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 발밑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한 곤충학자의 이야기

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 발밑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한 곤충학자의 이야기

$17.00
Description
앉으면 보인다! 작은 그 녀석들의 어마어마한 세계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의 좌충우돌 벌레애정기

그 많던 ‘어린이 곤충박사’는 다 어디로 갔을까?
어쩌다 보니 곤충과 멀어져버린 사람들을 위한 재입문책!
어릴 때는 대부분이 ‘박사’였다가 커갈수록 ‘멍청이’가 되는 몇몇 분야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곤충이다. 잠자리, 매미, 방아깨비, 여치 …… 여름이 되기가 무섭게 채집통을 들고 쏘다니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곤충들을 만났던 우리는, 이제 일상 공간에 곤충의 그림자만 비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토록 스스럼없던 사이였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대체 언제부터 ‘벌레’를 혐오하게 된 걸까? 《벌레를 사랑하는 기분》은 우리 안의 곤충덕질 본능을 다시 한번 일깨워줄 곤충 재입문서다. 어른이 된 후 지독한 곤충앓이를 하다가 결국 학문의 길까지 걷고 있는 지은이의 안내이니 믿을 만하다.

이 책을 쓴 곤충분류학자 정부희 박사는 자타가 공인한 ‘곤충통역사’다. 곤충의 식생활을 주제로 펴낸 첫 책 《곤충의 밥상》에 대해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는 “배우는 줄 모르며 배우는 곤충책”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는데, 쉽고 다채롭게 곤충 이야기를 풀어내는 지은이의 솜씨는 이 책에서도 발휘된다. 자기 몸을 똥칠해 ‘나는 똥이라 맛이 없어’라고 천적들에게 어필하는 백합긴가슴잎벌레 애벌레, 도심 공원에 떼로 출몰해 징그럽다며 미움을 받지만, 나뭇가지로 위장하는 것 말고는 자기 몸을 지킬 방법이 없는 대벌레 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징그러워 몸서리쳤던 곤충들이 친근하고도 애잔하게 느껴질 것이다.

저자

정부희

저자는부여에서나고자랐다.이화여자대학교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성신여자대학교생물학과에서곤충학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에들어가기전까지전기조차들어오지않던산골오지,산아래시골집에서어린시절과사춘기시절을보내며자연속에묻혀살았다.세월이흘렀어도자연은저자의‘정신적원형(archetype)’이되어삶의샘이자지주이며곳간으로늘함께하고있다.

30대초반부터우리문화에관심을갖기시작해전국유적지를답사하면서자연에눈뜨기시작한저자는이때부터우리식물,특히야생화에관심을갖게되어식물을공부했고,전문가에게도움을받으며새와버섯등을공부하기시작했다.최초의생태공원인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자원봉사를하며자연과곤충에대한열정을키워나갔고,우리나라딱정벌레목의대가의가르침을받기위해성신여자대학교생물학과대학원에입학했다.

석사학위를받고이어박사과정에입학한저자는‘버섯살이곤충’에대한연구를본격화했고,아무도연구하지않는한국의버섯살이곤충들을정리할원대한꿈을향해가고있다.「한국산거저리과의분류및균식성거저리의생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최근까지거저리과곤충과버섯살이곤충에관한논문을60편넘게발표하면서연구활동에왕성하게매진하고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연구소와고려대학교한국곤충연구소에서연구활동을했고,한양대학교,성신여자대학교,건국대학교같은여러대학에서강의하고있으며,현재는우리곤충연구소를열어곤충연구를이어가고있다.또한국립생물자원관등에서주관하는,자생생물발굴사업,생물지사업,전국해안사구정밀조사,각종환경평가등에참여해곤충조사및연구를해오고있다.

왕성한연구작업과동시에곤충의대중화에도큰관심을가진저자는각종환경단체및환경관련프로그램에서곤충생태에관한강연,여러방송에서곤충을쉽게풀어소개하며‘곤충사랑풀뿌리운동’에힘을보태고있다.2015년「올해의이화인상」을수상하였으며,저서로는‘정부희곤충기’인《곤충의밥상》,《곤충의보금자리》,《곤충의살아남기》,《곤충과들꽃》,《곤충의짝짓기》,《나무와곤충의오랜동행》,《갈참나무의죽음과곤충왕국》이있고,《곤충들의수다》,《버섯살이곤충의사생활》,《생물학미리보기》,《사계절우리숲에서만나는곤충》.〈우리땅곤충관찰기〉(1~4권),《먹이식물로찾아보는곤충도감》,〈세밀화로보는정부희선생님곤충교실〉(1~5권),《정부희곤충학강의》들이있다.학술저서로는「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거저리아과)」1권,2권,3권,「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개미붙이과)」,「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버섯벌레과)」,「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긴썩덩벌레과)」,「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허리머리대장과,머리대장과,무당벌레붙이과,꽃알벌레과)」가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장알면돌아갈수없다
남편을잘뒀군요|문과출신이살아남는법|집과실험실의거리|복수초의유혹|날개달린뚜벅이|편식쟁이의결말|황금보다귀한것|표본확보원정기|모래밭소우주|똥이되고싶은애벌레

2장파브르의기쁨과슬픔
소리나는버섯|90퍼센트의꽝을대하는자세|죽은나무의의미|이름을짓는기분|뱀을피할방법은없다|운또는노하우|흑진주거저리연구일지|내가공부한대가|질문인듯질문아닌|좋아하는일에도DNA가있다면|곶자왈의밤|과학책이이래도되는걸까|죽은너구리를나뭇가지로덮어두었다|정원일기

3장벌레를사랑하는기분
호불호가없다는것|다시만난세계|울고싶지않은밤|대벌레는죄가없다|애벌레의시간|‘곤충멍’때리는법|노란피의비밀|외래종혐오에대하여|거저리쿠키의맛|해롭지도유익하지도않은|꽃하늘소의절망|1센티미터들의우주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것을끝내좋아하게된
제3지대곤충학자의기쁨과슬픔

이책은어느무더운여름날,지은이가생물학과대학원면접실에들어서는장면으로시작된다.한때‘셰익스피어의맛깔스러운은유’에푹빠진영문학도였던지은이는출산과육아를거치며경력이단절되었다.하지만두어린아들의취미를함께하다뒤늦게곤충에빠지게되었고,온갖고민을거듭한끝에생물학과대학원진학을결심한다.이책에는마흔살에다시공부를시작한지은이가5년만에박사학위를따기까지험난했던학업과정,세계에몇안되는버섯살이곤충연구자로우뚝서기까지치열했던연구의나날들,곤충(딱정벌레)을찾아먼지쌓인실험실과표본실부터뱀이출몰하는어둑한숲속오솔길,출입이통제된휴전선부근백사장과외딴섬등전국오지를종횡무진오갔던이야기가담겨있다.
장벽을뛰어넘는여성들의이야기에꼭등장하는‘극복된좌절’은우리가익히아는현실이기도하고,여전히외면하는현실이기도하다.“아이들은어쩌고이렇게돌아다니냐”는말이농담인듯책망인듯가슴을후벼팠던일상,학업에의뒤늦은도전을‘응원’받았지만집안일과양육의무게는줄어들지않았던워킹맘의굴레등은단지좌절과성취가교차하는에피소드로만정리하기에는씁쓸한뒷맛이남는다.새로운곤충을찾아분류하고이름을붙여주며데이터를쌓아가는자신의작업이“뒤에올연구자들을위한것”이라는지은이의다짐에는,이러한보이지않는벽을낮춰주고싶은마음도포함되어있을것이다.


멈추면,앉으면,귀를기울이면그들이있다!
우리의세계를넓혀줄1센티미터의존재들

곤충은진정한지구의주인이다.전체동물150만종에서100만종이나차지한다.이름이없거나발견되지않은곤충들도많기때문에3000만종이라고추정하는학자도있다.종수로보나개체수로보나압도적이다.하지만대부분의곤충이몸집도소리도작아서,자세히들여다보지않으면그존재를눈치채기어렵다.생각해보면곤충은우리일상에가장가까이,가장많이머무르는생명인데우리는그사실조차잊고살때가많다.지은이가주로연구하는‘거저리’도마찬가지다.날개가있어도걷는걸좋아하는이작은곤충은,어두컴컴한밤에어슬렁거리며돌아다닌다는의미의‘다클링비틀’로도불린다.우리가알고있는‘밀웜’이바로‘갈색거저리’의애벌레다.
이책은작은생명들의숨겨진세계를보여준다.지은이의또다른연구대상은잎벌레와버섯살이곤충인데,이들이애벌레시절과어른벌레시절에어떤식물을좋아하는지밝혀내는것도주된연구중하나다.지은이는곤충들이주로먹는식물이정해져있어서남의밥상을탐내지않는다는공통점을추출하는가하면,비슷비슷해보이는애벌레들이저마다탈피와번데기과정을거쳐개성있는생김새로성장하는과정을기록하며흥미진진한퍼즐맞추기를이어나간다.
잘알고있었다고생각한곤충들을다른시선으로보게하는것도이책의미덕이다.많은사람들이보는것조차혐오스러워하는꼽등이가실은얼마나겁이많고힘도없고지구에유익한곤충인지,밤낮없이울어대는통에밤잠을설치게만드는매미에게어떤슬픈사연이숨어있는지,손으로털어내고살충제로처리하기바쁜하루살이는주어진생을얼마나성실히살아내고있는지,오랫동안게으름의상징으로불려온베짱이가얼마나애타는심정으로노래하고있는지알려준다.그러니책을읽고나면익숙하게걷던공원에서발밑을,나무를,풀속을돌아볼수밖에없다.지은이는‘나무멍’을때리면서‘곤충멍’도때려보자며,입문자들을위한곤충관찰노하우도소개한다.


그는왜곤충의밥상을차릴까?
사라지고있는것은꿀벌만이아니다!

이책의제목에서‘곤충’이아니라‘벌레’를쓴것은,지은이가연구하는곤충들이정말로딱정벌레,버섯벌레등‘벌레’로불리기때문이다.그래서인지지은이는실제로도지인들사이에서‘벌레박사’로불린다고한다.그런데사실‘벌레’는‘곤충’보다더크고넓은세계다.곤충은다리여섯개,다듬이두개,날개네장이달린동물에한정되지만,벌레는곤충뿐아니라다리가아주많거나다리가없는작은생명들도포함한다.따라서우리가곤충을‘벌레’로통칭해부르는것도틀린말은아니지만,여기에는‘징그럽다’는뜻이숨어있는경우가많다.그러니‘벌레를사랑하는기분’은혐오스럽게느꼈던우리곁의많은생명들을더이상그렇지않은것으로느끼게되었을때만나는새로운세상에관한이야기다.
‘벌레를사랑하는기분’으로바라본세상은이전과다르다.익충과해충의구분이얼마나부실하고즉흥적이며인간중심적인논리위에서있는이야기인지알게되고,무시무시한침입자로만느껴졌던외래곤충도자신의의지와상관없이건너와매순간목숨을내놓고살아가는안쓰러운존재로보인다.‘징그러운’애벌레또한어른벌레가되기위해‘견디는’것으로비치지만,그건인간의관점일뿐애벌레시기가곤충의‘전성기’일지모른다는이야기도놀랍게다가온다.그런데사람들이자연을만끽하겠다며죽은나무를치우고숲을정리하는행위가이들을소리없는죽음으로몰아간다.식물의개화시기를앞당기는기후위기또한식물보다는곤충을굶어죽이고있다.벌이사라진다는뉴스가많은사람들에게충격을주지만,이미수많은곤충들은사라진다는사실조차알리지못한채사라지는중이다.
지은이에게‘벌레를사랑하는기분’은무덤덤한기분에가깝다.그는벌레가징그럽거나무섭지도않지만,마냥예쁘거나감동적으로느끼지도않는다고고백한다.늘곁에있는공기에대해호불호를느끼지않는것과마찬가지라고.그가‘곤충의밥상’을차리게된것은이런‘당연한공존’의결과다.언뜻보기엔잡초가무성해버려진땅처럼보이는그의정원에는식물의생애주기에맞춰철마다온갖곤충들이들끓고,그들을‘밥상’으로삼는개구리와새등또다른포식자들도북적댄다.사람이편하게거닐기위해다듬고정리하는정원이아니라,언제든곤충이찾아와밥먹고쉬면서짝을찾을수있는정원이다.자연을보호하고생태계를되살린다는것은,어쩌면이러한연결고리들을무덤덤하고당연하게회복시킨다는뜻일것이다.



<책속에서>

사람들이찾는해수욕장에서자라는갯메꽃주변을파보면모래거저리를만날수있다.특히봄에는어른벌레가얼마나많은지살살파기만해도툭툭튀어나와까만보석을캐는기분이다.또모래거저리는대개무리지어있기때문에앉은자리에서수십마리도볼수있다.야행성이라모래속에숨어있다가밤이오면모래위를어-슬-렁-어-슬-렁걸어다니며먹잇감도찾고짝도찾는다.그러다새벽이되면다시모래속으로들어가쉰다.모래거저리를건드리니,깜짝놀라도망갈법도한데도망은안가고여섯개다리와더듬이를배쪽으로딱오그린채꼼짝도안한다.손으로살짝건드려도미동도없다.대부분의곤충들은위험에맞닥뜨리면혼수상태에빠져서움직이지않고죽은듯가만히있는다.(83쪽)

죽은나무는곤충들에게중요한밥이다.하늘소애벌레,비단벌레애벌레,사슴벌레애벌레,거저리애벌레등수많은곤충들이죽은나무를찾아와썩은나무조직을먹고산다.잠시머무는게아니라약10개윌의애벌레시절동안나무속에틀어박혀산다.죽어쓰러진나무는곤충들의밥상이자집이자쉼터인셈이다.그들은나무를잘게분해시켜또다른식물의거름으로도되돌려준다.요즘공원,도로옆,휴양림등에서는쓰러진나무들을말끔히치운다.나무를삶터로삼는곤충들은영문도모른채어느장작숯불구이식당에서,어느집의화목난로속에서,소각장에서화장당하고있다.숲곤충이사라지면죽은나무를누가분해할까.죽은나무를치우는건살상이다.죽은나무를중심으로돌아가는작은생태계가깨지는순간,곤충은사라지고풀과나무만있는침묵의숲이되는건시간문제다.(119쪽)

밤이슬에옷이축축하게젖을무렵재밌는일이벌어졌다.반딧불이들이잠시깜박임을멈춘다.이삼분정도지나자나뭇잎에앉아있던한녀석이빛을내며깜박깜박날아오른다.그러자기다렸다는듯이또다른녀석이깜박깜박빛을내며날아오르고,이어서또다른녀석이깜박깜박하며날아오르고…….마치약속이나한것처럼여기저기서강렬한불빛을깜박이며불춤을춘다.수십마리가차례차례불빛을내니마치크리스마스트리에점등하는것같다.그모습이얼마나아름다운지숨이막힐지경이다.이는‘동조현상’이라고하는데,암컷을효율적으로유혹하기위한수컷들만의행동이다.(176쪽)

곤충이욕심이없는데는그만한이유가있지만,그이유는결코철학적이지않고단순하다.조상대대로저마다밥을정해놓고먹어왔기때문이다.식물을먹는곤충,다른곤충을포식하는곤충,버섯만먹는곤충,썩은나무만먹는곤충,사체만골라먹는곤충,똥만찬을즐기는곤충등종마다먹잇감이정해져있어서절대로남의식탁을넘보지않는다.않는다.예를들면어른호랑나비는꿀만먹고,솔나방애벌레인송충이는솔잎만먹고,장수하늘소애벌레는썩은나무조직만먹고,흑진주거저리는버섯만먹는다.뇌용량이작기때문인지요령을부릴줄모르고,사기를칠줄도모르고그저주어진현실에만족하며산다.(244쪽)

수컷매미의임무이자의무는짝짓기를통해자신의유전자를남기는것이다.그래서암컷을유혹하려고노래를부르지만,암컷이반응하지않는다.살날은고작열흘뿐인데,짝을구하지못한수컷의마음은엄청나게조급하다.그런데문명화가진행될수록전깃불이도시의밤을낮처럼밝힌다.가로등은해질무렵부터여명이틀때까지켜져있고,건물에도환한불이켜져있다.매미들은비록대낮처럼밝진않지만제법환한도시의밤불빛에적응한다.그러니짝을찾지못한수컷은쉬어야할밤을낮으로착각하고암컷을향한세레나데를부른다.실제로가로등이없는깊은산골에선밤에매미가울지않는다.(248쪽)

납작엎드려있는대벌레를살짝건드리니,깜짝놀라여섯다리에힘을주고팔굽혀펴기준비자세처럼몸을일으켜세운뒤좌우로몸을살살흔든다.마치나뭇가지가바람에나부끼는것같다.그러니말벌이나새같은천적들은살아있는생명이아니라나뭇가지인줄알고지나쳐버린다.몸속에독물질도없고,천적과맞서싸울무기도없고,단지몸을나뭇가지로위장해살궁리를하는녀석이참지혜롭다.또대벌레는천적에게잡히면대개잡아먹히지만,때로는다리하나를뚝떼어버리고도망칠때도있다.마치도마뱀이적을만났을때자신의꼬리를잘라버리고도망치는것처럼.잘린다리는다행히도허물을벗을때다시돋아난다.물론돋아난다리가온전히다자라진않지만,그런대로다리의역할은한다.(256쪽)

온난화가평범한곤충에게미치는가장큰영향은식물의개화시기다.식물은온도변화에그런대로적응해날짜에상관없이적정온도가되면꽃을핀다.5~6월에만발하는찔레나무꽃은시기를앞당겨5월초에피어버린다.쥐똥나무나노린재나무의꽃도마찬가지다.문제는,곤충은기후적응속도가늦어서식물의시간을따라가지못한다는점이다.꽃하늘소들은대개썩은나무속에서열달넘게살다가찔레나무꽃이필때쯤어른벌레로날개돋이를해꽃으로날아온다.어른벌레의밥이꽃가루이기때문이다.그런데막상꽃하늘소가바깥세상에나와보니꽃이이미지고있다!꽃하늘소가대체먹이를찾는데성공하지못하면어른벌레의임무인번식에차질이생길수밖에없다.(3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