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친구는 페미니즘이야 (강남순 선생님의 페미니즘 이야기, 두 번째)

안녕, 내 친구는 페미니즘이야 (강남순 선생님의 페미니즘 이야기,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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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이는 몰라도 될까? 어른은 잘 알고 있을까? 탈코르셋, 집안일, 차별 표현, 데이트 폭력, 소수자 등 아이들도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고 질문을 던지지만, 막상 어른들은 대답하기 쉽지 않은 생활 속 페미니즘 이야기를 담았다. 《안녕, 내 이름의 페미니즘이야》를 통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페미니즘을 소개한 강남순 교수가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한 내용을 다시 한번 묶었다.
이전 책이 페미니즘의 여러 기본 개념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을 소개한 입문서였다면, 이 책은 집, 학교, 텔레비전 등에서 자주 마주치는 일상 속 페미니즘 주제를 풀어낸 ‘실생활 페미니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최신 페미니즘 이슈에서 출발하지만 차별 표현과 소수자들에 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확장하며, 우리 모두는 ‘페미니스트’인 동시에 ‘세계 시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가상의 주인공 나미와 재원이는 ‘예쁘게 보이려면 불편해도 참아야 하나요?’, ‘왜 청소나 빨래는 모두가 함께 해야 하나요?’,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각 글의 핵심 메시지를 한눈에 전달하는 백두리, 이미주 작가의 일러스트도 본문의 이해를 돕는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다시 떠올리면서 독자들이 생각을 자유롭게 연결해보도록 돕는 ‘용어 설명’과 ‘워크북’은 집이나 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교재와 토론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저자

강남순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브라이트신학대학원교수.텍사스에서대학원학생들을가르치고,방학때마다한국에와서강연도하고여러활동을하면서지낸답니다.미국과한국두나라를오가며살고있어요.《한국일보》,《시사인》,《서울신문》에서칼럼을쓰고있어요.《안녕,내이름은페미니즘이야:강남순선생님의페미니즘이야기》,《페미니즘앞에선그대에게》,《정의를위하여》,《배움에관하여》,《용서에대하여》등여러책도썼습니다.

목차

-강남순선생님은누구인가요?
-강남순선생님의두번째편지

1장탈코르셋운동이뭐예요?
생각나누기:예쁘게보이려면불편해도참아야하나요?
1.여자가자전거를타지못했다고요?
2.예쁜사람의기준은내가만들어요
3.너도나도아름다운사람!

2장집안일은누가해야하나요?
생각나누기:왜청소나빨래는모두가함께해야하나요?
1.생명을유지하려면꼭필요해요!
2.노동도하고작업도하는사람으로
3.성공의마술은연습
4.모두가해야하는일

3장말속에도차별이있다고요?
생각나누기:다른사람을아프게하는말은무엇일까요?
1.좋은전통과나쁜전통
2.성차별표현이오천개도넘는다고요?
3.무심코쓴말에도성차별이담겨있어요!

4장좋아하면뭐든해도되는건가요?
생각나누기:좋아하는게괴롭히는일이될수도있나요?
1.‘데이트폭력’은무엇이고,누가하나요?
2.누군가를좋아하는건정원을가꾸는일!

5장소수자란누구인가요?
생각나누기:모든사람이평등하다는게무슨말이에요?
1.여자가왜소수자인가요?
2.어린이도똑같은사람!
3.장애인도비장애인도소중해요
4.이주민도우리도모두세계시민이에요!
5.좋아하고사랑하는것은사람마다달라요

-기억하면좋은열한가지용어들
-부록:《안녕,내친구는페미니즘이야》워크북

출판사 서평

아이도어른도함께읽고나누는
‘생활속페미니즘’책!

이제페미니즘은시민이갖추어야하는필수소양이되었다.최근몇년간수많은페미니즘책들이새로쏟아져나왔고,이는어린이들이읽는책에서도예외는아니어서여러입문서들이소개되었다.하지만다양한페미니즘이슈들이꾸준히등장하면서,이를접하는어린이들에게도어떻게잘설명해주면좋을지곤혹스러워하는어른들도늘어나고있다.
사실페미니즘교육에서한가지원칙만꼽아야한다면,모든사람을똑같은‘인간’으로바라볼수있도록해야한다는것이다.그렇기에여자도남자와똑같은‘인간’으로봐야하는것이며,이는결코누군가를위한특권이나누군가에대한배제가될수없다.이러한페미니즘의정신은당연히피부색,장애,종교,국적,나이로인해차별받는다른소수자들을향해확대된다.이러한페미니즘의고갱이를어떻게하면어린이들에게도잘설명해줄수있을까?아니그러기전에,실은어른들도페미니즘을계속배우면서자신의편견을점검해봐야하는것은아닐까?
용서,정의,배움등의키워드로한국사회의안팎을들여다보며성찰의힘을강조해온강남순교수가이러한문제의식아래2018년에집필한《안녕,내이름은페미니즘이야》는아이와어른을위한페미니즘입문서로서독자들의많은사랑을받았다.2년만에새로출간된이번책은아이든어른이든일상에서마주치고한번쯤고민하는다이어트,화장,집안일,차별표현,데이트폭력,장애인,난민등여러키워드를통해페미니즘을어떻게적용하고실천할수있는지안내한다.
전작과다른이야기를담은책이지만변하지않은것도있다.페미니즘은여자와남자만이아니라모든사람을위한것이며,차별과편견이없는세상을만드는데는아이와어른이모두힘을모아야한다는것,그리고무엇을하든스스로생각하는힘이가장중요하다는점은이시리즈전체를관통하는저자의핵심메시지다.‘강남순의페미니즘이야기’의연재는끝이났지만,페미니즘을알고‘친구’로삼는시도는끝날수없는이유다.

탈코르셋이뭐예요?집안일은누가해야하나요?
어린이도궁금해하는페미니즘의이슈들

10~20대여성들이특히관심을가지는페미니즘이슈인탈코르셋운동은그어원과상징하는바를정확히알지못하면의미를오해하기쉽다.1장에서는탈코르셋을설명하기위해먼저‘자전거타기’의역사속으로들어간다.200여년전만해도여성에게자전거는금지된물건이었다.여러이유가열거되곤했지만,실은여성의자유로운이동을막기위해서였다.저자는여성이자전거타는것을자신의의지로결정하지못했듯,몸을꽉조이는코르셋을입지않는것또한여성이결정할수없는문제였다는점에서두사례는맞닿아있다고이야기한다.이런맥락에서오늘날‘코르셋’의의미는다른사람이만들어놓은아름다움의기준에맞추기위해불편을감수하는모든것으로확장되었으며,‘탈코르셋운동’은이런획일화된기준으로부터벗어나자는운동이라고할수있다.하지만이책은우리가주의해야할점도짚어준다.누군가가화장을하고다어어트를하며하이힐을신고다닌다고해서탈코르셋운동에반대하거나페미니스트가될수없다고단정하는것은옳지않은데,코르셋이그랬던것처럼아름다움의기준을강요하는것과다를바없기때문이다.이책은탈코르셋운동의핵심은특정한행위여부가아니라아름다움의기준은한가지가아니라는점을기억하는것이라고강조한다.
집안일은아이도어른도일상에서매일마주하는주제다.식사준비,빨래,청소등의집안일은우리가생명을유지하는데꼭필요한노동이라는점,따라서모두가공평하게분담해야한다는이야기에반대하는사람은이제거의없다.하지만실제로는여자가남자보다평균적으로4배넘게집안일을하는등(2018년통계)현실의변화는무척더디다.2장에서는집안일을누가해야하는지의질문으로시작되지만,모두가집안일을분담해야한다는당위를답하는데그치지않는점이돋보인다.늘반복되고아무리해도티가나지않는집안일의속성을짚어주며,우리는누구나집안일이라는‘노동’뿐아니라자신만을위한시간속에서결과물을남기는‘작업’도같이할수있어야한다고바로잡는다.누군가는집안일을전담하고,누구는‘바깥일’을전담하는식의구분자체가잘못되었다는것이다.집안일은모두가해야한다는말에는이런의미가담겨있다.
이책은데이트폭력에관한내용도다룬다.흔히데이트폭력은어른들의문제라고생각하는경향이있는데,‘친하고좋아하는사람에게내생각을강요하는것’의문제로확장해보면,어린이들도학교와놀이터등의일상에서이미겪고있는문제다.친한친구가다른사람과친한모습을봤을때드는질투심,좋아하는친구가내뜻대로행동해주었으면하는기대로마음이복잡해졌던기억은,어른들에게도어렴풋이남아있는어린시절의기억이지않은가?4장에서는‘데이트폭력’이꼭성인들만의일이아니며친구사이에서도충분히일어날수있다는점,누군가를좋아한다는이유로자신의뜻을강요해서는안되며설령그런바람이생기더라도실제행동으로옮기지않는것이더중요하다는점을짚어준다.저자는누군가를좋아하는것은그사람을있는그대로인정하고응원해주는것이며,정원을가꿀때물을주고끊임없이살펴보듯이,사람사이의관계에서도비슷한노력이필요하다고말한다.

모든사람이평등한사람으로살아가는
세상을위한인권교양서

이책은나쁜전통으로인한차별표현이나소수자에대한편견이야기도다룬다.4장에서는특히성차별에초점을맞추어차별표현을찾아본다.우리가하루에도몇번씩쓰는‘남녀’,‘자녀’,‘부부’같은단어나‘여기자’,‘남자간호사’등의호칭은은연중에성차별을전제로한다.저자는‘여자애/남자애가왜그래’같은비난투의말뿐아니라‘여자애인데용감하다’,‘남자인데얌전하다’같은‘칭찬’표현에도차별이담겨있다고알려준다.이장에서는이런사례를단순히나열하는것을넘어,독자들로하여금‘전통’이무엇인지생각해보도록이끈다.전통은무조건옳고지켜져야하는것이아니라‘좋은전통’과‘나쁜전통’으로구분해좋은전통을이어나갈수있어야한다는것이다.
5장에서는여성뿐아니라어린이,장애인,이주민,성소수자등다양한소수자이슈를다룬다.저자는소수자라고하면흔히다수의반대말로오해하지만,‘소수자’란차별받고권리를인정받지못하는사람을가리킨다고정확히짚어준다.저자가소개하는소수자범주는다양한데,특히이책의주된독자이기도한어린이가포함되어있는대목이인상적이다.어른은무심코‘애들은몰라도돼’라고하는경우가많은데,어린사람은불완전한존재가아니라그자체로소중한인격체로서존중받아야한다고이야기한다.또한장애인을지칭하는많은용어들이실은차별표현이라는점,‘불법이주민’은왜‘미등록이주민’으로바꿔불러야만하는지도차근차근알려준다.저자는‘소수자를존중해야한다’는것이가진게많은사람이베풀어야한다는시혜적의미가결코아니며,‘세계시민으로서의권리’를존중하는‘사람의책임’이라고강조한다.

묻고답하기,읽기와활동을
한권에담은알찬구성

이책의아이와어른이함께읽는책으로서다양한접근이가능하도록구성되었다.각장의시작부분에배치되어있는‘생각나누기’는우리가일상에서한번쯤품어보았을법한질문을통해서해당주제의내용에쉽게진입할수있도록돕는맛보기코너다.이를통해막막하고어렵게느껴질수있는이책의주제들이실은우리주변생활과긴말하게닿아있는이야기임을알게된다.‘기억하면좋은열한가지용어들’은본문에서나온중요한개념어를추려해당본문의설명에저자의추가설명을더했다.용어설명부터읽어도충분히이해할수있도록상세히풀어썼기에본문을읽기전먼저읽어봐도좋고,각개념을키워드삼아본문을다시떠올려보거나다른개념과이어가는학습자료로활용할수도있다.본책과분리가가능한‘워크북’부록은퀴즈를통해본문내용을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각장의내용을반영한활동자료를통해독자들스스로자유롭게생각하는힘을기를수있도록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