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서 (황경신 한뼘노트)

생각이 나서 (황경신 한뼘노트)

$12.80
Description
사소하지만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는 진실과 거짓들
152개 진실과 거짓말을 소재로 담아낸 황경신 한뼘노트 『생각이 나서』. 감성적인 글로 사랑받아온 작가 황경신이 직접 찍은 사진과 일상의 단상을 모아 자신만의 언어로 그려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일상 속에서 추억으로 남아 사소하지만 잊히지 않는 황경신의 짧은 단상들은 평범한 여자인 그녀의 일상과 내면을 엿볼 수 있게 안내한다. 더불어 우리가 한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누군가를 좋아하고, 무엇을 기다리고, 생각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밥을 먹는 소소한 일상들을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게 그려냈다.
계절이 변할 때, 약간 혹은 찐하게 우리는 감성적이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이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지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시기. 황경신의 한뼘노트에는 이런 시기를 견디고 있는 이들이 공감할 만한 일상적이고 감성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친절하지 않은 어투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위로가 될 만한 이야기들과 세상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작은 사물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황경신의 섬세하고 사소한 단상들이 소개된다.
저자

황경신

저자:황경신
부산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영문학과를졸업했다.『나는하나의레몬에서시작되었다』『그림같은세상』『모두에게해피엔딩』『초콜릿우체국』『세븐틴』『그림같은신화』『생각이나서』『위로의레시피』『눈을감으면』『밤열한시』『반짝반짝변주곡』『한입코끼리』『나는토끼처럼귀를기울이고당신을들었다』『슬프지만안녕newedition』『지워지는것도사랑입니까』등의책을펴냈다.

목차

1불협화음
2turn
3선
4더블플랫
5대기번호
6노래
7눈맞춤
8흑백사진
9결
10지켜야할것
11어느쪽?
12둘이셋이되고
13슬픈이야기
14나는내생각만했다
15천년동안
16감추고
17기억0
18오해
19차한잔
20실수
21각성
22오케스트라
23나란히서서
24들여다보는것
25만나기전에
26거품
27식후30분
28그것이진실이어서
29얼마나
30모르겠다
31여름은가도
32쓴잔
33가짜
34한생명이
35저렇게어린
36역
37imaginaryfriend
38반지
39질문
40뒷맛
41기특하다
42얼핏
43거리
44howfarcanyoufly?
45흐리다
4699퍼센트의연인
47진실
48기다림
49사실
50첫눈이온다구요?
51말랑말랑
52그래그래
53만나
54시인의사랑
55너도밤나무
56사랑에서가장중요한것
57딜레마
58티볼리
59나는거짓말을했다0
060무거운편지
061프루스트는말했다
062마이너,마이너
063소통
064신고
065러시아의크리스마스
066베토벤10번교향곡
067액세서리
068세르반테스
069고장
070뜨거워?차가워?
071하면안되는것
072몰라몰라,카스테라라니
073참새가길을떠날때
074브람스의편지
075조각파이
076somedays
077그러니까대체로
078탁탁탁
079심해어의선물
080바람의방향이바뀌었다
081이별의형식
082괜찮을리가없잖아
083myValentine
084생각이나서
085주인을찾습니다
086무수한반복
087그말은
08850그램
089완전히친밀한관계
090drivemecrazy
091늙은세상
092더욱더
093아름다운얼굴
094바라보는것은소유된다
095언제누구를
096운명적고양이
097보상심리
098눈물이안날까
099죽음또는삶의기록
100나는팔도다리도
101순서
102고치다
103단순하지못한열정
104thirst
105감히세계관이라니
106부당한불행의목록
107부재
108너무해
109연습하면다돼
110오징어의열렬한사랑
111나무는
112바람만생각해
113그럴때있죠?
114followingfeelings,actingoninstinct
115몇걸음만
116겁을먹고있는것처럼
117부재는존재를증명한다
118사라진다
119편
120이해하기위해노력하는헌신의대상
121서울2010
122대답
123그럴수만있다면
124대학시절
125알겠다
126모순
127먼미래
128간결하게
129떨어진다
130그덧없음으로
131사람이그리
132시린
133훼손
134그게그렇게중요해?
135아직이렇게
136섬
137dearJulie
138아이도어른도
139너무나많은의미
140예를들면
141눈속임
142봄을탑니다
143외롭습니까
144규칙
145나는다
146같은악기라도
147금물
148brokenbicycle
149기적처럼만났으면해
150착각
151Hadensummer
152흔들리다

출판사 서평

황경신이꼭꼭숨겨둔비밀서랍장을열다
『나는하나의레몬에서시작되었다』,『종이인형』,『유령의일기』등감성적인글로오랫동안독자의사랑을받아온작가황경신이직접찍은사진과함께꼬깃꼬깃서랍속에넣고숨겨두었던기억의조각들과일상의단상을모아에세이집을펴냈다.제목그대로‘생각이나서’,문득하늘을올려다보았는데누군가에게했던물음이생각나서,그래서잠시넋을잃고있다가다시걸음을재촉했던그시간과공간의행간을마법같은황경신의언어로그려냈다.
152개의많은이야기와작가가직접찍은사진들속에서과거에매달려보기도하고,현실에얽매이기도하며미래를갈망하기도하는작가의모습이엿보인다.
“그러니까대체로문제를해결하는건시간이다.다시말해시간은대체로여러가지문제를해결한다.시간이흐르면대체로기다리던순간이오고기다리던사람이오고기다리던무엇이온다.시간이흐르면대체로상처는흐려지고마음은아물고아픈기억은지워진다.시간이흐르면대체로용서할수없었던무엇을용서하게도되고……(중략)……지금도어디선가나를위한좋은일하나가예쁜상자안에담겨배송일을기다리고있을지도모른다……”
그녀의친절하지못한어투와언어를,그녀의사고를이해하려고애쓰지말자.그녀의소리없는외침을그대로받아들이자.그러면우리들은그녀의글에서위로받고,공감하며그래그래하고머리를끄덕이다가어느새그녀와하나가되어다독여주고싶어진다.이가을에혼자있고싶어진영혼들에게넉넉한책이다.

하찮은것들이지만상처가되고,사소하지만오래도록기억에남아
그래서황경신을만든,그녀의152개진실과거짓말들을소재로담았다.
불협화음,turn,선,더블플랫,노래,슬픈이야기,오케스트라,식후30분,얼마나,모르겠다,반지,99퍼센트의여인,사랑에서가장중요한것,나는거짓말을했다,베토벤10번교향곡,세르반테스,무수한반복,그말은,바라보는것은소유된다,연습하면다돼,편,그럴수만있다면,아직이렇게,외롭습니까,기적처럼만났으면해…….오래오래빼곡하게작가의뇌리에박힌것들이다.어쩌면모두가흔하게쓰는말들이다.흔하지만작가에게는취하기에부족하지않은것들이다.좋은기억이거나나쁜기억이거나.『생각이나서』는어린시절부터지금에이르기까지,그녀의일상속에서추억으로남아사소하지만잊히지않는152개의진실과거짓말들을소재로담았다.누군가를좋아했는지,왜좋아했는지,무엇을기다리고있는지,그리고무엇을생각하는지,왜생각하는지,누군가와무엇을함께했는지,그래서어땠는지,누군가와아무렇지않게대화를나누듯이야기한다.엉뚱한것이소녀같고,무덤덤한것이제법어른스러운애틋한그녀의이야기를꼭닮은또다른황경신을만날수있다.이야기길이는짧지만그행간에담긴그녀의마음은깊은여운을남긴다.작가와그녀의작품을사랑하는독자라면,책장을넘길수록궁금해졌던,매력적인감성작가이자평범한여자인그녀의일상과내면을한껏엿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