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토마스 아퀴나스의욥기의 자구적 주해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욥기의 자구적 주해

$35.00
Description
2천 년 교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의 주해로 읽는 ‘욥기’ 주해서!
중세 그리스도교의 대표적 신학자이자 스콜라 철학자였던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이 주해한 구약 성경의 ‘욥기’ 주해를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수원가톨릭대학교 출판부에서는 ‘성 토마스 신학총서’ 시리즈의 제5권으로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욥기 주해서인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욥기의 자구적 주해』를 펴냈다.
구약 성경의 욥기는 하느님께 축복받은 의인이라 여겨졌던 욥이 사탄의 시험을 받고 고통을 받았으나, 결국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을 받고 그분께로 나아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인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욥기의 자구적 주해』를 통해 욥기를 영적이거나 신비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한 단어, 한 단어를 상세히 풀어서 설명하며, 욥기에 담긴 신학적 의도를 소개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현대의 독자들이 토마스 아퀴나스의 자구적 주해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 논문’도 실려 있다. 해석 논문에서는 성인이 이 책에서 단순히 욥기 본문을 해석하는 것을 뛰어넘어, 신학적 목적을 위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욥기를 해석하는 방식을 따랐음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성인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으로 얻을 수 있는 통찰을 통하여, 욥기 본문 자체가 하느님의 섭리를 학문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청사진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보여 주고자 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걸 자기의 지적인 능력을 드러내기보다는, 오직 욥기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그리스도교적 지혜는 학문적으로 만족스런 논증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적인 통찰을 얻게 된다. 그것은 또한 겸손이고 현명함이고 애덕이다. 진리를 향한 여정에서 머뭇거리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몸을 굽힘으로써, 학문적인 회랑에 시야가 국한된 이들의 시각을 넓혀 줌으로써, 그리고 하느님께 영감을 받은 자신의 능력으로 다른 이들을 감도시킴으로써, 토마스는 자구적인 의미가 아닌 영적인 의미에서 다리 저는 이에게 다리가 되고 눈먼 이에게 눈이 되며, 그가 없었더라면 영적으로 훨씬 더 가난하게 되었을 우리에게 수호자가 되어 준다.”
- ‘해석 논문’ 중에서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욥의 시련을 통해 믿음과 신앙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다

성경 속 욥은 선한 사람이었으나, 사탄의 시험으로 여러 고난을 겪게 된다. 그럼에도 그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그분을 신뢰하는 ‘믿음의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 준다. 토마스 아퀴나스 또한 욥의 이런 믿음에 주목하여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하느님께서는 인간보다 절대적으로 우위에 계시므로, 인간이 하느님에 맞서 토론한다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그러나 진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진리를 말할 때는 누구와 토론하더라도 꺾일 수 없는 것이다. 욥은 자신이 하느님께서 믿음과 지혜의 선물을 통하여 그에게 감도해 주신 진리를 말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토마스 아퀴나스의 해석으로 욥기에 대한 신학적 해석이 어떠한지를 살펴보는 동시에, 고통 중에 있던 욥이 걸어간 믿음의 길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다. 그로써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욥기의 자구적 주해』는 단순히 중세 시대를 살았던 한 인물이 해석한 구약 성경의 욥기 주해서라는 가치를 뛰어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욥기 안에 담겨 있는 무한하신 하느님의 자비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내 삶에 자리하신 하느님의 자비를 묵상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새로운 영적인 눈을 밝혀 주고자 하였던 성인의 의도도 깨달을 수 있길 기대한다.
저자

성토마스아퀴나스

토마스아퀴나스는1224/5년이탈리아중남부의귀족가문에서태어나도미니코수도회에입회하였다.성인은때묻지않은‘천사적’순수함과진리에대한지칠줄모르는열정으로13세기라는정치적·사상적격변기를헤쳐나갔다.
그는아리스토텔레스의대부분의작품들과복음서및바오로의주요서간들에대해주해서를집필하였고,『대이교도대전』과『토론문제집』등중요한저작들을남겼다.특히그리스철학의제학파와아랍세계의선진이슬람문명등당대까지유럽에전해져서로충돌하던다양한사상들을그리스도교진리의빛속에서체계적으로종합한『신학대전(SummaTheologiae)』은인류문화사적걸작으로꼽힌다.
그는1274년제2차리옹공의회에참석하러가던길에중병을얻어포사노바에서선종하였다.교황레오13세는1879년에회칙「영원하신아버지」를통해토마스아퀴나스의사상을가톨릭교회의공식학설로공표하였다.

목차

역자서문8
머리말11
해석논문14

성토마스아퀴나스의욥기의자구적주해

서문110
1장.사탄이욥을시험한다.욥은자녀들과온재산을잃는다114
2장.두번째시련.치유할수없는질병과신체적,정신적고통147
3장.욥이자기생일을저주한다160
4장.계약의하느님께대한신뢰180
5장.하느님께맞서기위해의지할이는없다204
6장.불행속에서인간은자신의불행만을안다220
7장.욥이삶의고통속에서자신을저주한다233
8장.하느님의의로우심에는저항할수없다253
9장.하느님의정의는어떤법보다도위에있다266
10장.욥은하느님의위력에휘둘리고있다고느낀다295
11장.욥이자기죄를인정한다면하느님께서용서하실것이다316
12장.하느님의지혜는당신능력으로행하신파괴에서도드러난다328
13장.욥은친구들이거짓말을한다는것을깨닫는다.하느님의심판이더낫다344
14장.죽음은돌이킬수없다.죽음으로모든것이사라진다361
15장.아무도하느님앞에서잘못이없을수없다377
16장.인간의불의에서하느님의정의로393
17장.욥은선하게살았으나사람들에게멸시를받는다407
18장.욥의분노는하느님의정의를비난하지않는다416
19장.하느님과사람들에게버림받은욥은신앙의승리를확신한다428
20장.악인들은하느님의심판을면치못한다445
21장.현실에서악인들은즉시벌을받지않고오히려성공을거둔다460
22장.하느님께서는오직정의의이름으로징벌하신다476
23장.욥은그의하느님께서멀리계시다고느낀다492
24장.세상에서는불의한자들이성공한다.하느님은그들의편이신것처럼보인다503
25장.하느님의전능하심에대한찬가517
26장.하느님은모든것을지배하신다522
27장.욥은무죄하며하느님은악인들을벌하실것이다532
28장.지혜찬가544
29장.욥의탄원.지난날의행복에대한그리움560
30장.지금욥이겪고있는고통572
31장.변론.욥은자신의무죄함을주장한다586
32장.엘리후의담론.노인들만이지혜를가진것은아니다604
33장.공포와질병은하느님께서인간에게하시는말씀이다.천사의전구614
34장.욥은전능하신분을불의하시다고고발함으로써주제넘게저항한다631
35장.하느님께서는인간의개별적인경우들을아신다652
36장.욥의고통의참된의미661
37장.기후현상은파악할수없는하느님의지혜를드러낸다677
38장.하느님의말씀.주님께서말씀하시며욥에게물으신다695
39장.동물세계의놀라움.욥은자신의말이경솔했음을인정한다727
40장.하느님만이브헤못과레비아탄을다스리신다745
41장.하느님께서욥에게도전하신다775
42장.후기.욥이행복을되찾는다795

참고문헌806

색인
성경인용색인816
저자색인828

출판사 서평

‘수가대성토마스신학총서’시리즈소개

‘수가대성토마스신학총서’는철학이외의분야,특히신학분야에서성토마스아퀴나스의사상을체계적으로한국교회에소개하기위해마련된총서입니다.이를통해한국교회에성인의사상을계승한‘토미즘’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자합니다.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는『성토마스아퀴나스의신학대전해설서Ⅰ』을출간한것을시작으로,앞으로도성토마스의주요연구서를순차적으로번역·출간할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