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공부문집은 구약학(舊約學, Old Testament Studies)을 전공하는 나의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이 책에 대해, 읽어보아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도 있고, 도움이 되었다는 분도 있었다. 어쨋든, 나의 글은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구약학을 공부하며 주로 청탁을 받은 제목으로 쓴 글들은 남을 위한 글이 아니고 사실은 나를 위한 글이다. 공부하는 사람은 글을 씀으로써 자신이 하는 공부의 세계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된다. 무엇을 공부하든지, 공부의 목적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공부는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고, 지식을 먹고 소화하여 사람됨을 위한 자양분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학문을 하는 것은 이로써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라고 퇴계(退溪, 學文所以正心)는 제자들에게 말했고, 잠언(箴言)에서는 ‘모든 조심할 것 중에 네 마음을 지켜라. 마음에서 삶의 원천이 발원하기 때문이다’(잠 4:23, 개인역)라고 했다. ‘공부는 왜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산(茶山)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한다’라고 했으며, ‘무엇이 사람다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간의 근본도리에 충실한 것이 사람다운 것이다’라고 했다. 인간의 근본도리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악한 일은 아무리 작아도 하지 말라’고 했고, “저지른 잘못을 깨닫고서 부끄러워하고 뉘우치고 고친다. 이것을 배움이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책 공부할 때도 ‘글을 읽지 말고 마음을 읽어라’고 했다. 성경을 읽을 때에도 글자에만 매이지 말고, 성경의 제1저자이신 하나님 하느님의 마음을 읽고 또한 내 마음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구약학 공부와 함께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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