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쇼펜하우어와 윤동주

어쨌든, 쇼펜하우어와 윤동주

$16.00
Description
쇼펜하우어와 윤동주의 만남,
고통을 직시하되, 별을 잊지 않는 법
『어쨌든 쇼펜하우어와 윤동주』는 고통을 직시한 철학자와 별을 사랑한 시인이 한 권 안에서 만나는 책이다. 쇼펜하우어의 날 선 사유와 윤동주의 맑은 언어가 서로에게 편지를 보내듯 대화하며, 절망의 끝에서 다시 삶을 바라보게 만든다.

각 장은 한 줄의 명제나 시구로 시작해 짧은 사유의 산문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으로 마무리된다. 읽는 동안 독자는 ‘비관의 명료함’과 ‘희망의 온기’ 사이를 오가며, 결국 자기만의 답을 적어 넣게 된다.

이 책은 “삶은 진자처럼 고통과 권태 사이를 움직인다”(쇼펜하우어)와 “그래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윤동주)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다. 철학의 차가운 빛과 시의 따뜻한 숨이 한 페이지 안에서 만나는 순간, 독자는 비관으로 맑아지고 맑음으로 단단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삶이 흔들릴 때, 이 책은 그 흔들림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요히 바라보게 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감정의 소음을 걷어내고, 윤동주의 시는 그 자리를 인간다운 품으로 채운다. 어쨌든 우리는, 절망을 건너 희망을 쓴다.
저자

김이율

광고회사에서감각적이고감동적인카피로수많은사람의마음을움직여온베테랑카피라이터.제일기획과코래드에서근무했다.2000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희곡〈행복한선인장〉이당선되어본격적으로글을쓰기시작했다.현재다양한분야의글을쓰는데몰두하고있으며책쓰기코칭과인문학강사로도활동한다.지금까지50여권의동화,에세이,자기계발서를펴냈으며많은책이베스트셀러에올랐다.
저서로는《가슴뛰는이야기》,《마음에지지않는용기》,《잘지내고있다는거짓말》,《나는인생의고비마다한뼘씩자란다》,《좋은사람만만나도인생은짧다》등이있다.

목차

별을사랑하는시인윤동주께
친애하는쇼펜하우어선생께

하나됨의자각
오늘,당신의모습
고통과권태의진자운동
걸어가는사람
사랑이라는자기인식
내안의넓은하늘
고통의침묵,그것이행복
타인을향한감정
생각하지않는독서라는함정
새로운온기
고독이라는정신의몫
그리운그때의아득함
자기삶을사는사람
깊어지는시간
삶이라는착오
꽃을피울준비
무지와자기비웃음
하루의마감
죽음이라는침묵
마음의바람
고통과불안의그림자
참으로다정한안부의말
비교의덫
꾸준함이라는새로움
자기기만의기술
빛나는한방울
어둠을바라보는방식
삶과죽음의질문
예술이라는틈
너무이른검은그림자
침묵의무게
빛을흡수하는하루
질투라는그림자
두려움없는한걸음
자각의깊이
물건의행방
진실의무게,환상의위안
작지만위대한힘
소유의역설
아직도꺼내지못한삶
언어의이중성
늘그리운그이름
자유에대한질투
전하지못한이름
시간의흔적
오늘을살아가는오늘
내면이라는풍경
높아만가는모래성
갈증의연쇄
함께웃을때빛나는별
필연의감옥
눈감으면생각나는곳
존재와부재의경계
여전히안겨쉴곳
말이라는칼
돌아가고싶은시절
진실을마주하는용기
기다리는마음
단순한진리
그겨울의안부
진실의고독
따뜻한바람
진짜나라는거울
속도의질량
체험과통찰
오늘하루의맛
자유의환상
빈자리를채우는눈물
중심이라는착각
지극히완벽한하루
진리가걷는길
그래도따듯한겨울
무지의고백
급할것없는인생
이해의창
사람다움에대한물음
성찰과책임
나를옭아매는것들
자만의덫
흠이있어반짝이는돌
진리와거짓의속도
나의거울을닦는시간
삶과사랑의아이러니
삶과시의무게
감정이라는거울의왜곡
날개없는비행의무게
천국과지옥사이
견딤끝의피어남
슬픔의긴여운

[윤동주가남긴시]

별헤는밤
새로운길
십자가
자화상
바람이불어
햇비
참새
또다른고향

작가가남기는말

출판사 서평

비관의언어와희망의숨,
그사이에서우리는‘생각’한다

우리는불안과비교,결핍과상실사이에서흔들리며살아간다.『어쨌든쇼펜하우어와윤동주』는그흔들림을삶의본질로인정하면서,그안에서도생각하고노래할수있는힘을되찾게한다.

쇼펜하우어의냉철한문장은현실의고통을직시하게만들고,윤동주의투명한시어는그상처위에조용한빛을얹는다.철학과시가서로의부족함을메우며완성하는이책은,인간이어떻게절망속에서도품위를잃지않고살아갈수있는지를묻는다.

“행복은부재다”,“비교는불행을키운다”같은명제는우리의일상에그대로닿고,윤동주의별과우물,하늘은서둘러위로하지않고오래머문다.각꼭지의마지막질문은독자를수동적인독자가아니라‘사유하는사람’으로이끈다.

철학자의편지로시작해시인의응답으로끝나는이책은,두시대의언어가하나의대화로이어지는독특한구성을가진다.짧지만밀도높은문장과질문은하루한장씩읽는‘사유의루틴’으로도,주제별로골라읽는사색의여정으로도적합하다.냉정함과온기의균형속에서,독자는다시한번‘생각하는인간’이된다.

빠르게타는마음을진정시키고오래가는기준을찾고싶은사람,위로보다정직한말,설명보다질문을원하는사람에게이책을권한다.철학의차가움과시의따뜻함이교차하는지점에서,우리는다시살아갈언어를얻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