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눈먼 자들의 도시 :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19.68
Description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환상적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걸작!
주제 사라마구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가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2008년에 개봉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 영화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 1998년에 첫 출간되어 2022년 지금에 이르기까지 24년이 흐르는 동안 쇄를 거듭하며 100쇄 이상을 찍기도 했다. 주제 사라마구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은 많은 독자들이 요청해왔던 초판 버전의 표지로 리뉴얼하여 새롭게 단장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주제 사라마구의 이름을 널리 알려준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 도시 전체에 ‘실명’이라는 전염병이 퍼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소설은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확실하지 않으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또한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눈이 멀었다’는 사실 그 자체다. 작품 속의 인간들은 물질적 소유에 눈이 멀었을 뿐만 아니라 그 소유를 위해 자신의 인간성조차 잃어버린 장님들인 것이다. 수용소에 강제 격리되어 각자의 이익을 챙기는 눈먼 사람들, 이들에게 무차별하게 총격을 가하는 군인들의 폭력, 전염을 막기 위해 수용 조치를 내린 냉소적인 정치인, 범죄 집단을 방불케 하는 폭도들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잃었을 때에야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만 있지는 않다. 처음으로 눈이 멀어 수용소에 갇히는 인물들은 함께 서로의 고통을 나누고, 의지하며 도와가는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라마구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한 도시에 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안 보이는 `실명’ 전염병이 퍼진다. 첫번째 희생자는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차를 운전하던 사람. 그는 안과 의사에게 가봤지만, 의사 역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 자신도 그만 눈이 멀어버린다. 이 전염병은 사회 전체로 퍼져나간다. 정부 당국은 눈먼 자들을 모아 이전에 정신병원으로 쓰이던 건물에 강제로 수용해 놓고 무장한 군인들에게 감시할 것을 명령하며, 탈출하려는 자는 사살해도 좋다고 말하는데…….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주제사라마구

포르투칼작가로1998년노벨문학상을수상한바있다.1922년포르투칼중부지역가난한농부의아들로태어나3세때수도리스본으로이주했다.고등학교만마치고용접공으로사회생활을시작했다.1969년에공산당에입당해반정부공산주의칼럼니스트로활동하다1975년에국외로추방되었으며그후로는생계를위해번역가언론인등으로활동했다.신사실주의문예지[세아라노바]에서동인으로활동하기도했...

목차

눈먼자들의도시…7
작품해설…465

출판사 서평

체제와가치의붕괴를‘실명’이라는전염병으로
날카롭게풍자한우리시대의우화!

한도시에갑자기눈앞이뿌옇게안보이는‘실명’전염병이퍼진다.첫번째희생자는신호가바뀌길기다리며차를운전하던사람.그는안과의사에게가봤지만,의사역시원인을파악하지못하고,그자신도그만눈이멀어버린다.
이전염병은사회전체로퍼져나간다.정부당국은눈먼자들을모아이전에정신병원으로쓰이던건물에강제로수용해놓고무장한군인들에게감시할것을명령하며,탈출하려는자는사살해도좋다고말한다.수용소내부에서는눈먼자들사이에식량약탈,강간등온갖범죄가만연한다.화재가발생해불길에휩싸인수용소에서구사일생으로살아남아수용소밖으로탈출한사람들은수용소밖역시썩은시체와쓰레기로가득한폐허가되었고,공기는역겨운냄새로가득차있음을알게된다.이악몽의유일한목격자는수용소로가야하는남편(안과의사)을보호하기위해스스로눈이먼것처럼위장했던의사의아내.그녀는황량한도시로탈출하기까지자신과함께수용소에맨처음들어갔던눈먼사람들을인도한다.
남편,맨처음눈먼남자와그의아내,검은안대를한노인,검은색안경을쓴여자,엄마없는소년등이름없는사람들로구성된이눈먼사람들의무리를안내하고보호한다.그녀는폭력이난무하고이기주의가만연한혼란스러움속에서많은사람들이자신에게의존하고있다는것을알았을때이를책임감으로받아들이며,희생과헌신을한다.눈먼사람들이서로간에진정한인간미를느끼며타인과자신을위해사는법을깨닫게되었을때그들은드디어눈을뜨게된다.

“만약이세상모두가눈이멀어,단한사람만볼수있게된다면!”

『눈먼자들의도시』는인간본성에강한의문을던지는사라마구의문학세계를가장잘표현한작품이다.이소설은우리일상을완전히뒤바꿔놓는상황,즉‘만약이세상에서우리모두가눈이멀고단한사람만이보게된다면’이라는가상의설정을바탕으로하고있다.(……)실제『눈먼자들의도시』를읽어가면갈수록우리도모르게작가의담론에이끌리는자신을발견하고조금씩인습과편견,고정관념과정형화된삶으로부터해방되어가고있음을느낀다._해설,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