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예수 (평화를 선포하는 〈요한복음〉)

평화의 예수 (평화를 선포하는 〈요한복음〉)

$27.53
Description
〈요한복음〉은 이해하기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 책은 〈요한복음〉이 21세기 한반도에 사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지 묻고 있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아픈 말이 있다. 우리는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저자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 아니라 인민 편’이라고 고쳐 말하고 싶다고도 강조한다. 세상을 걱정하는 종교의 진짜 모습도 소개하고 싶은 뜻이 이 책에 녹아 있다.
저자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소장.평신도신학자이며가톨릭인터넷신문《가톨릭프레스》의초대편집장을맡았다.연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독일마인츠대학교에서신약성서를전공했다.그후가난한사람들과억압받는이들의대변자였던로메로대주교의땅,엘살바도르중앙아메리카대학교(UCA)에서혼소브리노에게해방신학을배웠고,소브리노에게직접가르침을받은아시아최초의제자가되었다.가난한사람들의눈으로성서와현실을보고있다.가난한사람을모르면예수를알수없다고생각한다.
지은책으로〈루가복음〉해설서《가난한예수》,〈마르코복음〉해설서《슬픈예수》,〈마태오복음〉해설서《행동하는예수》,개혁가프란치스코교황과한국에관해쓴《교황과나》등이있고,옮긴책으로스승혼소브리노의대표작을번역한《해방자예수》,《희망의예언자오스카로메로》등이있다.프란치스코교황방한마지막날,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교황을직접알현하고,저서《교황과나》를헌정하였다.

목차

서문_가난한사람이고통받을때함께피흘리는예수

1부예수증언의책
프롤로그_하느님이사람이되시다
1막
1장예수를증언하는세례자요한
2장예수를증언하는첫번째제자들

2막
1장가나혼인잔치포도주기적
2장예수의성전항쟁
3장니고데모와예수의대화
4장세례자요한의증언과세례베푸는예수
5장사마리아여인과예수의대화
6장고관아들의병을고침

3막
1장예수의세번째기적:베짜타연못에서병자치유
2장예수의네번째·다섯번째기적:5000명먹임과물위걸음
3장예수와적대자들의커지는갈등

4막A
1장죄지은여인과예수의용서
2장자신을증언하는예수
3장시각장애인치유
4장착한목자예수
5장하느님의아들예수

2부예수영광의책
4막B
1장라자로의부활
2장예수를죽이려는세력
3장예수장례를미리치른마리아
4장예수최후의시간.322
5장예수의죽음과악의세력

5막
1장제자들의발을씻는예수
2장예수의새계명:서로사랑하라
3장예수의작별인사:성령과평화
4장예수의유언:박해받을용기
5장예수의유언:악에저항하라
6장세상과믿는자를위한기도

6막
1장체포되고재판받는예수
2장로마군대에게사형선고받는예수
3장정치범으로십자가에처형되는예수

7막
1장죽음과악을이기고부활한예수

에필로그_예수가원하는세상과교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한국의대표적해방신학자김근수의4대복음서완결판!
〈요한복음〉에서한반도평화의길을찾다!

이책은성서신학과해방신학의두눈으로예수의역사를추적해온신학자김근수의〈요한복음〉해설서다.마르코복음해설서〈슬픈예수〉,마태오복음해설서〈행동하는예수〉,루가복음해설서〈가난한예수〉에이은4대복음해설서의완결판이다.〈요한복음〉은이해하기어렵고가난한사람들에게관심이없다고잘못생각하는사람이적지않다.이책은〈요한복음〉이21세기한반도에사는우리에게어떤메시지를주고있는지묻고있다.저자는〈요한복음〉해설서인이책을출간하면서,“나는이책을해방신학관점에서썼다.〈요한복음〉을가난한사람의눈으로보려고애썼다.우리시대의징표인여성의목소리도담아내려고애썼다.성서학계의연구성과를두루참조하고,한반도의역사와운명을의식했다.급변하는한반도상황을몸으로느끼며책제목을《평화의예수》라고기쁘게지었다.복음서해설서를준비하는데30년,쓰는데7년이걸렸다.이제겨우복음서해설을한바퀴마쳤다”라고말한다.

“〈요한복음〉은한반도에평화를선사합니다!”이책을쓴한국의대표적인해방신학자김근수는또이렇게말한다.정말일까.2000년도더된이오래된복음서에한반도평화의키가있다니……정말일까.2018년5월에입적한한국선시의대가오현스님은이렇게말한적이있다.“세월호가교황의방한내내화두였다.프란치스코교황의화두는살아있는오늘의문제다.중생이없으면부처도필요없다.부처는중생과고통을같이해야한다.프란치스코교황이세월호유족들과고통을같이하듯이말이다.”이책의저자김근수는이렇게시대의아픔과희망을안고〈요한복음〉을읽어보자는뜻으로이책을썼다.

〈요한복음〉에서예수는죽음을앞두고제자들에게평화를선사했다.부활한예수는제자들에게평화를선물했다.〈요한복음〉이오늘한반도에주고싶은단어도‘평화’아닐까,라고저자는생각한다.“〈요한복음〉의예수는21세기한반도에평화를선사하고격려한다.〈요한복음〉에서단어하나만고르라면나는기꺼이평화를선택하겠다”라는말도덧붙이면서.

가난한사람의눈으로본〈요한복음〉
‘종교는인민의아편이아니라인민편’

저자는이책에서“가난한사람의눈으로〈요한복음〉을보자”라고강조한다.〈요한복음〉에서‘생명’이란단어가달리보일것이라고도한다.‘생명’이라고하면우리는추상명사생명이아니라하루세끼먹고사는생존부터생각할것이다.생존이생명보다우선이기때문이다.저자는〈요한복음〉의예수는‘해방신학자’라고자신있게말한다.계급모순은성서를보는중요한관점중하나다.억압과불평등이판치는분단된한반도에서〈요한복음〉을어떻게볼것인가.이책이우리에게던지는물음이다.

“가난한사람이보는예수와부자가보는예수는같지않다.가난한사람이보는복음과부자가보는복음은같지않다.가난한사람이보는그리스도교와부자가보는그리스도교는같지않다.가난한사람이바치는주님의기도와부자가바치는주님의기도는절실함이크게다르다.”이책은이렇게강조하고있다.가난한사람은주일미사나예배도버거울수있다.부자의눈을버리고가난한사람의눈으로보면좋겠다고저자는말한다.그러면교회도세상도역사도달라질수있다는것이다.우리는성서를덜봐서가아니라가난한사람의눈으로보지않았기때문에,여전히성서를잘이해하지못한다.

‘종교는인민의아편’이라는아픈말이있다.우리는세상이종교를걱정하는시대에살고있다.저자는‘종교는인민의아편이아니라인민편’이라고고쳐말하고싶다고도강조한다.세상을걱정하는종교의진짜모습도소개하고싶은뜻이이책에녹아있다.


우리는왜성서를공부해야하는가?
“가난한사람이고통받을때함께피흘리는예수는존경받습니다.”

왜,무엇을위해성서를공부하는가.저자는이물음에이렇게답한다.“가난한사람을먼저사랑하고역사의희생자를편들기위해성서를공부한다.불의로가득한세상을뒤집어엎고한반도에평화를가져오기위해성서를공부한다.중산층신자의지식욕심을채우기위한성서공부는올바른성서공부가아니다.부자와권력자에게봉사하는성서공부는올바른성서공부가아니다.성서를공부하고해설할때정의를대변하고세상의변화에참여하는내용을포함해야한다.”라고.

〈마르코복음〉,〈마태오복음〉,〈루가복음〉은소설같고,〈요한복음〉은논문같다는말이있다.〈마르코복음〉,〈마태오복음〉,〈루가복음〉에서소설같은매력을느낀다면,〈요한복음〉에서철학강의의답답함을느낄수도있다.〈요한복음〉은영지주의(靈智主義,Gnosticismus)와싸웠다.‘영지주의’는선택받은소수만비밀스런방법으로예수를이해할수있다는엘리트주의를내세웠다.〈요한복음〉은엘리트주의와싸우면서누구나쉽게예수를이해할수있다고선언했다.〈요한복음〉은예수의인성(人性)을무시하고이세상을멸시하며,사후세계만강조하는가현설(假現說,Doketismus)과도싸웠다.〈요한복음〉은세상속에서세상을이겨내라고격려한다.〈요한복음〉은역사현실을외면하는사람들을강하게비판한다.역사에무관심하고하늘만쳐다보는사람은가현설을따른다.저자는이책에서왜우리시대한국에는어떤영지주의와가현설이날뛰는가를묻는다.그래서〈요한복음〉은이론적가현설과싸웠지만,지금한국그리스도교는실제적가현설과싸워야한다고이야기한다.

예수의인성을인정하지못하고신성만받아들이는그리스도인이의외로많다.성직주의는영지주의에속한다.〈요한복음〉에추상명사가자주나온다.명사를동사로풀어쓰면이해하기쉽다.예수는길이니,우리는예수와함께걷는다.예수는진리이니,가짜뉴스나나쁜언론에속지않고진실을밝힌다.예수는생명이니,불평등을강요하고생명을억압하는불의의세력과싸우며생명을지킨다.예수는사랑이니,가난한사람을먼저선택하는사랑을한다.예수는평화이니,전쟁에반대하고정의를실현하며한반도평화통일을위해애쓴다.명사를동사로풀고,우리상황에맞게구체적으로해설하면〈요한복음〉이한층가깝게다가온다.

마지막으로저자는“예수의사랑받던제자가실제로〈요한복음〉저자일까?〈요한복음〉저자가연극의모든내용을아는전지적시점의인물로창작하여일부러넣은상상의인물일까?예수의사랑받던제자는제베대오의아들요한과동일한인물로생각해야할까?”하고물음을던진다.그러나우리는〈요한복음〉저자가누구인지아직모른다고저자는말하며다음과같은말을남긴다.

“나는엘살바도르유학시절에로메로대주교가살해되기직전까지몇년동안지낸작은집에여러번가보았다.자그마한로메로대주교가누운침대곁에서멍하니서있곤했다.지금도그음성이들리는듯하다.‘백성이학살당할때함께피흘리는교회는존경받습니다.’〈요한복음〉저자는이렇게말하고싶을지모르겠다.‘가난한사람이고통받을때함께피흘리는예수는존경받습니다.’”

저자는“〈요한복음〉에서평화의예수를배우고따르자.평화의예수를배우고따르면서우리땅한반도를평화의땅으로만들어가자”며책을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