare)』와『노튼영문학개관(NortonAnthologyofEnglishLiterature)』의편집장을맡고있다.대표작『1417년,근대의탄생(TheSwerve)』으로전미도서상(2011)과퓰리처상(2012)을받았고,“오늘날가장중요한셰익스피어연구자”라는찬사를받으며인문사회과학분야의노벨상이라고불리는홀베르상(2016)을받았다.저서로「뉴욕타임스」와「타임」의올해의책으로선정된『세계를향한의지(WillintheWorld)』를포함하여『아담과이브의모든것(TheRiseandFallofAdamandEve)』,희곡『카르데니오(Cardenio)』(공저),『다크르네상스(DarkRenaissance)』(근간)가있다.

목차

1비스듬한시선
2편협한정당정치
3기만적인포퓰리즘
4성격의문제
5조력자의유형
6승리에도취한폭군
7교사하는자
8위대한자들의광기
9몰락과재기
10저지할수있는출현

결론
감사의글

역자후기
색인

출판사 서평

✽「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가디언」압도적찬사✽
✽아마존선정최고의논픽션✽마거릿애트우드,필립로스강력추천✽


주요내용
제1장에서는1580-1590년대영국정치의흐름속에서셰익스피어가어떤태도를취했는지를우선살펴본다.당시영국에서는언론의자유가충분히보장되지않았다.특히연극은검열을받았다.그때문에오늘날전체주의정권아래의많은사람들처럼셰익스피어는자신의정치적견해를간접적이고우회적으로드러낼수밖에없었다.그린블랫은엘리자베스1세시대말기의정치체제와지배층의권력투쟁에비판적이었던극작가의모습을이끌어낸다.동시에셰익스피어가당대사람들의심리는물론,사회적인위기의원인을깊이다루었으며그때문에그의작품들이시대를초월하여우리에게교훈을준다고강조한다.
뒤에이어지는나머지9개장에서는셰익스피어희곡에나타난폭정을본격적으로탐구한다.제2장은『헨리6세』3부작을중심으로,일반적인정치가폭정으로변해가는과정을다룬다.특히여기에서는‘반대를위한반대’로번지는당파정치를날카롭게비판한다.제3장에서는제2장의논의를이어서,정당이그저자신의이익을얻기위해서왜곡과기만을남용하여반대세력을악마화하고,대중을조종하기위해포퓰리즘을활용하는과정을그린다.
『리처드3세』를다루는제4장부터제6장까지는이책의중심을차지한다.제4장은폭군의성격(자기중심주의,가학적성향,지배욕등)을분석한다.이희곡의주인공인리처드3세는병적으로자기애적이며극도로오만하다.그는무엇이든자신이원하는대로할수있다고믿으며,부하들이자신의명령을수행하려고허둥지둥움직이는모습을보면서쾌락을느낀다.절대적인충성심을기대하지만,절대로감사하지는않는다.그린블랫에따르면,셰익스피어는폭군의성격을묘사하는동시에그의악랄함에관객들(사람들)이매혹된다는점을드러내며,미치광이통치자의매력에대해서고찰하게했다.한편제5장에서는폭군을탄생시키는주변사람들의유형을해부한다.폭군의주변에는그에게속는자,그를두려워하는자,그의위험을이해하지못하는자,미래를막연히믿는자,폭군을이용해자기이익을챙기려는자등이있다.모두폭군의탄생을수동적이든능동적이든묵인하는자들이다.제6장에서는폭군이마침내나라를장악했을때드러내는특징들을분석한다.폭군은결코만족할줄모르며,자신이장악한지위에불안을느껴본인을제외한모든사람을의심하고,모든일에조급해한다.그러면서동시에자기혐오에빠지기도한다.
제7장과제8장에서는여러희곡들을가로지르며폭군이등장하는배경을살핀다.특히한나라의수장이직책을맡기에정신적으로부적합할때어떤일이벌어지는지를탐구한다.제7장에서는‘불안’때문에폭군이탄생하는상황을『맥베스』를통해보여주고,제8장에서는‘광기’때문에폭정이등장하는상황을『리어왕』과『겨울이야기』를통해이야기한다.동시에폭군을이용하려는자(맥베스부인)와군주의주변에서정의를지키려는자(코델리아,헤르미오네)도살펴본다.
마지막제9장과제10장은『리어왕』,『줄리어스시저』,『코리올라누스』를경유하여폭군이권력을잡지못하게하는방법이있는지를다룬다.그러나폭정을억제하는데에완벽한전략은없다.폭군이권력을장악하는데에질서나필연적인사건의순서가없는것과마찬가지이다.다만그린블랫은셰익스피어가저항하는사람들에집중했음을강조한다.예를들어『리어왕』에등장하는하인은포로의눈을뽑으라는폭군의잔인한명령을따르지않겠다고거부한다.그린블랫은이장면으로부터,누가결국폭군들이그런짓을저지르도록내버려두는가하는질문이드러난다고지적한다.그럼으로써이책은만약21세기에도폭정의역사가반복된다면,그책임은“폭군”만큼이나“우리”에게도있음을날카롭게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