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에세이. 2 삶의 지혜에서 혁명의 철학으로

동양철학 에세이. 2 삶의 지혜에서 혁명의 철학으로

$16.37
Description
시리즈로 재탄생한 동양철학 입문의 고전!
『동양철학 에세이』 제2권은 1993년에 처음 출간되어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양철학 에세이》의 후속편이다. 제1권에서 진시황이 통일을 이룰 때까지의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를 다루었다면, 제2권에서는 한나라의 통일 이데올로기를 만들었지만 우리에겐 낯선 이름인 동중서부터 현대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한 모택동까지의 주요 사상을 찬찬히 소개한다.

가령, 저자는 공자가 지은 《춘추》와 공양학을 연구한 동중서의 업적과 하늘과 사람을 하나로 본 천인상관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비밀을 풀어나간다. ‘혜능’ 편에서는 인도에서 중국 땅으로 건너온 불교 철학을 함께 다루는가 하면, 북송오자들의 사상을 합쳐 성리학을 완성하여 유학의 방향을 새롭게 바꾼 주희의 이야기도 펼쳐낸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그들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교빈

1957년경북상주에서태어나성균관대학교유학과를졸업한뒤,같은학교대학원동양철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성균관대학교유학동양학부초빙교수,유학대학원부원장으로재직하면서,동의과학연구소편집위원및한국철학사상연구회전임연구원으로활동하고있다.
지은책으로《최한기의기철학과서양과학》,《지금,내게가장절실한것》이있고,김교빈교수와함께집필한《동양철학에세이》와여럿이함께지은책으로《박물관에서꺼내온철학이야기》,《기학의모험》등이있다.여럿이함께옮긴책으로는《중국의학과철학》,《기의철학》등이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동중서-유가독존이천년을열다
죽림칠현-세상을등진영원한자유인들
혜능-깃발을흔드는것은네마음이다
북송오자-성리학을일궈낸북송의철인들
주희-동아시아중세보편적세계관의창?시자
왕수인-만물의이치를가슴에품은격정의사상가
황종희-필부에게도천하흥망의책임이있다
담사동-변법을위해피를뿌리는사람이되겠노라
모택동-중국의영원한붉은별
더읽으면좋은책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21년만에찾아온‘동양철학에세이’,그두번째이야기
한나라동중서부터현대중국모택동까지,
넓은사유와실천의바다를향한철학항해!
이책은1993년출간되어20년넘게동양철학입문?서의고전으로자리를잡은스테디셀러《동양철학에세이》의두번째이야기다.전편이진시황이통일을이룰때까지의춘추전국시대제자백가를다루었다면,《동양철학에세이》2권은한나라의통일이데올로기를만든동중서부터현대사회주의중국을건설한모택동까지의사상을다룬다.
“어떻게살것이며,무엇을할것인가?”...
21년만에찾아온‘동양철학에세이’,그두번째이야기
한나라동중서부터현대중국모택동까지,
넓은사유와실천의바다를향한철학항해!
이책은1993년출간되어20년넘게동양철학입문서의고전으로자리를잡은스테디셀러《동양철학에세이》의두번째이야기다.전편이진시황이통일을이룰때까지의춘추전국시대제자백가를다루었다면,《동양철학에세이》2권은한나라의통일이데올로기를만든동중서부터현대사회주의중국을건설한모택동까지의사상을다룬다.
“어떻게살것이며,무엇을할것인가?”이런삶의근본적인물음에서시작한제자백가의철학은혼란한시대,우리가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에관한삶의지혜를주었다.이책은이렇게제자백가가뿌려놓은삶의지혜로써의철학이유가독존의이천년을연한나라의동중서,부패한정치권력에는등을돌리고죽림에모여청담(淸談)으로세월을보낸죽림칠현,중국땅에선종의꽃을피운당나라때의승려혜능,우주만물의이치를밝히는성리학을일궈낸북송시대유학자다섯명(북송오자),동아시아중세보편적세계관의창시자주희,신유가철학인양명학을창시한명나라의왕수인,청나라를반대하며수십년간저항운동을펼친실천적지식인황종희,청나라말기변법운동에모든것을바친담사동,중국공산주의혁명가모택동으로이어지며혁명의철학으로바뀌어가는큰흐름을오롯이담고있다.
유교국교화의장본인이동중서라고?혜능이부처와동급이라고?
주희가공자,맹자와어깨를나란히한다고?
우리가잘몰랐던동양철학의숨은이야기들
이책은동중서에서시작한다.동중서는유가의뿌리를내린큰역할을했음에도언제태어나고,또언제죽었는지분명하지않을정도로삶에대한기록이별로없다.더구나공자,맹자,노자,장자에익숙한우리들에게는분명낯선이름이다.저자는제자백가이후우리가꼭알아야할인물들중첫번째로동중서를든다.생전에높은지위에오르지도못했고,당시유학자들의열렬한지지도얻지못한동중서가어째서후대에는유가독존이천년을연장본인으로평가받게됐을까?저자는공자가지은《춘추》와공양학을연구한동중서의업적과하늘과사람을하나로본천인상관론에관한이야기를들려주며그비밀을풀어나간다.
오늘날‘동양철학’이라고하면주로‘중국철학’을의미한다.힌두교와불교를탄생시킨‘인도철학’도있지만,이는주로종교철학으로분류하고한국철학과일본철학도있지만주로중국철학에서큰영향을받았기때문이다.이책은《혜능》편에서인도에서중국땅으로건너온불교철학도함께다룬다.1조달마대사부터중국땅에선종의꽃을피운6조혜능의이야기를풍부한예화를통해생생하게들려준다.혜능의설법을담은《육조단경》은부처님의말씀이아니면서도후대에‘경’을붙인것에서보듯혜능의파격적인면모가잘드러나있는책이다.왜이책이부처님의말씀과같은지혜능의드라마틱한삶을통해보여준다.
또한북송오자의사상을합쳐성리학을완성함으로써유학의방향을새롭게바꾼주희의이야기도펼쳐진다.주희가완성한성리학은다른이름으로‘주자학’이라고불린다.주자란주희의성에다공자,맹자같은최고존칭을붙인것이며,주자학이란주희의사상전체가곧하나의학문체계이자학문의대상이된다는뜻이다.하지만후대에많은지배층들이그의이론을기득권유지의이데올로기로활용했고,주자학은사회발전을가로막는엄청난질곡이되기도했던어두운면도보여주고있다.
삶의지혜에서혁명의철학으로,
누구나쉽게이해할수있는살아있는동양철학
황종희,담사동,모택동까지아우르는동양철학입문의완성!
이책의가장큰특징은우리가익히잘알고있는유?불?도의사상이삶의지혜를넘어서세상을움직이는변혁의철학으로진화하는흐름의궤적을살피고있다는점이다.황종희와담사동은조금생소하게다가오고,모택동(마오쩌둥)은정치가로유명하지사상가,혹은철학자로생각하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중국의루소’라불리는황종희는전제군주제의폐단을비판하고주권은민의에있다고주장한17세기의유학자다.또한황종희가쓴《명이대방록》은루소의《사회계약론》보다100년가까이앞서출간된책으로새로운사회를갈망하던중국근대지식인들에게훌륭한교과서역할을했다.담사동은청조를반대하고비판하며강유위(캉유웨이)등과함께계획한무술변법운동을펼치다처형된혁명가다.망명할기회도있었지만변법을위해스스로죽음을택한실천적지식인이다.모택동은스스로를‘정치가’나‘사상가’가아닌‘교육자’로생각했을정도로젊은이들을올바른길로이끌고싶어했다.이책에서는모택동의사상이잘드러나있는《모순론》과《실천론》을들여다본다.
저자는동중서부터시작한철학항해를중국의영원한‘붉은별’모택동에서마무리짓는다.《동양철학에세이》1권에서시작한동양철학을향한여정이현대사회주의중국을만드는데큰영향을끼친모택동에서쉼표를찍는순간이다.이지만이쉼표는잠시뿐,엄혹한세월속에서꽃을피운동양철학의발걸음은한국과일본등으로이어져세상을움직이는철학으로변모하고있다.이책은이렇게제자백가에서시작한동양철학이어떻게사회를변혁하는혁명의철학으로이어져왔는지잘보여준다.이제우리는이렇게남겨진위대한사상가들의이야기를읽고그넓은사유와실천의바다를항해할일만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