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설가.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명석한 문체와 훌륭한 인물·풍경·심리묘사 등으로 천재라는 평을 듣는다. 1850년 프랑스 노르망디 미로메닐에서 태어났다. 12세 때 어머니와 에트르타로 이사하여 자유분방한 유년기를 보냈다. 학창 시절에는 귀스타프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았다. 파리에서 법률을 공부하다가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발발하자 군에 자원입대했다. 전쟁에서 끔찍한 살육의 현장을 체험한 그는 그 뒤 우울증에 사로잡혔고, 문학에 관심을 가졌다. 종전 후에는 플로베르의 소개로 당대 문인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에밀 졸라가 주축이 되어 6명의 젊은 작가들이 쓴 보불전쟁 취재 단편집 『메당의 저녁』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여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 후 『텔리에 집』을 시작으로 『피피 양』 『멧도요새 이야기』 『낮과 밤 이야기』 등 많은 단편집을 출간했다. 불과 10년간의 짧은 문단 생활에서 단편소설 약 300편, 기행문 3권, 시집 1권, 희곡 5편, 그리고 『벨아미』, 『피에르와 장』 등의 장편소설을 썼다. 그중 1883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어느 인생』은 프랑스 문학이 낳은 최고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20대부터 앓아온 신경 질환은 그를 끊임 없이 괴롭혔고 마약과 문란한 여자관계로 병세가 악화된 그는 1892년 니스에서 목을 베어 자살을 기도했다가 실패했고, 1년 뒤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그 병원에서 전신성 마비로 43세의 나이에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