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의 사랑 (슬프고 푸른 별에 사는 너에게)

무중력의 사랑 (슬프고 푸른 별에 사는 너에게)

$13.00
Description
안수찬, 김겨울 추천!
40만 조회 수, 인터넷 커뮤니티를 울린 화제의 칼럼 수록
김승미가 이 행성에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유고 산문집
“정독해야겠다, 고마워^^” “힘이 나는 글이다!” “나랑 비슷하다, 위로가 돼ㅠㅠ”
이미 몇 년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을 울리며 눈 밝은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김승미 기자의 글들이 2022년 1월 17일, 그의 6주기 기일에 맞추어 정식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글은 감히 누구를 가르치려들지도, 함부로 정답을 말해주지도 않는다. 다만 취업과 시험에서 몇 번이나 떨어지고, 연인과 헤어지고, 가족을 애증하는 자신의 실패기를 보고 누군가는 조금 덜 넘어지기를, 조금만 다치기를 바랐다. 그의 글들이 위로와 힘이 된다는 댓글이 달리며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회사를 그만둔 후, 저자는 자신을 ‘무중력의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자라고 소개했다. 무엇에도 속하지 않은, 불안하지만 마음껏 글을 쓸 수 있어 평화로운 아이러니의 공간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들을 적어 내려갔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월 300만 원 받으면서 살고 싶’다고 신께 기도하기도 하고, 애인과 헤어진 뒤 SNS에 글을 올렸다가 후회하기도 하고 결혼은 언제 하느냐 묻는 엄마에게 짜증을 부리다가도 금세 애틋해진다. 특별하지 않은 글들이 공감의 빛으로 반짝인다.
《무중력의 사랑》의 시간은 저자가 살던 2015년 전후로 멈춰져 있지만, 사랑의 테두리는 계속 넓어지는 중이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스무 살부터 취업과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들, 직장 생활을 시작한 20대, 30대들에게는 이 책이 다정한 언니의 조언처럼 든든할 테고, 마흔을 넘긴 이들에게는 이전하기 전 서울시청 광장과, 지금은 사라진 북스리브로와 번화가가 되기 전 홍대와 연남동의 남루한 카페들이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슬프고 푸른 별에 사는 우리에게 도착한 이 책에, 전 《한겨레21》 편집장이자, 그의 부음 기사를 쓰기도 했던 안수찬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교수가 추천의 글을, 유튜브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작가, 김겨울이 추천사를 썼다.
저자

김승미

1983년4월15일서울에서태어났다.책읽고글쓰고사람만나는걸좋아했다.외롭고고통스러운밤이면종이와연필사이로숨었다.좋아하는일을하면서돈도벌수있는일이기자였다.2010년6월《아시아경제》에입사해4년3개월을치열하게일했고,2015년7월부터《머니투데이》에서정치부소속으로현장을뛰었다.취재를하며종종사람의얼굴을한괴물들을만났다.그들처럼되고싶지않아서토해내듯쓴글이인연이되어,《한겨레21》에〈떠난사람〉이라는코너를맡아‘평범하지만온힘으로살았던’사람들의부음기사를썼다.2015년2월부터6월까지《미디어스》에‘여행자승미昇微’라는필명으로칼럼을연재했다.처음마주한삶이서툴러서자주시행착오를겪어야했던자신과달리사랑하는동생들과후배들이덜아프게살기를바라는마음으로언니처럼조언했다.그중〈백수로잘놀고잘사는7가지방법〉이연재직후여러인터넷커뮤니티에서화제가되며40만조회수를기록하고,현재까지위로와힘이된다는댓글이달리며네티즌들사이에회자되고있다.자신을‘무중력의세계’를떠도는여행자라고소개했지만계획하던남미여행을가지못했다.2016년1월17일아침,돌아온다는말을남기지않은채비로소긴여행을떠났다.자신에게엄격했지만끝내타인에대한연민을놓지않았다.코코슈카의그림을,회색을,신형철과권여선을아꼈다.

목차

이책을먼저읽은독자들의추천
시작하는말│나는도망칠준비가되어있어

너라는별
지금까지살아낸것을축하해
이봄을온통선물할게
미친년도일기를쓴다
나의사춘기에게
자취방같이구해줄게
엄마보다행복한딸
백수로잘사는7가지방법
도망가자,씩씩하게
누구나얼룩은있다
삶의면역력을키우자

사랑의중력
남자가관능적일때
너를원망하는글이아니라
힘들면전화해
구남친들에게
사랑이무서워서우는너에게
좁아,들어오지마,딸
여행가고싶어요
나는나를구원할권리가있다
사람의있을곳이란

이행성에는부디슬픔이없기를
그애의책임이아니었다
무릎의울음
사람들이너에게예민하다고하니
네가힘들다고상처주면안돼
대부분의인간은
세상이끝났으면좋겠니
남매의여름
내슬픔에선냄새가나
왜계속살아야할까
다시적어내려가는오늘밤

끝나지않는말│지구에서만나요
추천의말│괴물이되고싶지않은이들에게_안수찬
출처
수록된책들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살아낸것만으로도축하해”
실패해본언니가삶이서툰동생들에게보내는애틋한걱정

누군가에게든든하고다정한관계가있다면,그것은‘언니’가아닐까.장녀로태어나남동생과어머니의남편이자딸,누나역할을해야했던저자는그래서주변에기댈수있는누군가가얼마나힘이되는지를일찌감치알았다.난생처음자취방계약,어학연수준비,취업공백기를버티는방법등삶의중요한과정들을혼자겪어내느라시행착오를겪었다.동생들은그러지않기를바랐다.《미디어스》의칼럼을편지로시작했다.조언을하는대신축하를먼저보낸다.살아낸것만으로도축하한다고.아무도해주지않았고자신조차들어본적없지만간절히그리워했던그말을.
“지금스무살인너는올해3월을어떻게기억하려나.재수준비를위해새벽5시30분에일어나첫차를타고노량진으로간다는K야.너의3월은견딜만하니.아니라면직장생활을시작한스무살K야,하루하루학교와는전혀다른밥벌이의세계에서견뎌내고있니.스무살K야.지금까지살아낸것을나는축하한다.살아내자.그리고행복하자.”(27쪽)
오랜취준생활을바탕으로쓴〈백수로잘놀고잘사는방법〉에서는자칫무기력에빠질수있는시간을쓸모있게쓰는방법을,〈자취방같이구해줄게〉에서는부모님이나어른의도움없이혼자독립해야해서막막한이들에게필요한노하우를적었다.끝으로책을읽고일기를쓰라고신신당부한다.
“영화〈나를찾아줘〉봤지.희대의쌍년이자미친년도일기를쓴다.자기가학대당하는양,일기를쓴다.바람피운남편을언론앞에세워여론재판을한다.지금겪는괴로움,치욕,수치다적자.그건증거가되니까.나중에알바점주한테괴롭힘을당하거나,혹은선배한테불쾌한스킨십을당하거나.여러가지혼자겪는괴로움들의증거를남기자.그리곤고발하자.싸워서이길수있을자신이생길때에.그러니까일기를쓰자.일기는증거이자자산이자너의무기다.세상과부조리에싸워서이길수있는.”(43쪽)
가진것이부족해쉽게당하기만하는동생들에게가장필요한건자신에대해누구보다잘아는것,그리고자신을몰아세우는세상과싸워이길수있는단단한신념을갖는것임을강조한다.“미친년도일기를쓴다”고강하게말하지만,말끝에는물기가묻어있는듯곡진하다.


지리멸렬한연애,미워할수없는엄마,질투하는우정
나와닮은사람들을이해하기위한궤도없는질문들

“사랑하는사람이없다면우주는공허할것”
스티븐호킹의말처럼저자의글은자신에대한치열한탐구를넘어헤어진연인,애틋한가족,친구와이름모를타인에게로까지시선을뻗어나가며우주를확장한다.타인에대한연민이희귀한시대에나아닌사람까지이해하기를포기하지않는저자의글은그래서더욱귀하게느껴진다.
저자의오랜취업준비에지친애인이차갑게이별을고한날,저자는그를원망하는대신“너를만나서오늘의내가있었다”며고마워한다.자신을떠나길선택한상대의마음을헤아리고받아들이기로한다.엄마는저자가서른살이넘도록집안일한번시키지않았다.주방에들어오려고하면“좁아,들어오지마,딸”이라며손사래를쳤다.저자는그말이정말주방이작기때문이아니라,“너는나처럼살지말라는말”임을알고살며시애틋해진다.한때속마음을모두알아주는사이었으나자폐증을가진동생때문에원하는학교에진학하지못한친구가자신을질투할때는묵묵히그설움을들어줄뿐이다.
“고통은개별적이고구체적이다.나의아픔에견주어서그의아픔을가늠해볼여유가생긴것이다.다만어쩌면‘아프다’라는그의감정을이해할수있다.‘누구나얼룩은있다’다만마음이아프다는것을깨닫고극복하고자노력할때우리는서로에게‘사람’이된다.”(89쪽)
저자의글을다읽고나면이해받는기분을느낄것이다.외롭다고생각했던자신의은하에작지만밝은별들이빛을내고있었음을발견하게될것이다.


“글을읽고나면내가다시태어난기분이든다”
황홀과애도사이,김승미를먼저알아본독자들의후기

마음속의큰폭풍을견뎌낸내가조금은다시태어난기분이든다.
-misun0629

이책이드넓은우주에서서로를잡아줄든든한중력이되었으면한다.
-wildflowers_5006

‘삶은주관식’이라는이짧은문장이아직도멍하리만큼뒤통수를울린다.
-jeijy27

아주오랜만에밑줄을그어가며책을읽었다.아는언니로부터조언을듣는느낌을받기도한다.
-lilydaisyisgood

우리들의사랑에는분명논리가있다.
-annees900

위로와알짜배기실용서사이를왔다갔다하는노련함에즐겁게읽을수있을것이다.
-harusiot

20대,30대에게추천해주고싶은책이다.
-kineg_97

그가좋아한다는폴바셋롱고를들고작가를만나고싶다.
-bameui_oksoo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