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훅스 같이 읽기 : 벨 훅스의 지적 여정을 소개하는 일곱 편의 독서 기록

벨 훅스 같이 읽기 : 벨 훅스의 지적 여정을 소개하는 일곱 편의 독서 기록

$14.83
저자

김동진,김미소,김은지,레일라,오혜민,장재영,조은

저자:김동진

페페연구소대표.평생교육학과여성학을공부했다.《N번방이후,교육을말하다》,《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을함께썼고《벨훅스,당신과나의공동체》,《페미니즘:교차하는관점들》,《성인교육의의미》(공역)를옮겼다.



저자:김미소

일본다마가와대학‘공통어로서의영어센터’전임교원,미국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응용언어학박사.언어와사회,문화,관계,권력의교차점에관심을갖고쓰고말하고가르치고있다.경계에서있는삶을긍정하려고노력하지만항상실패한다.여러언어와문화를넘어다니며《언어가삶이될때》를썼고《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을함께썼다.



저자:김은지

이주여성과이주노동자를만나는한국어선생님.이런저런일을해왔지만가장많은시간을보낸일터는교실이다.그경험을토대로《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을함께썼다.여성과언어,교육사이어딘가에서서성이는중이다.



저자:레일라

글쓰는음악선생님.프랑스의음악원CIM,EDIM,콩세르바투아르부르라렌에서공부했고,현지교수진과재즈를연구해왔다.지금은문화예술과젠더,미디어리터러시등을연구하며대안학교에서음악을가르친다.《어젯밤,파리에서》,《코로나시대의한국재즈신》(한국문화예술위원회주최‘코로나19,예술로기록’문학분야선정)을썼고《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을함께썼다.



저자:오혜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6년째학생을만나는여성학박사.이화여자대학교와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공부했다.쟁점에서각입장을해석하고쉬운언어로번역하는연구자,사회와나의연결고리를찾아주는선생이되는것을목표로여성청년,백래시,포스트페미니즘,국가정체성,교차성과페다고지를탐색한다.《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알려지지않은다양성(UnbekannteVielfalt)》을함께썼다.



저자:장재영

학교라는일터를좋아하는초등교사.페미니즘,성교육,학생인권,비거니즘,기후정의등정규교육이말하지않는것을탐구하고전하는일에열의가있다.《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포괄적성교육》을함께썼다.다른세계관을가진이들과더잘대화하는방법을고민하는중이다.



저자:조은

초등학생에게영어를가르치는선생님.서울대학교에서석사연구생으로영어교육을공부하고있다.《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을함께쓴뒤교사정체성,비판적페다고지,교차성을공부하며교사와학생모두에게해방적인영어교육을고민한다.



기획:페페연구소

여성주의교육연구소페페(FeministPedagogy)는여성이언제어디서나당당히목소리내는것을당연하게여기는세상을꿈꾼다.페미니즘관점의평생학습,평생학습관점의페미니즘교육을지향하며우리사회가페미니즘의방향으로한걸음더나아가기를소망한다.페미니스트페다고지관련외서를읽는‘페페스터디’와페미니즘관련대중서를읽는‘페미북클럽’을운영했고,대학을비롯해다양한장소에서학습자들을만나며번역과출간작업도한다.《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을기획하고썼다.

목차


들어가며―5
《난여자가아닙니까?》가모장의‘탈조’일기_오혜민―17
《벨훅스,경계넘기를가르치기》내언어는나를배신하고,나는언어로억압자를배신하고_김미소―49
《당신의자리는어디입니까》우리가겨우계급에대해말하기까지_김은지―77
《모두를위한페미니즘》모두의몸에맞는페미니즘_조은―111
《올어바웃러브》사랑을찾는여정_레일라―139
《벨훅스,당신과나의공동체》까칠한페미니스트교사도사랑을한다_장재영―167
《본블랙》내가사는세계에서나의자리발견하기_김동진―205
이책에서참고한글들―232

출판사 서평

삶에서길어낸폭넓은주제를전심으로성찰해온사상가
벨훅스가남긴사유의숲을밝히는지도를그리다

벨훅스는《난여자가아닙니까?(Ain’tIaWoman)》로미국지성계에등장해대표적인페미니즘이론가,문화평론가,교육자이자사회운동가로활동했다.생전에그는40권이넘는책을썼는데,보통우리가알듯페미니즘책뿐만아니라문화예술비평서나에세이,시집,어린이책까지썼을정도로다양한면면을지녔다.국내에출간된저작만들여다봐도‘페미니즘작가인줄알았는데계급에대한책도썼네?’,‘사랑에대해쓰는작가인줄알았는데교육에대해서도썼어?’하는인상을받게된다.그래서이책은벨훅스가다룬폭넓은주제들을한권으로탐험함으로써다양하면서도일관된그사유세계의지도를그려보고자한다.

구체적으로이책에서는국내외에서출간된그의대표작일곱권을다뤘다.성과인종이교차된차별의경험을다룸으로써흑인페미니즘의시초가된《난여자가아닙니까?》,‘페미니즘리부트’시기많은이들에게첫페미니즘책으로읽힌《모두를위한페미니즘》,평등하고통합적인시각으로진정한사랑이무엇인지탐구한‘사랑3부작’중한권인《올어바웃러브》,어느새성과인종보다더말해지지않는주제인계급에대해쓴《당신의자리는어디입니까》,‘페미니스트페다고지’라불리는페미니즘적교육학을집대성한‘교육3부작’중두권인《벨훅스,경계넘기를가르치기》와《벨훅스,당신과나의공동체》,그리고벨훅스의어린시절을담은자전적에세이《본블랙(BoneBlack)》이그목록이다.저자들은이일곱권의책을통해성과인종의상호교차성,페미니스트연대,사랑,계급,언어와권력,교육,공동체라는주제를다룬다.이주제들은벨훅스가자신의개인적경험에서길어내일평생천착했던핵심적인주제들로,이를탐구하며저자들은벨훅스라는사유의숲을구석구석밝히는지도를그려간다.

벨훅스의삶과우리의현실을잇는
친밀하고치열한벨훅스실천기

차별과혐오가난무하는상황에서도희망을이야기하고,일부가아닌모두가함께하는사회운동을중시했던벨훅스의메시지는종종너무이상주의적이라거나순진한소리라는비판을받는다.‘다옳은말이지만현실에적용하기는힘들다’는것이다.하지만정말그럴까?독서모임을통해벨훅스의책을같이읽은일곱명의저자들은그러한비판에일면동의하면서도,그의메시지를현실에서실천할수있는지점들을치열하게토론한다.그리고그를바탕으로각자의현실을돌아보며우리의삶과벨훅스를연결했던귀중한경험을나누어준다.

《난여자가아닙니까?》에대해쓴저자오혜민은독일유학시절동양인여성으로서겪은차별의경험을벨훅스와의‘대화’를통해이겨낸이야기를들려준다.《벨훅스,경계넘기를가르치기》에대해쓴저자김미소는차별을피하기위해약자의언어를버리고권력자의언어를사용했던경험을나누며‘권력자의언어를사용해권력을전복할수있는지’를탐구한다.《당신의자리는어디입니까》에대해쓴저자김은지는가난에대해말할때우리가느끼는정체불명의수치심을성찰하며계급문제에입을떼라고했던벨훅스의요구를실천하고자애쓴다.《모두를위한페미니즘》에대해쓴저자조은은여성간의차이를부정하지않으면서도‘모두’로서연대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을고찰한다.《올어바웃러브》에대해쓴저자레일라는‘첫눈에반해자기도모르게빠져드는사랑’이이상화되는사회에서벨훅스가말한진정한사랑의의미를깨닫고실천하기까지거쳐온고군분투를기록한다.《벨훅스,당신과나의공동체》에대해쓴저자장재영은벨훅스가말한페미니즘적교육학의가치를초등교사로서어떻게실현할수있는지를교실에서의생생한경험을통해보여준다.《본블랙》에대해쓴저자김동진은벨훅스의어린시절에비춰자신의삶을돌아보며우리가물려받은유산,더나아가물려줄유산에대해살핀다.

이처럼이책에담긴저자들의삶과분투는모두벨훅스의삶과분투와조금씩닮아있다.또이는지금한국을살아가는여성이라는공통점을경유해독자들의삶과도이어진다.저자들이수행하는이러한연결작업은우리로하여금납작하고이상적인문장으로서의벨훅스가아니라입체적이고생생한멘토로서의벨훅스를만나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