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13.00
Description
전 세계인을 울리고 웃긴 다섯 살 소년 제제의 이야기!
사랑스런 꼬마 악동 제제의 슬프고 아름다운 동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너무나 일찍 삶에 숨겨진 슬픔을 발견한 5살 꼬마 제제의 이야기를 그린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간했던 '동녁'에서 작가와 정식으로 계약하고 기존의 오역된 부분을 바로잡아 새롭게 출간했다.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성장 이야기와 함께 제제에게 진실된 사랑과 우정을 가르쳐준 뽀르뚜가와의 장난스런 만남과 고통스런 이별까지 따라간다. 감성적인 삽화가 책의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단한 우리의 삶과 닮아 있어 함께 슬퍼 할 수 있었고, 어린 주인공이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동안 독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도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제제가 눈물과 웃음을 선사하기에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동심 세계의 찬란함과 순수함을 감동적으로 되살려 볼 수 있다.
저자

J.M.바스콘셀로스

조제마우로데바스콘셀로스는1920년리오데자네이로의방구시에서포르투갈계아버지와인디언계의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가난으로인해불우한어린시절을보냈고,의대에진학했지만학업을중단하고권투선수,바나나농장인부,그림모델,어부,초등학교교사등다양한직업을전전했다.이러한경험이문학적밑바탕이되어1942년『성난바나나(BananaBrava)』로작품활동을시작했고,1962년에발표한『호징냐,나의쪽배(Rosinha,MinhaCanoa)』로평단의찬사를받으며작가로서입지를다졌다.라모스와링스도레고의작품에심취하여문학에뜻을두고초현실주의적인수법으로작품을썼다.그의작품은장면을독자로하여금명확히상상할수있게하는회화적이고투명한언어를구사하고있다.

1968년에출간한『나의라임오렌지나무』는브라질최고의작가로평가받는바스콘셀로스의대표적작품이자,세계21개국에번역되어널리읽히고있는,너무나잘알려진성장소설이다.감수성이예민한다섯살소년'제제'를통해사랑의문제,인간비극의원초적인조건,인간과사물또는자연의교감,어른과아이의우정등을잔잔한어조로이야기하고있다.어린시절의자전적이야기를풀어낸『나의라임오렌지나무』는브라질역사상최고판매부수를기록했고,전세계20여개언어로번역되어수천만명의독자들에게깊은감명을주었다.20여년간구상한이작품을단12일만에집필했다는일화는유명하다.

바스콘셀로스의인생에서슬픔이란우리가이성을갖게되고,인생의양면성을발견함으로써동심의세계를떠나는그순간에느끼게되는것이라고말한다.또인생의아름다움은꽃과같은화려함이아니라강물에떠다니는낙엽과같이조촐한것이며사랑이없는인생이란얼마나비극적인것인가를역설하고있다.사랑의결핍이란결국어른들의상상력의결핍과감정의메마름이원인이라고말한다.저자는어린소년'제제'를통해현실생활에의해황폐해져가는인간의메마른감정세계를동심으로써구제하기를호소하고있다.

작가바스콘셀로스는『나의라임오렌지나무』를출간하고나서6년만인1974년에『햇빛사냥』을선보였다.『햇빛사냥』은십대에접어든제제가라임오렌지나무대신아담을,뽀르뚜가대신모리스를가슴속에키우면서밝음과용기를되찾아가는과정을그린작품이다.이작품에서도제제는여전히풍부한감수성과주체할수없는장난기를지닌소년으로그려진다.『햇빛사냥』이출간되자마자문학평론가인하이디M.조프리바로소는『햇빛사냥』의출간을이렇게평했다.

"우리는『나의라임오렌지나무』를통해제제를알게되었고그와함께아름다운우정을꽃피워나갔다.우리의마음을뿌듯하게했던그귀여운주인공이시와환상의길을열어준것이다.그러나그책을읽자마자아쉽게도제제와헤어져야했다.하지만작가는자신의유년기와사춘기를떠올리는제제의새로운모험담을우리에게선물한다.그것이바로『햇빛사냥』이다.……이책은『나의라임오렌지나무』이후로제제가돌아오기만을애타게기다리던독자들에게는기쁜소식이될것이다."작가로,조형예술가로,배우로도활동한브라질의국민작가바스콘셀로스는1984년64세의나이로제제가사랑한뽀르뚜가곁으로떠났다.

작가로서의큰성공을가져다준작품인『나의라임오렌지나무』는1968년간행당시유례없는판매기록을세웠으며영화화되기도하였고브라질국민학교강독시간의교재로사용되기도하였다.주요작품으로『성난바나나』,『백자흙』,『앵무새』,『얼간이』등이있다.

목차

1때로는크리스마스에도악마같은아이가태어난다
1.철드는아이
2.어떤라임오렌지나무
3.가난에찌든손가락
4.작은새,학교그리고꽃
5.네가감옥에서죽는것을보겠어

2아기예수는슬픔속에서태어났다
1.박쥐
2.정복
3.이런저런이야기
4.잊을수없는두차례의매
5.엉뚱하고도기분좋은부탁
6.사랑의조각들
7.망가라치바
8.늙어가는나무들
9.마지막고백

옮기고나서

출판사 서평

사랑스런꼬마악동제제의슬프고아름다운동화『나의라임오렌지나무』의장수비결

시인기형도는기자시절『나의라임오렌지나무』를‘이상한책’이라고지칭하면서이책의‘마력’을설명하기가쉽지않다고평했다.브라질최고의작가주제마우루지바스콘셀로스의성장소설로,1980년대뿐아니라2000년에도여전히사랑받는이상한책『나의라임오렌지나무』의마력은무엇일까?

첫째,고단한우리삶의풍경과너무나비슷하다.『나의라임오렌지나무』는결코아름답기만한동화가아니다.아빠는일자리를잃었고,여섯살나이부터공장에서일을해야했던엄마는여전히파김치가되도록공장에서일을한다.누나들도온종일공장이나집에서일을해야하고감수성풍부한제제는사랑과보살핌도받지못하고하루가멀다하고매를맞는다.처음이책이출간된이후27년동안독자들은브라질의한가난한집안풍경을보면서고단한우리네삶을들여다보며함께슬퍼했다.
둘째,성장소설의형식을그대로따르고있다.보통성장소설은어린주인공이세상과충돌하면서자아를발견하는과정을묘사하는데,독자들은책을읽으면서주인공과함께성장해간다.책을읽는독자가바로주인공이고,주인공이었고,주인공일것이기때문에그무수한성장소설이생명력을잃지않고오래도록사랑받는것이다.독자들은꼬마악동제제와함께세상과부딪치고화해하면서나를발견해나간다.
셋째,가난과무관심속에서도순수한영혼을간직한제제가눈물과웃음을선사한다.가짜뱀사건으로매를맞고도다시장난칠생각을하는못말리는장난기,혼자서글을뗀영민함,흑인이고가난하다는이유로따돌림당하는도로띨리아와빵을나눠먹는황금같은마음씨,동물이나나무등세상의사물과대화하는상상력과감수성…….장난꾸러기제제의마음속에는우리에게사라져가는천사가살고있고,그를만난사람은모두그에게빠져들수밖에없다.
넷째,바스콘셀로스는이작품을단12일만에썼다고한다.하지만놀라지는마라.구상기간이20여년이다.철저하게체험을바탕으로작품을써온저자의작품경향대로이책의모든등장인물들은생생하게살아있고,옆에서이야기하는듯한사실적인대화체를통해장면장면을정확하게상상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