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삼킨 예술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깨우는 예술 강의실)

철학을 삼킨 예술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깨우는 예술 강의실)

$16.80
Description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술을 보고 예술을 감상하면서 예술이 왜 아름다운지, 그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철학을 삼킨 예술』은 예술과 예술 작품들을 다루며 이러한 물음을 끊임없이 제기한다.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화려한 색채도 거침없는 표현 기법도 아닌, 그 색에 담긴 예술가의 철학, 그 표현 기법을 고안해낸 그들의 고민이기 때문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예술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2부에서는 작품 밖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3부에서는 작품 속으로 들어가 작품의 아름다움을 내 삶의 아름다움으로 끌어들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작품을 감상하며 아름다움을 느끼는 그 평범한 순간들을 이전과는 다르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저자

한상연

철학자이다.1967년인천에서태어났다.가천대교수이다.원래공학을전공했으나대학을졸업한뒤독일로가서철학과독문학,역사학을공부했다.니체와바흐친에관한논문으로독일보쿰대학에서철학석사학위를취득했으며,동대학에서하이데거와슐라이어마허에관한논문으로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희망철학연구소에서여러철학자들과함께인문학살리기와관련한다양한작업들을하고있다.귀국한뒤하이데거,슐라이어마허,푸코,들뢰즈등에관한많은학술논문들을학회지에게재했다.저서로≪철학을삼킨예술≫,≪세상을바꾼철학자들≫(공저),≪삐뚤빼뚤생각해도괜찮아-고민하는10대를위한철학상담소≫(공저)등이있으며,≪하이데거의‘존재와시간’입문≫을번역했다.문학이란삶을보다강하고아름답게만들고자하는의지의표현이라고여긴다.다양한교양도서를기획하고있으며,아이들과청소년들을위한철학동화도틈틈이쓰고있다.희망철학연구소의철학자들과함께철학동화집≪쓸모없어도괜찮아≫를공저하기도했다.

목차

들어가는말오직나이게하는예술과철학

1부시작,이성과감성을동시에깨우다
1강예술과철학의관계“예술은감각적이고철학은이성적이다?”
2강예술작품이란무엇인가“창조한것일까생성된것일까?”

2부감성대신사유로아름다움을보다
3강고대철학과예술“물질,정신?아름다움은어디에속한것일까?”
4강신비주의철학과예술“자연의작품과인간의작품,어느것이더아름다울까?”
5강계몽주의와예술“예술도도덕을지켜야할까?”
6강생철학과예술“이성이본성을제약할수있을까?”

3부예술을꿰뚫어철학을발견하다

7강몸과예술“고매한정신은몸을떠나존재할수있을까?”
8강존재와예술1“눈이볼수없는것을머리는본다?입체감은거짓말이다!”
9강존재와예술2“그럼에도입체감이낯설지않은이유는뭘까?”
10강초월로서의삶과예술“왜가끔은내가남보다더낯설게느껴지는것일까?”
11강생성의철학과예술1“꿈과현실은공존하는걸까분리되어있을까?”
12강생성의철학과예술2“의식과무의식,그경계는어디에있을까?”
13강공창조성과존재“모두가창조의주체가될수있다!”

주용어와의거리감줄이기

출판사 서평

예술을깨우는엉뚱한질문
“아름답다고느끼는이유는무엇일까?”

예술은아름답다.예술작품을보며우리는아름다움을느낀다.그런데그아름다움이라는것은예술작품에서비롯된것일까아니면그것을보고그감정을느끼는나에게서비롯된것일까?
미술관벽에걸린피카소의그림을보고,왜저렇게그린것인지나는도무지알수가없는데사람들은하나같이찬사를보낸다.그들은작품에서무엇을보았을까?나는느끼지못한아름다움을그들은어떻게느꼈을까?
이책은예술과예술작품들을다루며이러한물음을끊임없이제기한다.우리는예술을보고예술을감상하지만예술이왜아름다운지,그아름다움에대해서는별로생각해본적이없다.‘그저그순간일어나는순간적인감정이겠지’하고그신기한기분을그냥내버려둔다.하지만예술이무엇인지이해하려면우선아름다움이무엇인지알아야한다.예술을아름답게만드는것은화려한색채도거침없는표현기법도아닌,그색에담긴예술가의철학,그표현기법을고안해낸그들의고민이기때문이다.그들의철학과고민에공감할때우리는비로소아름다움을느낀다.저자의강의는바로이아름다움에초점을맞추고있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아름다움이라는흔한감정을이전과다르게감지하고,작품을감상하며아름다움을느끼는그평범한순간들을이전과는다르게받아들이게될것이다.

예술가들이세상을보는눈에는편견이없다
경직된사고를유연하게풀어주는망치같은예술강의

“인상주의화가들은왜평면적인느낌의그림만을그렸을까요?”그들에게이런질문을던지면그들은아마“왜그림이평면적이면안된다고생각하는거요?”하고반문할겁니다.그들은그림은사물의입체감과원근감을잘표현해야한다는전통적인생각을회화의본질을왜곡시키는선입견에불과한것이라생각했습니다.그들의관점에서사물의입체감이나풍경의원근감은습관화된경험과타성의산물이었죠.일리가있는말입니다.인간의시야범위는원래이차원평면이니까요.영화관에서영화를관람하는경우를생각해보세요.영화를본다는것은스크린에비친상들의연속적인흐름을보는겁니다.하지만영화를보면서우리는영화속세계를입체적인세계로느끼죠.결코입체적이지않은데도말입니다.영화관의스크린이평면이니그위에비친상들도사실은평면적입니다.즉영화속세계를입체적으로보는것은스크린위의상들을왜곡된방식으로지각하고이해함으로써가능한거죠.(135~136쪽)
마치영화속공간에함께있는듯한느낌을주는3D영화를보면사람들은감탄한다.평면이아니라공간을지각했다고느끼고,시야가넓어져평소에보던것이상을보았다고느끼기도한다.하지만우리의눈은사실이차원평면밖에는보지못한다는사실!그렇다면우리가느끼는입체감과현실감은다거짓말인가?
거짓말이다.우리의습관과습관이만들어낸선입견이하는거짓말이다.우리는그거짓말때문에고흐의그림을평면적이라고느끼고피카소의그림을기이하다고여긴다.이책은우리의그런경직된사고방식을지적한다.그리고편견없이세상을본예술가들의시선을,편견을배제한사유를화폭에담아그인습을깨뜨리고자했던그들의열정을칭찬한다.이책의장점은바로여기에있다.무언가강한충격이아니고서야깨질수없는습관으로가득찬우리의잘못된시선을다소충격적인어법으로,때로는조금냉소적인문체로지적하며깨뜨리라고권고한다.익숙하지는않지만어렵지않은말들로그들의철학을조목조목밝혀내는저자의강의는독자들로하여금이제껏기이하게여겼던그림에,이질적으로느꼈던예술가들에게어렵지않게다가갈수있도록그길을마련해준다.

삶을노래한시인들의철학
열권의책보다한편의시로,그깊이를전하다

헤세,릴케,횔덜린,보들레르….이책에는저자가직접번역한일곱편의시와그시에대한저자나름의풀이가수록되어있다.시대의철학을당대의언어로표현해낸시인의사유와또그시에열광했던다른예술가들의찬사를함께읽어주며저자는이렇게말한다.
“사람들은흔히시라고하면소위서정시라는말부터떠올리지만서정은시의참된본질을왜곡할수있는말입니다.서정이란자기의감정을그려냄을뜻하는말인데,시가감정만그려내고만다면그것은통속적인유행가가사와별로다르지않게되죠.하지만훌륭한시는열권의책으로도다표현못할철학적성찰들을담고있습니다.”(8~9쪽)
저자가기존의번역에기대지않고그모든시들을직접번역한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그는전달되어야하는본질은감정이아니라철학적성찰이기에,감정전달에초점을맞춰번역을하면시의진짜본질,즉성찰적성찰이간과될수있음을우려했다.그래서그깊이를조금도훼손시키지않고고스란히전달하고자모든번역을새로했고,그것이예술과철학의본질을이해하는데도움을줄수있도록친절한풀이까지곁들였다.책의곳곳에서발견할수있는이런시들을통해독자들은시에담긴철학적성찰을얻는데더해그깊이를온전히전달하고자애쓴저자의따뜻한마음까지느낄수있다.

관심만있다면누구나들을수있는
하지만결코만만하지는않은,속이꽉찬실속있는강의

저자는서문에서이책이단순히쉬운책,실용적목적으로읽히는책이되지는않았으면좋겠다는뜻을밝힌다.최근에는쉬운인문학책들과생각할시간도여지도필요없이그자체로바로지식이되는실용적인인문학책들이각광을받는경우가많은데,이런말들을그것도서문에서서슴지않고한것은저자에게예술과철학,그리고인문학에대한굳은원칙과신념이있기때문이다.
인문학은말그대로삶을다루는학문이다.그러니삶이쉽지않다면인문학도마냥쉬워서는안된다.삶에는정답이없는데,인문학을하면서정답을구한다는것은그자체가어불성설이다.따라서마치선전포고를하듯이런직언을내세워시작한저자의강의는매우정직하고오히려참신하다.
저자는이책을쓰며다음네가지점에특히마음을썼다고한다.첫째로예술과철학을구체적이고생생한예시들을통해설명하려했고,둘째로잘알려지지않은예술가와철학가들보다는예술과철학에조금이라도관심이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들어보았을만한유명한이들을중점적으로다루려했다고한다.셋째로그이야기들을풀어나가며시적감수성까지일깨우려는시도를했고,넷째로그과정이마냥쉽지만은않게,단순히정답을찾는과정이되지않게노력했다고한다.이책은총3부로구성되어있다.1부는예술의문을열고이야기속으로들어가는시간이고,2부는작품밖에서작품을감상하며아름다움을탐구하고배우는시간,3부는작품속으로들어가작품의아름다움을내삶의아름다움으로끌어들이는시간으로짜여있다.강의가끝나면독자들은삶에아름다움이더해지는,일상에서예술을발견하게되는경험을얻게되는것이다.그경험을현실화하는것은이제독자의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