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 탄소 발자국에 숨은 기후 위기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 탄소 발자국에 숨은 기후 위기

$13.00
Description
기후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누구의 책임일까?
문제의 핵심을 짚은 청소년 기후 변화 입문서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 ‘왜요’가 들려주는 세 번째 이야기. 환경과 생태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로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을 입증한 최원형 작가가 기후 변화를 말한다. 청소년이 일상에서 접하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부터 탄소 중립 실천법까지 쉽고도 간결하게 기후 변화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실용적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무심코 하는 행동을 기후 문제와 연결한 상황 일러스트와 함께 각 장 뒤에 정리된 토론 주제를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 생각하고 서로 토론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

최원형

우연히자작나무한그루에반해따라들어간여름숲에서아름답게노래하는큰유리새를만난적이있습니다.자기목소리와자리를갖지못한존재들의마음을보듬을수있는‘우리’가되길바랍니다.그리하여뭇생명과조화로운삶이세대에걸쳐이어지길기원합니다.

자연을눈가까이불러들이고싶어그림을그리기시작했습니다.그림으로더많은더넓은더깊은이야기를하고싶습니다.제가그린모든것들은순환하는하나의세상입니다.오래오래보고싶은것들이고요.크고작은목숨붙이들과마음을나누며,내일도그릴겁니다.

연세대학교에서공부하고잡지사기자와EBS,KBS방송작가로일했습니다.생태·에너지·기후변화와관련해여러매체에글을쓰고강의를하며시민교육에힘쓰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달력으로배우는지구환경수업》,《왜요,기후가어떤데요?》,《라면을먹으면숲이사라져》,《착한소비는없다》,《환경과생태쫌아는10대》,《최원형의청소년소비특강》등이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글:작은실천이모여거대한전환을!

1장소비는탄소발자국을남긴다

흙으로스마트폰을만든다고?
데이터센터가북극으로갔대!
지구에꽂은빨대,이제는뺄때!
옷장에서탄소가배출된다니!
내침대가숲을먹어치워!
함께토론하기:탄소배출

2장우리가먹는것하나하나가…

고기인줄알았는데내미래라니!
30년뒤에는초콜릿이없어진대!
그많은새우는어디에서왔을까?
음식은쇼가아니고,쓰레기도아니야!
함께토론하기:공정한먹거리

3장남극이펭귄을잃게될때

북극곰앞발이샛노랗대!
펭귄이흙투성이로나타났다고?
물을물처럼쓰면안돼!
함께토론하기:기후재난

4장기후위기에대응하는우리의실천

더나은지구를위한일이야!
내차가아닌우리차를갖고싶어!
위기를기회로만드는새로운상상!
함께토론하기:친환경정책

나가는글:덜소비하고더나누는삶

출판사 서평

스마트폰,생수병,좋아하는고기,유행하는옷,쫄깃한라면…
내가좋아하는것들은어떻게만들어져내손까지왔을까?

이책의가장큰장점은‘나’와는거리감이느껴질수있는‘기후변화’라는주제를일상의친숙한사물을통해풀어간다는점이다.우리가매일사용하는스마트폰,동영상·사진·문서등이저장된데이터센터,우유팩에붙어있는빨대,매일갈아입는옷,숙면을취하는침대등너무나도친근한사물이지만그사물이만들어지고버려지는과정에서기후변화의큰원인이되는탄소배출이어떻게일어나는지를생중계하듯생생히보여준다.

우리가가장많이쓰는전자기기인스마트폰이실은얼마나많은광물을원료로제조되었는지,그광물을채굴하기위해얼마나많은에너지와화학약품이쓰이고그과정에서수많은탄소발자국이찍힐수밖에없다는점을이야기한다.마치하나의음식이우리밥상에놓이는과정을추적하듯,우리가쓰고있는물건들이대부분엄청난탄소발자국을남기고우리에게로온다는사실을보여준다.그렇다면그렇게많은탄소발자국을남기고이곳에온스마트폰을우리는잘쓰고있을까?조금만고장나거나떨어트려깨지면수리하기보다는너무쉽게최신제품으로바꾸고있지는않은지,스마트폰을사고다음스마트폰을사기까지얼마의시간이걸리는지를저자는함께생각해보자고말한다.

스마트폰뿐아니라,낡았다고그냥버리는티셔츠하나를만들기위해얼마나많은이산화탄소가배출되는지,침대를하나만들기위해무단으로벌목되는나무가얼마나많은지,거대가구기업들에의해벌목된숲을다시회복하기는거의불가능에가깝다는사실도들려준다.“그럼.그런물건을쓰면안되나요?”하는물음이나올법하다.이책은우리가쓰는물건의이면에있는잘몰랐던탄소배출의현장을보여주지만,우리가너무나쉽게사고또쉽게버리는태도에더집중한다.조금만더아끼고조금만더재활용을한다면어떨까?그동안너무나많이만들고,그래서무수히나와있는물건들을재사용,재활용하는노력이기후위기의시계를거꾸로돌릴수있는방법임을강조한다.

고기를먹어서산불이났다고?라면이숲을없앤다고?
우리가먹는것하나하나에숨은반전의기후위기현실

이책에는전혀관계가없을것같지만,알고보면엄청난관계가있는반전의사실로우리두눈을번쩍뜨이게한다.먼저,육식과산불이밀접한연관이있다고운을뗀다.저자는육식위주의식생활로인해세계의숲이사라져가고있다는사실을말하는데,과연소고기와숲이무슨상관이있을까?이런의문이생길때쯤반전의기후위기현실이펼쳐진다.육류소비량이늘면서소의사료재배에필요한땅이필요해아마존열대우림에농민들이불을지르고있다면?그래서우리가지구의허파라고알고있는아마존열대우림이그렇게불타사라지고있다면?저자는우리가몰랐던놀라운세상으로우리를인도한다.

그런예는아마존열대우림에만있지않다.라면의주원료는팜유인데,팜유는초콜릿,샴푸,로션,바이오매스에이르기까지온갖공산품을만드는데쓰인다.세계적으로팜유의소비가많아지자인도네시아에서는팜유농장을늘리려고숲에불을지르고팜나무를심는다.우리가좋아하는라면이숲을사라지게한다는이불편한진실앞에서우리는무엇을생각하고또행동해야할까.이밖에도달콤한초콜릿,가족들과함께시켜먹는피자토핑의블랙타이거새우,먹지않고버리는음식들이환경에어떤부담을주고있는지도이야기한다.

저자는이런불편하지만꼭알아야하는진실을보여주지만,청소년들에게어떤강요를하지는않는다.‘불편한느낌’보다중요한것은실천이라는점을강조할뿐이다.우리는이책을통해,그문제들이왜중요하고그뒤에어떤이야기들이숨어있는지알게된다.이책은단순히그런물건이나행동의문제가나쁘다고말하는것이아니라,그문제에대해함께생각하고토론해보자고말한다.서로이야기나누고문제가있다면어떤작은변화와실천으로그문제를해결하는첫걸음을뗄수있는지알아보자고말이다.

이메일을삭제하고단톡방사진을지우는게환경에도움이돼?
탄소제로환경을향해우리함께공부하고토론하자!

빙하가녹으면서엄청난기후위기의현실을체감하는극지방에서먹을게줄어들어마을로내려가쓰레기통을뒤지고새의알로굶주린배를채우는북극곰,남극에서눈을맞아야할펭귄이뜨거워진남극에서비를맞고진흙투성이가되며,지구는뜨거워지는데계속되는한파는인간의삶을위협하고유럽의곳곳이홍수로몸살을앓고있다.세계의기후재난현실을담담히들려주는저자는이기후위기를극복하는방법은바로우리의작은실천이라고말한다.우리하나하나가탄소배출을줄이는것이바로그실천의핵심이다.

저자는말로만‘실천’하자고말하지않고,구체적이고실용적인방법을책에담았다.예를들면이메일지우기와같은작은실천을말한다.사진파일,이메일등각종데이터가저장된데이터센터는많은에너지를소비하고있는데,에너지소비는곧엄청난탄소배출을의미한다.세계이메일이용자는대략23억명이라고하는데이사람들이필요없는이메일을각자50개씩만지워도862만5000기가바이트의데이터공간을절약할수있다고한다.이공간이줄어들면2조7600만킬로와트시의전기에너지소비를줄일수있고1시간동안27억개의전구를끄는정도의효과가있다고저자는말한다.좋아하는고기를끊거나최신스마트폰을사고싶은데환경을위해참아야하는노력도있지만,이메일을지우고단톡방의사진을삭제하는몇번의클릭으로굉장한결과가일어난다는사실을이책을통해알수있다.

그외에도분리배출할때,조금만신경쓰면자원재활용을더할수있는손쉬운방법과중고가게를이용해서가구나옷을사는법,싼초콜릿서너개사는가격으로일한대가가제대로생산자에게돌아가는공정무역초콜릿한개사기,버리기엔너무멀쩡한음식을필요한사람들과나누는독일의공정나눔냉장고의사례,상품에라벨을붙이지않는친환경포장트렌드,플라스틱사용을줄이는텀블러공유서비스등생활속에서쉽게찾아보고실천할수있는사례와방법을소개하면서탄소제로환경을향한노력과실천은선택이아니라우리의의무라는점을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