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지막 권리 (죽음을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한 13가지 물음)

인간의 마지막 권리 (죽음을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한 13가지 물음)

$17.00
Description
낡고 진부한 죽음 윤리를 버려라!
인간다운 죽음을 맞이할 마지막 권리를 말하다
2019년 초, 한국인 두 명이 2016년과 2018년 조력자살을 돕는 스위스 비영리단체 ‘디그니타스’의 도움을 받아 의사조력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의사조력자살은 의사의 처방을 받고 환자가 처방약을 투여해 스스로 죽음을 앞당기는 안락사를 뜻한다. 디그니타스에 따르면 한국인 107명이 같은 방법으로 죽기 위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2019년 현재 대한민국은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하지 않는다. 2018년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어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커졌으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죽을 권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첨예하게 갈린다. 철학, 윤리학, 신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사회윤리학을 강의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죽음을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죽음을 인간의 권리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사회 내부에 여전히 낡고 진부한 생명 윤리가 작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평균수명이 짧았던 과거에는 죽음보다는 살아 있는 삶을 중시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진 현재, 사람들은 대부분 늙고 쇠퇴한 몸으로 죽음을 맞는다. 질병에 걸려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시점에서 죽어가는 사람의 죽음을 유예해야 한다는 과거의 윤리는 ‘평화로운 죽음, 인간다운 죽음’을 고려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

박충구

철학박사.감리교신학대학교,독일본대학교,미국드루대학교에서공부했다.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정년은퇴할때까지성직후보생들에게사회윤리학을가르쳤다.재직중에는한국기독교윤리학회회장,한국사회이론학회회장을역임했다.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미국에머리대학교,홍콩중문대학교,대만타이난대학교,필리핀유니언대학교,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객원연구원으로서연구하거나강의했다.2005~2006년에는미국필라델피아소재퀘이커수도원펜들힐PendleHill에서평화사상을연구했다.은퇴후평화와생명에대한연구와저술작업을이어가고있다.지은책으로《종교의두얼굴》,《생명복제생명윤리》,옮긴책으로《삶과죽음에대한기억TheWheelofLife》등이있다.
이책은인류사회가인간의죽음을이해해온과거의방식이현대세계에서그적절성을상당부분상실하고있다는점을날카롭게지적한다.과거사람들과달리현대인은평균수명이길어져오랜노화와죽음의과정을거친다.평균수명이짧았던시대에는죽음의과정이길어진사람의고통에대해세심하고도충분한숙고가결여되어있었다.이로인해죽음의의미를협소하게이해한과거사람들은죽어가는인간의마지막권리를부정해왔다.여기서이책은문제하나를제기한다.왜우리는무의미한고통을끊임없이거부하면서죽어가는이에게는그고통을끝까지견디라고할까?이책은이물음에대해우리에게진지하고도성숙한답을제시한다.언젠가맞아야할자신의,사랑하는이의죽음을이해하고준비하기위한답이이책에담겨있다.

목차

시작하는이야기
1부죽음을어떻게이해할것인가
1.죽음이란무엇인가?
2.우리는죽음을어떻게만나는가?
3.죽음이찾아오는길목에는어떤것이있나?
4.죽음이다가오는징후에는어떤것이있나?
5.우리는왜죽음을두려워하는가?
6.죽음은우리몸을어떻게멈추는가?
7.근사체험을어떻게이해해야할까?

2부죽음을어떻게준비할것인가
8.낯선죽음의시대,무엇인가?
9.고통이없는죽음은가능한가?
10.합리적자살,왜허용되어야하는가?
11.견딜수없는고통,어떻게보아야하나?
12.새로운죽음이해,과연필요한가?
13.죽음,삶의마지막책임영역일까?
마치는이야기

출판사 서평

죽음을철학적으로사색한첫국내저작!
죽음에대한철학적분석과실용적조언이공존하는책

<연명의료결정법>이시행되고환자의자기결정권에대한찬반논의가활발히진행되고있는현재,국내에서는죽음과관련된책이꾸준히출간되고있다.아툴가완디의《어떻게죽을것인가》,셀리케이건의《죽음이란무엇인가》는스테디셀러로자리매김했으며,《우리의죽음이삶이되려면》,《나는매주시체를보러간다》와같은국내저자의책도꾸준히출간되고있다.

하지만기존에출간된죽음에관한국내도서들은대부분의사나법의학자등과학자의시선으로죽음을이야기한다.《인간의마지막권리》는철학자이자윤리학자의관점에서죽음을바라본첫국내저작으로,기존에출간된국내도서보다더욱다양한관점에서죽음을살펴본다.‘죽음이란무엇인가?’.‘우리는왜죽음을두려워하는가?’와같은본질적인물음에대답할뿐만아니라,‘어떻게인간다운죽음을맞이할것인가?’와같은실용적인조언도담아냈다.

이책은인간다운죽음을이야기하면서‘왜의사조력자살(안락사)이시행되어야하는가’와같은질문에대답한다.저자는누군가가질병으로죽음보다견디기어려운고통을받고있다면,스스로죽음을결정함으로써인간다운죽음을선택할권리가있다고말한다.신학자이기도한저자는의사조력자살을허용해야한다고힘주어말하면서보수적인종교계가죽음에대해열린태도를가지기를바란다고이야기한다.

우리는누구나좋은죽음을꿈꾸지만어떻게좋은죽음을맞이할수있는지알지못한다.누구도미리죽음을경험하지못하기때문이다.죽음과죽어감에대한철학에세이이자실용적인가이드이기도한이책을통해독자들은미리죽음을이해하고인간다운죽음을준비할수있을것이다.

당신은어떤마지막을맞이하고싶은가?
‘낯선죽음’을‘따뜻한죽음’으로

사람들은대부분병원에서의료진에게둘러싸여죽음을맞이한다.먹지못하면수액을맞고,숨쉬지못하면호흡기를차는연명치료가흔하기때문이다.우리나라통계에따르면2018년사망자의76.2%가집이아닌의료기관등에서생을마쳤다고한다.누구나자신이존중되는분위기속에서인생의마지막을맞이하고싶을것이다.하지만가족과함께집에서맞는죽음이란이미낯선것이된지오래다.

저자는이렇게의료화된죽음을‘낯선죽음’이라고표현한다.또,지금우리에게중요한것은‘누구와,어디에서,어떤죽음을맞이하고싶은지’스스로에게질문하고죽음을미리상상하는것이라고말한다.자신이원하는죽음을제대로알때이를관리할수있으며,스스로죽음을관리할때낯선죽음에서벗어날수있기때문이다.

자신의죽음에대해미리고민하는사람은연명치료를거부하는사전의료지시서를작성해두는등준비를할수있다.혹은가족들과호스피스서비스이용에관해진지하게이야기를나눌수있다.하지만우리는죽음이언제든찾아올수있다는사실을자주잊고산다.죽음에대한생각을미루다가죽음이갑자기닥쳐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이의료절차를받아야할수도있다.이책을읽으며내가어떤마지막을원하는지진지하게생각해보고,원하는죽음을맞이할계획을세워보는것은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