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일지 (연꽃 만나고 온 바람)

애련일지 (연꽃 만나고 온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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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늘과 가슴에 핀 연꽃과의 사랑

태산처럼 고요하기를
바람처럼 자유롭기를
꽃잎처럼 부드럽기를
햇볕처럼 따스하기를
불꽃같은 사랑이기를
흔히 지상에서 피는 천상의 꽃이라 하여 예로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과 찬사와 칭송을 받아왔던 연꽃이 피었다가 지는 기간 내내 사진 찍는 것에 대해 제대로 배운 바가 없는 지은이가 그 연꽃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담고, 연꽃과의 만남 속에서 느낀 그때의 소회와 함께 페이스북으로 나누어 왔던 글과 사진을 묶어 출간한 사진산문집이다.
무엇인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그것을 갖고자 하는 것이 세속을 사는 이들의 욕심이듯, 여기 실린 글과 사진은 2022년 여름 한철(6월 14일부터 9월 2일) 동안에 지은이가 매일마다 찾아나선 연꽃과의 만남을 사색과 성찰의 시간처럼 일지형태로 기록한 것이다. 사랑을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면 지은이가 연꽃을 사진으로 담는 것은 지은이만의 그 사랑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여기에 실린 사진들에는 그런 지은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
저자

이병철

1949년경남고성에서태어나유년시절을물빛푸른통영에서지냈다.학생운동을계기로농민운동과사회운동을해오면서생명운동으로마음을모아왔다.1996년,‘생태가치와자립하는삶’을내걸고생태귀농운동을처음시작했다.전국귀농운동본부장,녹색연합대표,녹색대학상임이사등을역임했으며,환경운동연합,한살림,생태산촌만들기,생명의숲국민운동등생태와환경을위해노력하는단체와함께해왔다.현재귀농하여텃밭을가꾸며생명평화를화두로도반들과생태적사회와신령한짐승되기를꿈꾸고있다.
2007년시집《당신이있어》로등단,2018년시집《신령한짐승을위하여》로제8회녹색문학상을받았다.국제펜클럽회원.지은책으로시집《당신이있어》,《흔들리는것들에눈맞추며》,《고요한중심환한미소》),《지상에서돋는별》,《신령한짐승을위하여》,산문집으로《밥의위기,생명의위기》,《살아남기,근원으로돌아가기》,《나는늙은농부에미치지못하네》,시산문집으로《밥과똥의노래》등이있다.

목차

들머리에-연꽃사진과단상을묶으며
서시-연꽃앞에서

220614올해첫연꽃과의해후
220615아라홍련과연꽃테마파크
220619연꽃이열리는시간
220621멀수록더깊은향기
220621연꽃만나고가는바람
220623나의여름꽃을정하다
220628서로달리보이는세계
220629백련과눈맞추며
220701꿀벌과연꽃
220703하늘을품은연꽃
220704까닭모를한숨
220705한살과다아님과함께
220709무심으로사진에담기
220711비에젖어피고지는
220712사랑이란4
220713천판묘련千瓣妙蓮
220714들기름메밀국수와고려동자미화紫薇花
220716화과동시花果同時
220718연꽃에양해구하기
220719영양삼지연三池淵의연꽃
220721고성생태학습관연지
220722진주강주연지
220724수련睡蓮을만나다
220805다시연지에서
220806숨어서피는연꽃
220807입추立秋,폭염속의연꽃
220808여명의연지에서
220809백련지의연꽃모두지고
220811귀화한연꽃들
220812미색米色연꽃
220813지상에한송이연꽃
220814천판묘련차千瓣妙蓮茶를맛보다
220815연꽃과연밥
220816첫마음을생각하며
220817젖은땅을걷다
220818분별심
220819이끎또는이끌림
220821절망과희망사이
220822파장罷場
220823연밥풍경
220825이별연습
220827연꽃봉오리
220828한생生
220829먼저드는연지의가을
220830회귀,돌아감이여
220831생명예의
220901고별告別,마지막연꽃을위하여
220903다시악양둑방길에서
220904연꽃이지는법
220905새벽기도
220906주돈이의애련설愛蓮說

발문-하늘과가슴에핀연꽃

출판사 서평

이른바“진흙탕물에도결코오염되지않는다(處染常淨)”는연꽃은우리삶에시사하는바가크다.이연꽃을주제와대상으로한중국의주돈이〈애련설〉과다르게지은이의〈애련일지〉는또다른감회와감동을준다.중국에〈애련설〉이있다면한국에〈애련일지〉가태어난것이다.무엇보다연꽃을통해우주만상의이치와나의삶을비추어본다는의미에서다.그리하여마침내연꽃은지상을떠나하늘과내가슴속에피어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