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타에서 베를린까지 (독일은 어떻게 분단되고 통일되었는가 | 양장본 Hardcover)

얄타에서 베를린까지 (독일은 어떻게 분단되고 통일되었는가 | 양장본 Hardcover)

$40.52
Description
“독일의 분단과 통일의 과정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은 네 개의 점령 지역으로 나뉘었다. 연합국이 독일을 결합을 막아 전쟁을 도발하지 못하게 하려는 이유였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가 두 개의 진영을 형성해 갈등, 긴장, 경쟁 상태로 대립한 냉전 체제가 시작되었다. 독일은 외세에 의해 분단되어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었다. 1961년 동독이 쌓기 시작한 베를린 장벽이 생기고 장벽을 따라 곳곳에 감시탑이 설치되었다. 동독 주민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 장벽을 뛰어넘었다. 서독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동안 동유럽에 불어온 개혁과 자유화 바람을 외면해온 동독 정부는 결국 동독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물결에 서독과 통합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이다.

분단으로 인해 우리 남북한도 오랫동안 아픔과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책은 독일 냉전의 중심에 미국 정책에 관여한 저자의 생생한 독일 통일 보고서다. 우리는 분단국가였던 독일의 통일의 전 과정을 생생한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린 이 책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과 한반도의 미래를 생각해볼 기회를 얻는다.
저자

윌리엄스마이저

(WilliamR.Smyser)
미국외무부관리였던아버지가근무하던오스트리아의빈에서1931년에태어났다.2차세계대전전까지베를린을비롯해유럽의여러도시들에서어린시절을보낸외교관출신역사학자다.전쟁후미국으로이주했고펜실베이니아대학교를졸업한후외교관이되었으며,특히1960년대초에는케네디대통령의자문관이었던루셔스클레이장군의보좌관으로베를린에서근무했다.1969년베트남전쟁을종식시키기위한파리평화협정에서미국대표단의일원으로일했고,1971년리처드닉슨대통령의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헨리키신저와함께비밀리에중국베이징을방문해닉슨방중(訪中)의길을열었다.
그후사이공,본등지에서외교관으로일했고,1980년대에는유엔에서난민담당부고등판무관을지내며에티오피아와라오스난민구호활동을하기도했다.그사이1976년에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취득했고조지타운대학교와외교연구소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1995년콘래드힐튼재단이제정한힐튼인도주의상을수상했다.2011년6월사망할때까지GermanyandAmerica:NewIdentities,FatefulRift?(1993),Refugees:ExtendedExile(1987),KennedyandtheBerlinWall:“AHellofaLotBetterThanaWar”(2009)등10여권의책을출간했다.

목차

서언
머리말
서문:비스마르크와독일문제
1장전쟁의와중에평화를구상하다
2장점령의개시
3장스탈린의망설임
4장베를린공수작전
5장정치적분단
6장아시아에서의전쟁,독일에서의경고
7장선들이고착화되다
8장베를린최후통첩
9장장벽
10장서베를린을위한전투
11장드골이개입하다
12장독배
13장모스크바에서의데탕트
14장독일에서의데탕트
15장브란트의짧은승리
16장브레즈네프가합의를변경하다
17장압박받는모스크바
18장장벽을돌파하기
19장독일을다시통합하기
20장새로운독일문제
옮긴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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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독일분단의발생부터종언까지,
전과정을다룬세계냉전연구의필독서!

1990년대의유럽냉전연구를십분활용하고있는스마이저의이책은독일의냉전을둘러싼여러주제들을연구하는데지금도매우유용하고중요한책이다.나아가이책이여전히가치가있는것은책이출간된후20년이지난지금까지도냉전사의맥락에서독일분단의역사를그발생부터종언까지전과정을다루는깊이있는다른연구서가거의나오지않았다는점때문이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지난20세기후반기동안유럽냉전의가장‘뜨거운’현장이었던독일,특히베를린을둘러싸고4개점령국과동·서독이각자의열망과이해관계를평화적으로관철하기위해어떻게대립하고갈등하고협상하고화해하는지를생생하게들여다볼수있다.

스마이저는총스무장으로이루어진이책에서독일의냉전역사를체계적으로묘사하기위해무엇보다도2차세계대전후독일을둘러싼국제사의중요한전환점들에초점을맞춘다.1945년얄타회담의결정에따른4개열강에의한독일및베를린의분할점령,1948~49년1차베를린위기를전후한독일분단의고착화,중립국통일독일을제안한1952년의스탈린각서,1958년흐루쇼프의베를린최후통첩으로야기된2차베를린위기와그결과이루어진베를린장벽건설,1969년부터1970년대중반까지빌리브란트가추진했던‘동방정책’을바탕으로한독일에서의데탕트,그에뒤이은브레즈네프의SS-20발사대의배치와이에대한대응책으로나토의퍼싱Ⅱ미사일배치에서비롯한데탕트의위기,소련의아프가니스탄침공으로인한데탕트의종결과동서긴장의재격화,그리고마지막으로고르바초프의등장과독일민주공화국의몰락에서결과한독일의재통일등이그런변곡점들이다.

독일냉전역사를둘러싼생생한스토리!

독일냉전의역사를흥미진진한한편의드라마처럼만들며지난20세기독일의역사에결정적인영향을미쳤던이주요한역사적전환점들이그동안미국과영국,독일,프랑스등의많은해외학자들에의해폭넓게연구되고분석되어왔다는것은부인할수없는사실이다.무엇보다도이책이갖고있는미덕은이풍부한국제적연구들을학술적으로충분히소화하면서교과서처럼한권의단행본에일목요연하게종합하고있다는데있다.그렇다고이책이그런연구들을단순히소개하고나열하는데그치는것은아니다.스마이저는기존의연구들을바탕으로최근에발굴되고출간된동독과소련의자료및냉전주역들의회고들에대한분석을더해역사적사건들과그주역들에대한자신만의새로운해석과평가도내놓는다.예를들어독일의분단에서결정적인역할을한것은우리가상식적으로알고있듯이트루먼의미국과스탈린의소련만이아니다.2차세계대전직후영국의외무장관을지냈던어니스트베빈도독일의분단에큰역할을했다.철저한반공주의자였던베빈은독일을동서사이에분할해서서방의점령지들을통합해서유럽에연결시키자고주장하며‘두통합점령지(bizonia)’를창설하는데앞장섰다.이는독일분단으로가는서방측의주요한디딤돌이었다.

반면동구권측에서는2차세계대전후초기에독일의분단을촉진한사람은스탈린이라기보다는동독의독일사회주의통일당지도자였던발터울브리히트였다.오히려스탈린은비록분단을막기위해정확한정세판단과그에따른필요한결정을내리는데는실패했지만,독일전체를소련의세력권으로편입시키기위해독일의분단이아니라독일의통일을원했다.이와달리울브리히트는스탈린의후원으로소련점령지에서실권을장악했음에도불구하고스탈린의바람과는달리소련점령지를독자적인시스템을가진자신만의폐쇄적인‘영지’로만들기를원했다.독일통일문제에관한울브리히트의이런태도는1971년호네커에의해그가실권을잃을때까지기본적으로계속유지된다.

냉전의역사한가운데서미국외교관으로일한저자의새로운인물해석!

냉전의한가운데서활약한인물에대한스마이저의흥미로운평가를보여주는예들이이책에흥미롭게담겨있다.미국대통령케네디와그의개인대리인이었던루셔스클레이장군에대한독자적인묘사가그렇다.1961년울브리히트의베를린장벽축조에대해케네디는처음에는베를린장벽이베를린위기를완화시켰다고평가할정도로전반적으로안이하고경솔했으며,이러한그의유순한태도는주위측근인사들의항의와경고를받은후에야장벽건설이불러일으킨사태에대해적극적인대응을하는쪽으로겨우바뀌었다.반면케네디에의해서베를린에보내졌던클레이는찰리검문소탱크대치사건에서드러났듯이울브리히트의도발에대해강경하게대처함으로써베를린문제의결정자는울브리히트가아니라흐루쇼프임을보여주고나아가미국에대한베를린시민들의신뢰를얻는데결정적인역할을했다.

그밖에도우리는이책에서앞으로치열한학문적논쟁을불러일으킬만한여러쟁점들을발견할수있다.1871년비스마르크에의한독일통일과정에서침공을당한이래세번에걸쳐독일의공격대상이된프랑스의독일에대한태도는특히드골시대에나머지두서방점령국과갈등을일으킬만큼통일에적대적이었다는사실,또찰리검문소사건이후케네디가베를린위기를해결하고자독일민주공화국인정을통한독일통일을흐루쇼프에게제안하려했던이른바파격적인‘탐색’이불러일으킨국제정치적반향,독일과베를린문제의맥락에서한국전쟁및쿠바미사일위기사태를해석하고자하는저자의과감한시도,데탕트시기소련의국가보안위원회(KGB)수장이었던유리안드로포프와그개인전령들이었던‘레오’와‘슬라바’의역할,1975년부터브레즈네프가장거리핵미사일을쏠수있는SS-20발사대라는새로운무기를전면적으로배치함으로써데탕트의위기를자초하는설명하기힘든소련의행동등이그런쟁점들중의일부일것이다.독자들은이외에도냉전시기독일을둘러싼강대국들의‘투쟁’과정에서발생한사건들과그주역들에대한크고작은여러흥미로운이야기들을이책에서훨씬더많이찾아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