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여성학과페미니즘은오직여성만을위한것이다?
여성스럽거나남성스러운것은타고난것이다?
이성애는당연한것이고,동성애는비정상적인것이다?
이책은이모든오해와의문에답을한다.여성과남성의이름으로만들어지는상징,정체성,이데올로기,제도에는어떤것들이있는지15개의주제를통해이야기한다.국내처음으로,국내연구자15명이한국적상황에맞게풀어쓴젠더연구서다.그간젠더연구의성과와최근의연구경향들,국내연구의다양한사례들과풍부한자료들까지.젠더연구에관한모든것을한권...
여성학과페미니즘은오직여성만을위한것이다?
여성스럽거나남성스러운것은타고난것이다?
이성애는당연한것이고,동성애는비정상적인것이다?
이책은이모든오해와의문에답을한다.여성과남성의이름으로만들어지는상징,정체성,이데올로기,제도에는어떤것들이있는지15개의주제를통해이야기한다.국내처음으로,국내연구자15명이한국적상황에맞게풀어쓴젠더연구서다.그간젠더연구의성과와최근의연구경향들,국내연구의다양한사례들과풍부한자료들까지.젠더연구에관한모든것을한권의책에담았다.
1.한국적맥락에맞게풀어쓴국내최초의젠더연구서
―이론부터일상의담론들까지젠더에관한모든것을한권에담다!
여성학에대한가장큰오해는여성학과페미니즘이오직여성만을위한다는생각이다.여권신장은충분하니,여성가족부를이제그만폐지하자는목소리도심심치않게등장한다.남성인권보호를표방하는시민단체에서는양성평등을위해여성도군대에가야한다고주장하고,사이버마초들의온라인커뮤니티인일베저장소의방문자수는매일2만명이넘는다.이들은된장녀,김치녀등‘OO녀’담론을끊임없이생산해내며,여성을비하하거나혐오한다.여기에더해2000년대중반이후대학의기업화와인문학의위기속에서대구가톨릭대,상지대,서울여대,숙명여대,한양대에서는여성학과가폐지됐다.이제국내에여성학과가있는대학은아홉곳밖에남지않았으며,그마저도입학생수가없어명맥을잇지못하는학교도있다.대학생페미니스트를뜻하는‘대페’들은스스로페미니스트라고밝히는것이반공사회에서공산주의자라고밝히는것보다훨씬더위험한존재임을드러내는것같다고하소연할정도다.여성학과페미니즘은정말로쓸모없어진것일까?
다양한분야의연구자들이모인사단법인한국여성연구소는‘관계의학문’이라는여성학본연의의미를살리고,여성과남성모두를위한젠더관점의여성학을지속적으로고민해왔다.이책은국내처음으로선보이는젠더연구서로,이러한고민과꾸준한연구의결실을고스란히담았다.역사,사회학,문화학,인류학,미디어,정책,시민운동까지국내에서활발히활동하는연구자15명이의기투합했다.그동안한국적맥락을고려해본격적으로젠더를다룬책이없었다는점에서이책은침체된여성학계에활력이될것으로기대된다.아울러일반독자들에게는여성주의적시각으로일상의숨은함의들을발견하고성평등을고민할수있는기회를제공할것이다.
2.여성(성)/남성(성)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
―우리는모두젠더이분법이만드는성별화된사회에살고있다!
여성스럽거나남성스러운것은타고난것일까,만들어진것일까?여성과남성의이름으로만들어지는상징,정체성,이데올로기,제도에는어떤것들이있을까?여성들은직장을다니면서도여전히양육문제를남자보다먼저고민하고,남성들은가장노릇,장남노릇하는것이부담스럽다.연애할때프로포즈는남자가먼저해야한다는둥,성에스스럼없는여자는부담스럽다는둥알게모르게우리는여성다움,남성다움을강요받는다.또주민등록을할때에남·여,둘중하나만을선택해야하는것처럼,매순간우리는두개의선택지에서선택을강요받는다.젠더는사랑,결혼,가족구성,출산,양육,노령화를포함한사적인영역부터경제,종교,정치,미디어,학교등공적영역에이르기까지강력하게작동하는‘체제’이다.젠더는인간을여성과남성이라는두범주로구분하기도하지만,사회를구성하는원리로도작동한다.이렇게젠더이분법이만드는사회가성별화된사회(genderedsociety)이다.이책은당연하게여겨지던이러한이분법에의문을던진다.
성별화된사회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이책의1부에서는여섯개의주제로이질문에답한다.여성주의운동의역사를되짚고,누구의경험을토대로지식이구성되는지를물으며문화이론,퀴어이론,남성성연구등젠더연구의흐름과최근의경향까지충실히소개한다.논의를따라가다보면젠더불평등이왜해소되어야하고,약자와소수자의경험과관점을이해하는것이왜중요한지를이해할수있다.여기에다양한학문분야에서젠더체계가어떻게만들어지는지분석해온논의들도함께담았다.인류학의사례들에서는현대사회의젠더이분법이당연한것이아닌문화와사회에따라달라질수있다고말한다.가령,파푸아뉴기니의후아사회는성정체성이일생동안서너차례바뀌고,인도네시아의부기스사회에서는남성/여성의이분법이아닌남성적인남자,여성적인남자,양성적인사제등다섯가지조합으로성범주를나눈다.또한,자연과학의성차연구들을소개하면서,실험실에서만들어지는남녀이분법을비판한다.과거뇌의크기나두개골의크기로여성의열등함을증명하려했던시도들,남녀인성의차이를설명하려하는최근의뇌연구,남성호르몬/여성호르몬이라는이름짓기로이분법을만드는성호르몬연구까지.방법상의객관성과가치중립성만으로성차를증명하려했던자연과학연구의문제들을비판한다.또한이책은젠더체계를논하면서,지구화와전지구적으로나타나는이주현상에도주목한다.지구화시대에젠더체계가변화되는양상을다루면서최근한국사회에서나타나는결혼이주여성,외국인노동자관련한문제들을깊이있게생각하도록도와준다.
3.개인적인것이정치적인것이다!
―연애와동성결혼에서걸그룹신드롬과일베현상까지젠더의눈으로한국사회를읽다!
‘개인적인것이정치적인것이다(Thepersonalispolitical)’이말은여성운동에서쓰이는유명한슬로건이다.연애,임신,육아등지극히개인적인일로여겨지는문제들이사실은사회구조적영향을받는다는의미다.우리일상의구석구석을젠더관점에서살펴본다면,당연하게생각하던문제들에의문이생기기도하고,그냥지나치던장면들에서새로운의미들을발견할수도있다.이책의2부에서는일상을젠더관점으로바라보면서젠더체계의맨얼굴을드러낸다.가령,“네생일엔명품백,내생일엔십자수”라는말은연애할때경제적으로불평등하다는남자들의불만이다.하지만이책에서는명품백을선물할때요구되는것은어쩌면여성의‘몸’일수있다고말하면서,이러한남성들의요구가받아들여지지못할때나오는불만이이말에숨겨진불편한진실이라고이야기한다.여기에더해몸을만들거나연애를하는것마저도하나의스펙의되어버린우울한현실을국내연구의구체적인사례들을통해생생하게드러낸다.
또한이책은남성성에도주목한다.왜지금한국의남성들은일베에모여드는걸까?,등인기있는예능프로그램에는왜유독남성출연자들이단체로등장하는걸까?한국에서남자로살아가는것은무슨의미일까?우리사회의남성문화를소개하면서최근부각되는인터넷상에서의여성혐오현상을설명해준다.2부에서는혼자사는사람들의증가,비혼세대의등장,동성결혼등누구와함께어떻게살아갈지에관한문제부터일과직장이라는노동의문제,미디어에서재현되는걸그룹신드롬까지.지금우리가경험하는일상의경험들이단순히개인차원의문제가아니라젠더체계의영향아래있다고설명한다.또한젠더체계를만드는가부장제가신자유주의,지구화와어떻게닿아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