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 조선의 태평을 누리다 (Paperback)

성종 조선의 태평을 누리다 (Paperback)

$19.84
저자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한국판〉과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에서 기자를 지냈다.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로 오랫동안 학술과 출판을 담당했으며, 2002~2003년에는 논설위원, 2014~2015년에는 문화부장을 지냈다.2001년까지는 주로 영어권과 독일어권 철학책을 번역했고,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탐색하며 6권짜리 『이한우의 군주열전』을 비롯해 조선사를 조명한 책들을 쓰는 한편, 2012년부터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 등 동양사상의 고전을 규명하고 번역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해오고 있다. 2016년부터는 논어등반학교를 만들어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고전을 강의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5년에 걸쳐 『이한우의 태 종실록』(전 19권)을 완역했으며, 그 결실을 하나로 모아 『이한우의 태종 이방원』(상,하)을 출간했다. 그 외 대표 저서 및 역서로는 『이한우의 주역』(전 3권), 『완역 한서』(전 10권), 『이한우의 사서삼경』(전 4권), 『대학연의』(상·하), 『역사의 의미』, 『해석학적 상상력』, 『마음의 개념』,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신하들이 만들어낸 국왕, 성종

1장 정변의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왕위에 오르다
남이의 옥사
예종의 급사를 둘러싼 의혹
마주보고 달리는 두 기관차, 예종과 훈구
불안정한 권력의 뿌리, 성종의 불안한 앞날

2장 임금이 되고서야 학문수련을 시작하다
할머니 정희대왕대비의 지극정성
경연을 하루도 거르지 않은 성실한 수재

3장 성종과 한명회의 숙명적인 만남과 갈등
한명회의 나라
패왕 세조와 권신 한명회
이시애의 난, 세조 정권의 뿌리를 뒤흔들다

4장 수렴청정하의 성종: '사치와 부패의 나라'를 물려받다
부정부패로 물든 훈구의 세상
숙명적 '마마보이'성종
수렴청정을 끝내고 친정체제로

5장 왕권강화를 향한 힘겨운 싸움
형식상의 전권을 쥐게 되지만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제1차 해외 원정: 서정

6장 왕권을 장악하다
왕실의 존엄을 세우다
왕권 희롱하는 전 장인 한명회를 국문하다
권력의 균형추가 성종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다
멀고 먼 성군의 길

7장 조선왕실 최대의 비극, 중궁 윤치씨를 폐하다
실패로 끝난 1차 폐비시도
칠거지악을 걸어 윤씨를 폐하다
폐비 윤씨는 왜 죽어야 했나?

8장 끝내 뛰어넘지 못한 양대 산맥, 3전과 한명회
3전에 대한 효심과 국왕으로서의 위신이 충돌하다
2인자의 길: 한명회의 노회한 정치술

9장 세종 대 성종
동일한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태도
세종의 인간주의적 태도, 성종의 남성주의적 태도
이상적인 군주 세종, 인간적인 군주 성종
세종과 양녕, 성종과 비운의 두 왕자

10장 무인기질에 낭만을 좋아한 성종
직선적인 성격의 뿌리는 무인 기질
주색잡기에 빠진 낭만의 성종

11장 태평성대의 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성종과 폐비 윤씨 사이에서 난 연산의 운명
16남 12녀의 아버지 성종
왕실 사람들에 대한 편애

12장 흉흉한 가운데 38년의 삶을 마감하다
해프닝으로 끝난 단 한 차례 '역모'사건
무모하게 끝난 북정 사업
결국 인재도 길러내지 못했다
요동치는 민심을 뒤로 하고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성군(聖君), 성종의 리더십에 대한 최초의 재평가. <태종>, <세종>에 이은 '이한우의 군주열전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전작의 두 왕들의 경우와는 확연히 다른 입장에서 조선의 9대왕 '성종'에게 접근하고 있다. <경국대전>을 완성했고, 활발한 친경 활동으로 농사에 모범을 보였으며, 독서당 등을 설치하여 문운을 진작시켰을 뿐 아니라 <동국통감>, <삼국사절요>, <동문선>, <동국여지승랑>, <악학궤범> 등의 간행을 주도한 뛰어난 왕이자 성군이었다는 게 일반적인 후대의 인식이다.

저자는 600년을 이어온 이러한 평가에 팽팽하게 맞서 반론을 제기한다. 성종의 태평성대는 명백한 성종의 작품이 아니라 세종에서부터 세조에 이르기까지 선대가 이룩한 업적의 최고 절정을 단지 누렸을 뿐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성종의 집권을 거친 뒤부터 조선은 쇠퇴의 일로를 걷는다.

저자는 <실록>이라는 명확하고 객관적인 토대 위에서, 이 반론의 모든 근거를 꼼꼼하고 명맥하게 제시하며 성종의 치적을 뒤쫓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새로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