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평전 :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예수의 삶

예수 평전 :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예수의 삶

$25.00
Description
해방신학자 김근수의 눈으로 본 예수의 삶
코로나19로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신천지 등, 전염병 시대에 종교 활동의 자유를 외치는 종교계의 반사회적 행위들을 보며 한국 사회에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반사회적 종교 활동에 대한 비판은 예수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근거를 둔다. 무신론자에게도 유신론자에게도 예수의 삶과 말은 하나의 전형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예수라는 이미지는 교리 안에 파묻히고, 교회 안에 갇혀 있는 허상일 수도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종교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예수를 새롭게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00년 전 예수는 인간, 그리고 시대와 역사를 마주보며 치열하게 살았다고 알려준다. 예수가 만난 사람을 보고, 예수가 겪은 사건을 보며 예수의 말씀을 전한다. 예수가 살았던 역사 과거에서부터 오늘날 한반도라는 현실 위에서 예수를 살펴본다. 역사 속에서 예수의 말과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예수 시대의 문제와 현재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000년 전 예수의 발걸음에서 지금 한반도에 사는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저자

김근수

저자: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소장.평신도신학자이며가톨릭인터넷신문《가톨릭프레스》초대편집장을맡았다.연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독일마인츠대학교에서신약성서를전공했다.로메로대주교의땅,엘살바도르중앙아메리카대학교(UCA)에서해방신학의대가혼소브리노에게직접가르침을받은유일한아시아인제자가되었다.
지은책으로〈마르코복음〉해설서《슬픈예수》,〈마태오복음〉해설서《행동하는예수》,〈요한복음〉해설서《평화의예수》,〈루가복음〉해설서《가난한예수》,개혁가프란치스코교황과한국에관해쓴《교황과나》등이있고,옮긴책으로스승혼소브리노의대표작《해방자예수》등이있다.2014년8월교황방한마지막날,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교황을직접알현하고,저서《교황과나》를헌정했다.

목차

서문_예수는누구인가

1부.예수시대역사와사회
1.예수시대역사
2.유다교그룹
3.세례자요한
4.갈릴래아사람예수
5.유다인예수
6.세례자요한과예수

2부.예수와하느님나라
1.예수,갈릴래아등장
2.예수가만난사람들
3.하느님나라
4.마귀추방,치유,기적5.비유
6.율법
7.심판
8.기도
9.예수는누구인가

3부.예수와십자가
1.예수저항과수난
2.예루살렘진출
3.성전항쟁
4.최후만찬
5.예수재판
6.예수죽음
7.예수부활
8.예수운동처음70년

후기_예수십자가와한반도십자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가난하고소외된이들을품은예수,지금예수를다시읽어야할이유
예수는왜십자가에서죽음을당했을까?예수의죽음은선택의문제일수있다.광야를누비며사람들에게하느님메시지를전하지않고기도하며하느님을가슴에만품고살았다면예수는죽지않았을것이다.사랑과용서와자비는말하되정의는말하지않았다면처형당하지않았을것이다.하지만예수는하느님나라를반대하는세력과싸웠고가난한사람을선택했다.가난한사람들을통해인간을이해하려했고소외된사람들을끌어안아하느님나라를만들고자했다.예수는사람들이꺼리는사람들도만나러다녔다.세금걷는일을했던세리는당시사람들에게죄인취급을받는혐오대상이었다.예수는세리들과자주어울리고마을공동체에서소외됐던장애인,병자들을그자리에초대했다.
예수는하느님나라가지상에서실현되려면악의세력을물리치는한편,사회에서제외되고버려진사람들을받아들여야한다고생각했다.병자,세리,죄인들과함께있는예수는하느님뜻이지금어디에있고무엇인지행동으로보여준것이었다.그가르침은지금도유효하며우리가다시예수를알아야할이유이기도하다.들판에있는아흔아홉마리의양보다길잃은양한마리를찾아나서라.찾아서다시무리안으로들어오게인도하라.우리는아흔아홉마리의양을지키기위해길잃은양한마리를찾으려는노력을하는가?자본주의사회에서도태된,배우지못하고가진것없는사람들을위해우리는무엇을하고있는가?

시대와불화한예수,십자가에서죽다
이런예수의행동이유다교지배층에게곱게보였을리없다.그들생각에예수는사회의혐오세력과어울릴뿐만아니라유다인들이중시하는율법에도충실하지않았다.예수는안식일에병자를치유했다.예수를반대하는이들은예수의행동을규정위반으로문제삼았다.그러나예수는하느님나라관점에서안식일을바라봤다.안식일에도고통받는사람을위한치유행위가하느님의뜻에위배될리없다는생각이었다.정결규칙또한유다인들에게는중요한종교적계율이었지만예수는연연하지않았다.가난한사람에게다가가야했던예수는더러운곳을피하고깨끗하지못한사람을가려가며만날수없었다.
예수가일부러율법을어긴것은아니었다.하지만유다교지배층은예수에게분노했다.한편으로로마군대는지지세력을모으는듯한예수에게불안감을느꼈다.그사실을몰랐을리없지만예수는예루살렘으로향했다.예수는예루살렘에입성하자마자예루살렘성전에서항쟁을일으키고성전파괴발언을했다.예수는유다교지배층에게체포되는빌미를주었고로마군대는그기회를놓치지않았다.예수를결국처형당했다.

예수의족적이지금을살아가는우리에게말해주는것
토론하고싸우고갈등하다십자가에박힌예수는죽음이후다시부활했다.예수의족적은나침반이되었다.예수는유다교를개혁하고유다인을하나로모으고싶어했다.율법해석논쟁으로유다교내부토론에참여하고성전항쟁과성전파괴발언으로유다교지배층,로마군대와충돌했다.
예수는하느님나라를만들어잘못된세상을바꾸고싶었다.가난한사람을구원하여불평등문제를해결하고싶었고,유다교개혁과유다인하나됨을외치며분리된이스라엘을하나로합치고자했다.21세기한반도에서도낯설지않은요구다.이곳또한여전히부자들에게하느님의가르침이더가까이있는듯하고민족분단의고통으로신음하고있다.
이런상황에서21세기한국그리스도교가할일은명확해진다.예수와예수의메시지를정확히알고잘따르는일이다.지금의그리스도교는교리로만예수그리스도를따르고교회안에서만그들끼리어울리려한다.그결과코로나19시대에반사회적무리가되어버렸다.보수기득권층이되어버린교회와부자신도들은가난한사람을돌보지않고사회의불평등을심화시킨다.행동으로예수의메시지를실천해야한다.교회는가난한사람에게문을열고부자들은가진재산을가난한사람에게나누어야한다.민족분단의고통에도더귀기울이고적극나서야한다.그리스도교는십자가를전하는종교가아니라십자가를먼저지는종교가되어야한다.
이렇듯2000년전예수의말씀과행동을톺아보며예수그리스도를믿는사람들은다시한번삶의가치를생각하고시대문제를새롭게성찰하라고저자는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