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 - 미셸 푸코 미공개 선집 4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 - 미셸 푸코 미공개 선집 4

$19.29
저자

미셸푸코

저자:미셸푸코
1926년에태어나1984년에사망했다.고등사범학교출신으로철학과심리학,정신병리학등에관심을두고공부했으며《광기의역사》와《말과사물》로대중들에게알려지기시작했다.젊은시절스웨덴에서파리문화원장을지내기도했고튀니지의튀니스대학교등에서강의하기도했지만1970년이후부터는죽을때까지콜레주드프랑스교수를역임하며‘사유체계의역사’라는과목을가르쳤다.푸코는다양한사회적기구에대한비판,특히정신의학,의학,감옥의체계에대한비판과성의역사에대한사상을통해널리알려졌다.또한권력과지식의관계에대한이론들과서양의지식의역사에관한담론을다루는그의사상은많은토론을불러일으켰다.국내에는대부분의저서(《정신병과심리학》,《광기의역사》,《말과사물》,《지식의고고학》,《담론의질서》,《감시와처벌》,《성의역사》)와강연록의일부(《비판이란무엇인가?/자기수양》,《비정상인들》,《사회를보호해야한다》,《주체의해석학》,《생명관리정치의탄생》,《안전,영토,인구》)가번역되어있다.

역자:오트르망
미셸푸코를매개로모여비판적사유를위한다양한연구와번역을함께하고있다.

역자:심세광
파리10대학에서〈미셸푸코에서역사,담론,문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현재성균관대학교와숭실대학교에서가르치고있다.미셸푸코의《비판이란무엇인가?/자기수양》,《담론과진실》,《자기해석학의기원》,《정신의학의권력》,《안전,영토,인구》,《생명관리정치의탄생》,《주체의해석학》,《마네의회화》등을번역했고,그외에도《루이알튀세르의이데올로기》,《도래할책》,《미셸푸코의휴머니즘》,《예술과다중》,《나,피에르리비에르》,《미셸푸코진실의용기》(공역),《이성의역사》등을번역했으며,《어떻게이런식으로통치당하지않을것인가》,《푸코와철학자들》(공저)등을저술했다.

역자:전혜리
이화여자대학교에서〈미셸푸코의철학적삶으로서의파레시아〉로석사학위를받았고,미셸푸코의《비판이란무엇인가?/자기수양》,《담론과진실》,《자기해석학의기원》,《정신의학의권력》,《안전,영토,인구》,《생명관리정치의탄생》,《마네의회화》의번역작업에참여했다.

목차


푸코작품약어

머리말
들어가며

자기자신에대한진실말하기(1982년5월31일~6월26일)
-첫번째강연
-두번째강연
.프랑스어버전
.녹취버전
-세번째강연
.프랑스어버전
.영어로된두번째버전초반부
-네번째강연
-다섯번째강연

세미나(1982년6월)
-첫번째세미나
-두번째세미나
-세번째세미나
-네번째세미나

옮긴이해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주체와진실의관계를새롭게만들어가는
푸코후기사유의시작

미셸푸코후기사유의길라잡이,
〈미셸푸코미공개선집〉의네번째책

푸코사유의중대한변화가교차하는지점에놓인텍스트

이책에담긴〈자기자신에대한진실말하기〉강연은푸코사유의세가지중대한변화가교차하는지점에위치하고있다는데서주목할만하다.그첫번째변화는주체의문제와관련되고,두번째변화는진실의문제와관련되며,세번째푸코가분석하는역사적범위와관련된다.
우선주체의문제,주체화의문제를다른관점에서접근하게된다.주체가권력-지식메커니즘에의해구축되는방식을연구하는것뿐아니라주체가일련의자기테크닉을통해자기자신을구축하는방식을연구하는것도관건이된다.이로써푸코의연구는근대서구주체의계보학에속하게된다.두번째변화는진실말하기가주체성의근간이된다는점이다.진실을말하는행위,특히자기자신에대한진실말하기와타자에대한진실말하기를통해주체는자기자신과관계를구축한다.그러면서진실말하기의형태에과오의고백(그리스도교의죄의고백),파레시아(위험을감수한용기있고때로는불손한진실말하기)가중심에들어온다.마지막은푸코가분석하는역사적범위가고대그리스-로마,특히자기수양의황금기인1-2세기로마제국으로확장된다는것이다.여기서그는그리스도교의주체성모델과도,근대주체성모델과도다른주체화실천과주체와진실과의관계를발견해낸다.

자기돌봄과자기인식의시소게임

고대그리스-로마시기에자기돌봄은자기인식에흡수·통합되었다가로마제국제정기에삶의형태가된다.자기돌봄은이제단순히정치적삶을준비하기위한것이아니라자기돌봄을통해주체는자기자신과관련해비판의대상,투쟁의장,병리의중심지가된다.그런데자기자신에게로의이러한회귀는이후그리스도교의자기수양에서자기자신의포기로귀결된다.그이전의자기수양에서개인은자기변화로진실에도달하지만,그리스도교자기수양은다른현실에도달하기위해자신을변화시키고주체는세계와,자기자신과분리된다.그리스도인은성서를해석함과동시에자신을해석해야하는이중의해석에직면하게되고여기에서자기해석학이기원하는것이다.
그리고여기서푸코는고대그리스-로마시대와초기그리스도교시기의자기돌봄과자기인식을이론적담론의차원이아니라자기실천,자기테크닉,자기테크놀로지의관점에서연구한다.고대그리스-로마의명상,파레시아,글쓰기,상기등일상생활의테크닉을통해구축되는주체의구조는이후초기그리스도교의고백테크놀로지로변화해간다.
이강연은고대의자기수양과그리스도교의자기해석학이어떻게다르고또어떻게변화해왔는지를드러내면서,긴밀하게연관된것으로보이지만교대하며우위를점하는자기돌봄(자기배려)과자기인식,“너자신을돌보라”와“너자신을알라”는정언의끊임없는시소게임임을강조한다.그리고자기인식이자기돌봄의우위에서고,데카르트이후의근대철학에서이경향은막대한중요성을갖게됐다는점을상기시키기도한다.

비판적태도의계보학을구성하는단계로서의‘파레시아’를발견하는단초

푸코는이책의전반부에담긴일련의강연과하나의총체를구성하는네차례의세미나에서‘파레시아’의개념을설명하는데긴시간을할애한다.파레시아는윤리와정치영역에서진실을말하는자유인동시에의무다.그는이세미나를통해파레시아를세가지상이한맥락에서연구한다.하나는모든시민이자신의생각을동료시민에게자유롭게말할수있는권리로,아테나이민주주의의맥락이다.다른하나는군주에게고문이파레시아를발휘해야한다면군주는자기가듣게될불쾌할수도있는진실까지받아들여야한다는것을지적하기위해끌어오는군주제의맥락이다.마지막은사람들이파레시아스트(파레시아를행하는자)를식별할수있는기준의문제가제기되는자기돌봄(자기배려)의맥락이다.
이책을편집한앙리폴프뤼쇼와다이넬레로렌치니는이세미나에서발견되는파레시아연구는푸코의다른연구작업에서도발견할수있으나“자기자신에대한진실말하기의분석과더불어,주체와진실의새로운관계에대한연구를개시하는것을볼수있어놀랍다”라고평한다.그새로운관계란,타인에대한진실을그타인을마주보고말하는것으로,푸코말년의거의독점적주제이기때문이다.
한편,이책후반부의세미나는당시의현장감이생생하게살아있다는점에서도우리의흥미를끈다.영어권대학에서강의를하며언어적어려움을드러내고,학생들과아이디어를교감하고,스스로질문하는푸코의교사로서의모습은그자체로도흥미롭지만,철학자의사상과아이디어가만들어지는모습을엿볼수있다는점에서도귀중한자료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