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을 하면서 배운 101가지 (양장)

마술을 하면서 배운 101가지 (양장)

$15.00
Description
“비둘기만 기억한다면 실패한 것이다!”
매혹적인 무대를 만들고 싶은 공연 기획자들을 위한 핵심 노하우
26년차 베테랑 최현우 마술사가 알려주는 놀라움을 창조하는 법
한 편의 마술 공연은 모든 순간이 치밀한 계획으로 쌓아올려진 세계다. 소재와 장르, 서사와 연기, 동선과 음악, 그리고 조명까지 무엇 하나 미리 계획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알고 보면 김이 새버리는 건 아닐까? 그럴 리가. 의심 가득한 관객조차 놀라워하고 신기해하도록 설계하는 것 또한 마술사의 일 중 하나다. 이 책은 관객들에게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은 현직·예비 마술사들을 위한 가이드북이자, 매혹적인 무대를 만들고 싶은 공연 기획자들을 위한 참고서다.
마술이 대중문화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은 이후 개별 마술의 메커니즘과 관련된 호기심을 충족해주는 책은 여럿 나와 있지만, 화려한 무대 뒤 직업인으로서 마술사의 일상, 일로서의 마술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생계형 마법사’를 자처하며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현직 마술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껏 이야기되지 않았던 무대의 뒷이야기를 간결한 설명과 그림으로 들려준다. 이를 통해 장르와 트릭, 연기와 화술 등 베테랑 마술사가 알려주는 공연의 기본기부터, 끝없이 아이디어를 고치며 늘 공부하는 한 기획자의 성실한 일상까지 엿볼 수 있다.

저자

최현우

1978년10월28일서울출생이다.혈액형은O형.학동초등학교와언북중학교,서울고등학교를거쳐한국외국어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한프로마술사이다.고등학교3학년때마술에흥미를느껴마술을배우기시작하여지금은세계적으로유명한매지션(마술사)이되었다.

[더셜록-553번가의비밀],[셜록홈즈1-사라진마술사],[셜록홈즈2-셜록홈즈의귀환],[최현우의상상극장],[이상한나라의현우...

출판사 서평

직관적인일러스트와간결한설명으로
한눈에읽는마술공연의핵심포인트

이책은101가지의그림과글로이루어져있다.책장마다그림과글이짝을이루는101가지에피소드가배치된독특한구성방식은각에피소드의핵심메시지를간결하게전달하고,한눈에기억할수있도록돕는다.이책은마술연기방법과마술현상의종류,프로마술사에게필요한액트레퍼토리,TV와유튜브등을활용하는법등여러정보를담고있긴하지만,그메커니즘을상세히설명하는데초점을맞추진않는다는점에서기존의마술매뉴얼북과는조금다르다.오히려개별마술에대한지식보다는그러한마술현상과기술이궁극적으로지향하는것,그것들을관통하는본질에대해알려주는책에가깝다.

마술공연이라고하면흔히‘트릭’이전부라고생각하는경우가많다.이책은어떤트릭이관객에게신기하게느껴진다면,그신기함은어떤논리와감정에서비롯되는지도알아야한다고여러에피소드를통해강조한다.그래야트릭을선보이기위한장르와연기방식,동선,어울리는조명과음악을적재적소에배치할수있기때문이다.그러니마술공연의핵심이트릭자체에만있다거나‘비둘기’라고만생각한다면큰착각이다.또한이책에는어떤메시지도기계적으로받아들이지않도록각에피소드를비트는또다른에피소드가곳곳에배치되어있어,독자들이각자처한상황에맞게자신의것으로흡수하도록이끈다.

관객은무대뒤도알아챈다!
매혹적인공연기획의비밀

이책의주제는마술공연이지만,대부분은다른공연기획에도적용될만한조언들이다.저자가시종일관강조하는원칙은관객의입장에서생각하는것이다.마술은그오랜전통만큼이나배우고익혀야할기존지식들이쌓여있긴하지만,동시에철저히사람들의관심으로움직이는대중예술이기때문이다.따라서저자는시대의변화에겸허히적응하도록당부한다.그렇다면영상플랫폼이비디오에서유튜브로,그리고다시틱톡과같은숏폼으로계속이동해왔고,앞으로도어떤급격한변화가예상되는디지털시대에무대공연자들은어떻게대처해야할까?‘시대가원하는것’을고민했던저자가로또마술을선보여화제를일으켰던경험은이대목에서소개되어있다.

관객의입장을잊지않는것은공연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도필수적이다.‘관객참여’라는명분으로관객중누군가를웃음거리로만드는방식이나“예쁜관객을뽑는다”는등의멘트가왜문제될수있는지,유행하는것을곧바로무대위에적용시키는일에는어떤위험이도사리고있는지또한관객의입장에서생각해보면곧바로납득하게될것이다.또한이책은연기와화술,발성뿐아니라오프닝화술의요령과기립박수를받는방법등의깨알같은노하우,심지어연습의방식까지도일관성있게관객의시선으로짚어준다.나아가무대에서는보이지않는것들,예를들어스태프들과의관계나관객의예매경험등도공연의일부이자매혹적인무대를완성하는중요한조각임을강조한다.

모든순간을철저히계획하라!
시선을사로잡고놀라움을창조하는법

신기함과놀라움을창조하는일이마술사만의일은아니다.근본적으로는다양한예술분야종사자들이추구하는바이기도하다.그런데이를단지새로운것을끌어와사람들을무작정놀라게만드는것이라고생각해선곤란하다.훌륭한공연에서는관객이‘신기함’을느끼는모든과정이공연자의치밀한계획아래기승전결로이루어지기때문이다.또한이책은아이디어를더하는것이상으로빼거나정리하는일이관객의긍정적반응을유도하는데결정적으로작용할때가많다는사실도보여준다.

예를들어많은공연기획자들이관객은‘현상’을선호한다는사실을쉽게잊는다.공연에대해너무많이생각하고전문적으로접근한나머지,비전문가관객이보기에는큰차이가없는것에지나치게집중하면서다른부분들을놓치기도한다.그러나저자의경험에따르면관객은과거가아닌현재를,기술자체보다는그것을표현하는방식에더크게감응될때가많다.따라서놀라움을창조하고싶은공연자라면‘새로움’을만들어내는일못지않게그러한새로움이반복되지않는것처럼보이도록꼼꼼히설계해야한다.잘짜인대본또한반드시필요하지만관객에게는대본없이진행되는듯한느낌을주어야한다.

1만시간의법칙?1만시간의착각!
26년차기획자의성실한일상

이책을쓴최현우마술사는다양한매체와무대에서마술공연의지평을넓히고있는베테랑마술사다.그러나저자가무대에서보여주는것들은빙산의일각에불과하다.한편의공연을무대위에올리기까지그가하는일은무척다양하고끝이없다.마술은여러영역이결합된종합예술이기때문에그는심리학부터물리학까지분야를가리지않고공부하며,이렇듯축적된지식들을자양분삼아아이디어를낸다.본격적으로공연을기획하면서부터는장르설정과대본쓰기,연기방식등을고심하며,이를수많은스태프들과도조화롭게공유하고자노력한다.여기에무대장치와조명등을선택하는일까지그의손이닿지않는곳은없다.

이런저자의과정을따라가다보면,무에서유를만드는기획자의일상과태도에대해서도깨달음을얻을수있다.기획자라고하면흔히갑자기영감이갑자기샘솟는사람으로생각하는경우가많은데,베테랑마술기획자인저자에따르면어떤아이디어가공연으로완성되기까지는이론을비롯한수많은지식,평소에축적해둔자신만의메모,비판을분별해듣는요령등이융합되어야한다.그리고이모든것들은기획자안에서발효된후에야비로소결과물로나올수있다.‘1만시간의법칙’에는1만시간을축적해야전문가로서겨우첫발을내딛는다는속뜻이담겨있다는저자의해석은,이러한성실한일상에서길어올린깨달음이기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