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중국의 지식인들 (인간을 묻다)

근현대 중국의 지식인들 (인간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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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2021년 부산대 K-MOOC ‘근현대 중국의 지식인들-인간을 묻다’의 산물이다. 20세기 중국사를 파악하기 위한 키워드로 인물 그중에서도 지식인의 삶, 그리고 그들이 저술한 고전을 텍스트로 당시의 시대적 고민과 사명을 이해해보려고 하였다. 특히 혁명의 핵심 주류 인물 혹은 정치 지도자보다는, 삶의 궤적이 시대의 성격을 규정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 지식인들에게 관심을 두었다. 이에 박제된 역사 속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좌절과 희망을 갖고 있는, 그러면서도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 열전을 제시해보고자 했다.
기획안이 선정된 시점은 2021년 2월이었다. 중국사 전공자인 필자가 책임교수로 기획안을 제출하였고, 여기에 동아시아 지식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한문학과 김승룡 교수가 참여하였다. 우리는 ‘고전 강독’이라는 전문성을 고려하여 각 분야의 학자를 조직하여 전공 강좌와는 차별화된 문사철 분야를 아우르는 고품격 강좌를 지향하고자 했다. 다행히 문사철 뿐 아니라 정치학, 경제학 분야의 전공자가 기꺼이 이 기획안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었다.

참여 교수들은 3차례의 기획 회의를 거쳐 다음의 시각을 유념하기로 하였다. 첫째, 지식인의 삶의 궤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고전을 선정한다. 둘째, 고전 강독 뿐 아니라 인물을 입체적으로 흥미롭게 묘사하는데 관심을 갖는다. 예컨대 인물의 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고향(도시), 옛집, 기념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평전과 회고록 등을 적극 활용한다. 셋째, 각 강좌의 마지막에 책임교수와 인터뷰 형식으로 전체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그 인물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고민해본다. 마지막으로, 한국학계의 중국 연구자로서 한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중국 관련 교양 강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

이은상

중국근현대사전공.고려대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부산대교양교육원교수로재직하고있다.매학기교양필수과목‘고전읽기와토론’에서루쉰과그의작품을만나고있다.주요연구성과로『20세기동아시아화교의지속과변화』(공저,2017),『한중관계의역사와현실』(공저,2013),『강희제평전』(역서,2010),「중화민국시기주조선(駐朝鮮)영사관원의이력과활동:마영발(馬永發)의사례」(2018),「청일전쟁이후‘청국차관’상환안건연구」(2020)등이있다.

목차

서문5

제1장량치차오(梁啓超),중국의근대를열다|이혜경ㆍ서울대15
제2장추진(秋瑾),여성의자립과해방을추구하다|천성림ㆍ한국과학기술원51
제3장천두슈(陳獨秀),20세기중국을열다|이정구ㆍ부산대109
제4장후스(胡適),영원한자유주의자로살다|이호현ㆍ고려대149
제5장리다자오(李大釗),청춘중화를꿈꾸다|김형열ㆍ동의대183
제6장루쉰(魯迅),그래도희망은길이다|이은상ㆍ부산대231
제7장라오서(老舍),라오베이징의상징,라오바이싱의작가|한지연ㆍ중앙대283
제8장에드가스노(EdgarSnow),중국의붉은혁명을세계에알리다|차창훈ㆍ부산대329
제9장딩링(丁玲),‘여성’과‘인간’사이의간극을메워가다|이선이ㆍ경희대369
제10장천인췌(陳寅恪),‘학문을물을뿐,정치는묻지않는다’는원칙을견지한사학자|김호ㆍ경남대409
제11장펑유란(馮友蘭),중국현대사의격랑에맞선중국철학자|김혜수ㆍ부산대465
제12장지셴린(季羨林),인간의끝에서인간다움을찾다|김승룡ㆍ부산대511
제13장중징원(鍾敬文),20세기를살아낸어느지식인의이야기|정진선ㆍ서울대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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