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리서 (트렌토 공의회 교령에 따라 교황 비오 5세의 명으로 반포한 본당 신부들을 위한 교리서)

로마 교리서 (트렌토 공의회 교령에 따라 교황 비오 5세의 명으로 반포한 본당 신부들을 위한 교리서)

$55.00
Description
이제 하느님께서 우리말로
교회의 전통적 교리를 가르치시게 되었다.
『로마 교리서』는 고전 교리서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스콜라 신학의 개념과 용어를 활용하면서도, 교리 내용을 자연과 일상과 인간관계에 비유하여 설명함으로써, 16세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본당 신부들이 신자들을 가르칠 때 그 의미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1992년 『가톨릭교회 교리서』가 반포되기 전까지 『로마 교리서』는 4세기 동안 가톨릭 교리의 권위있는 해설서로 인정받아 왔다. 더욱이 이 교리서가 트렌토 공의회 교부들에 의해 성령의 감도 아래 작성된 것임은 여러 권위 있는 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이 교리서가 “사제들을 위한 용도로, 선조들로부터 전해 내려온 그리스도교 교리와 신학을 집대성하여 제시하는 매우 뛰어난 저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도 로마 교리서의 일부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비오 5세는 라틴어 원본이 출판되자 곧바로 여러 언어로 번역하도록 하였으며, 이후 『로마 교리서』는 총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간행되었다. 간행된 지 460여 년이 지난 오늘, 『로마 교리서』의 스무 번째 번역본이 되는 한국어 완역본이 출판되는 것은 한국천주교회에 매우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제 하느님께서 우리말로 교회의 전통적 교리를 가르치시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 신앙의 뿌리를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 번역본은 한국 교회가 보편 교회의 교리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가톨릭교회의 지적 유산을 한국 교회의 언어와 정신 안에 뿌리내리게 하는 토착화 작업이기도 하다.
한국천주교회는 그동안 신앙의 본질을 온전히 지니고 있었지만, 트렌토 공의회 이후 보편 교회가 교리를 정식화하고 해설해 온 풍부한 표현 전통과는 충분히 접촉하지 못한 채 성장해 왔다. 이번 번역본은 바로 그 간격을 좁히고 보충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한국교회가 신학적 성숙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표지이며, 신학 연구와 신앙 교육을 위한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다.
여러 세기를 거쳐 큰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로마 교리서”의 한국어 번역본이 수원가톨릭대학교의 「교회문헌 총서」 첫 번째 권으로 간행되는 것은 크게 기뻐할 일이다. 이 교리서가 많은 이들에게 널리 읽히기를 희망한다. 이 교리서가 신학생과 사제들에게는 신학의 여정을 돕는 길동무(Vade Mecum)가 되고, 교리교사들과 신자들에게는 우리 신앙의 뿌리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 편찬사 중에서
저자

트렌토공의회교부들

황치헌신부

천주교수원교구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을졸업하고,오스트리아인스브루크대학에서신학석사를취득하였다.1996년1월수원교구에서사제서품을받았으며,수원교구철산본당과이천본당에서보좌를지냈다.이후독일뮌헨대학에서세계교회사를전공하여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수원교구송전본당주임을지낸뒤수원가톨릭대학교교수로부임하여,학생처장·대학원장·교무처장·하상신학원장·기획관리처장·도서관장을두루역임하였고,현재는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연구위원으로활동하며,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세계교회사와라틴어를강의하고있다.
공역서로『신경,신앙과도덕에관한규정·선언편람』(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저서로『미사통상문을위한라틴어』(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역서로는『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공의회』(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에페소·칼케돈공의회』(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고대교회사사료편람』(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이있다.

목차

교황비오5세,자의교서「목자적직무」,1566년9월23일5
교황클레멘스13세,회칙「주님의밭에서」,1761년6월14일9
수원교구장이용훈마티아주교편찬사20
일러두기24
판본과전승개요26
주요문헌집명칭27
서문35

제1부
제1장신앙과신경57
제2장신경의첫째조항63
(전능하신천주성부,천지의창조주를저는믿나이다)
제3장둘째조항(그외아들우리주예수그리스도)99
제4장셋째조항(성령으로인하여동정마리아께잉태되어나시고)121
제5장넷째조항141
(본시오빌라도통치아래서고난을받으시고,십자가에못박혀돌아가시고묻히셨으며)
제6장다섯째조항169
(저승에가시어,사흗날에죽은이들가운데서부활하시고)
제7장여섯째조항(하늘에올라전능하신천주성부오른편에앉으시며)195
제8장일곱째조항209
(그리고부터산이와죽은이를심판하러오시리라믿나이다)
제9장여덟째조항(저는성령을믿나이다)225
제10장아홉째조항(거룩하고보편된교회와모든성인의통공을믿나이다)243
제11장열째조항(죄의용서)285
제12장열한째조항(육신의부활)299
제13장열두째조항(영원한생명을믿나이다)325

제2부
제1장성사일반347
제2장세례성사391
제3장견진성사475
제4장성체성사505
제5장고해성사607
제6장종부성사705
제7장성품성사725
제8장혼인성사769

제3부
제1장하느님께서십계명안에담아주신계명들811
제2장첫째계명(너에게는나말고다른신이있어서는안된다)831
제3장둘째계명(주너의하느님의이름을부당하게불러서는안된다)869
제4장셋째계명(안식일기억하여거룩하게지켜라)901
제5장넷째계명(아버지와어머니를공경하여라)929
제6장다섯째계명(살인해서는안된다)957
제7장여섯째계명(간음해서는안된다)981
제8장일곱째계명(도둑질해서는안된다)999
제9장여덟째계명(네이웃에게불리한거짓증언을해서는안된다)1031
제10장아홉째계명과열째계명1059
(이웃의집을탐내서는안된다.이웃의아내나남종이나여종,
소나나귀할것없이이웃의소유는무엇이든탐내서는안된다)

제4부
제1장기도,특히기도의필요성1085
제2장기도의유익1091
제3장기도의구성요소와단계1101
제4장우리가청해야할것들에대하여1109
제5장누구를위해기도해야하는가1115
제6장누구에게기도해야하는가1123
제7장기도에갖추어야할준비에대하여1127
제8장어떤방법으로기도해야하는가1137
제9장주님의기도서두(하늘에계신우리아버지)1147
제10장주님의기도첫번째청원(아버지의이름이거룩히빛나시며)1175
제11장두번째청원(아버지의나라가오시며)1187
제12장세번째청원(아버지의뜻이이루어지소서)1209
제13장네번째청원(오늘저희에게일용할양식을주시고)1235
제14장다섯번째청원1263
(저희에게잘못한이를저희가용서하듯이,저희죄를용서하시고).
제15장여섯번째청원(저희를유혹에빠지지않게하시고)1291
제16장일곱번째청원(저희를악에서구하소서)1319
제17장주님의기도의마지막말씀(아멘)1337

교리서의실천적활용지침1347
내용색인(본문순서,항번호)1420
인명·공의회·시노드색인(항번호)1448
총목차1451

출판사 서평

‘수가대교회문헌총서’시리즈소개

‘수가대교회문헌총서’는2천년교회역사의중요한문헌들을우리말로번역·출간하여,교회의살아있는전통을한국교회에소개하고계승하고자마련된학술총서입니다.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는『로마교리서』를시작으로대사와희년에관한주요사료집등그동안국내에소개되지않았던핵심문헌들을꾸준히간행하여,한국교회의신학연구와교리교육에기여하고자합니다.


460년만에우리말로읽게된『로마교리서』

최원오빈첸시오(대구가톨릭대학교교수)

『로마교리서』(CatechismusRomanus)가반포된지460년만에우리말로완역ㆍ출간되었다.트렌토공의회(1545-1563)의결정에따라편찬된이교리서는1992년『가톨릭교회교리서』가반포되기까지4세기동안가톨릭교리의권위있는해설서이자교리교육지침서였으며,신학교교육에도널리활용되었다.‘반종교개혁공의회’라는트렌토공의회에대한선입견때문에『로마교리서』도수구적내용이가득한낡은책이라지레짐작한다면오판이다.우리말번역본을펼쳐읽기만하면그런편견은금세무너져내린다.이것이원전의힘이다.갈라진교회의혼란속에서도그리스도인의신앙과실천에관한복음의원리를성찰하고,성경과교부들의전통으로되돌아간다.『로마교리서』편찬에핵심역할을한성가롤로보로메오(1538-1584)추기경이추구한교회쇄신은교리의명료화에그치지않았다.그의쇄신노력은사제양성과설교,교리교육과본당사목으로이어졌다.그리하여1566년교황비오5세가반포한『로마교리서』는단순한신학교재가아니라,신자들을더잘가르치고사제들을제대로양성하며교회의삶을새롭게하는복음화의도구가되었다.‘원천으로돌아가자!’(Adfontes!)는시대의외침은가톨릭교회안에서도울려퍼졌고,『로마교리서』는그뚜렷한반향이자위기를쇄신의기회로바꾸어맺은열매였다.제목에서밝히듯『로마교리서』는‘본당신부들을위한교리서’이다.신앙고백,성사,십계명,주님의기도라는네가지큰주제에따라신앙생활과사목에꼭필요한가톨릭신학의핵심을풀어낸다.이기본구조는오늘날우리가사용하는『가톨릭교회교리서』에도고스란히이어지고있다.『로마교리서』는따뜻하고사목적이다.성경말씀으로교리를풀이하고,교부들의목소리를불러오며,명령하기보다호소하고권고한다.추상적인신학개념에그치지않고생생한표현과비유도즐겨사용한다.그래서종종교리서를읽는다기보다아름다운교부문헌이나영성서적을읽는듯한느낌마저든다.무엇보다성경을중심에둔책이다.주제에따라길어올린성경말씀과영적해설은울림이크다.특히제4부의주님의기도에관한가르침에이르면교리서와영성서적의경계가허물어진다.주님의기도를한구절씩묵상하면서,주님께서제자들에게몸소가르쳐주신이기도가얼마나소중한교회의보화인지일깨워준다.물론오늘의시선으로보면낯선부분들도없지않다.그러나교의에대한이해와표현도역사속에서자라고성숙해왔다는사실을기억한다면,무엇이변하지않는신앙의본질이고무엇이특정시대의신학적표현이며사목적관행인지를가려읽을수있다.한국어판『로마교리서』는스무번째번역본이다.많이늦기는했지만,최신비평본을바탕으로라틴어본문을치밀하게검토하고정교한역주까지덧붙인역작이다.황치헌신부는조선의신앙선조들이읽었던한역서학서부터정약종의『주교요지』와그이후한국천주교교리서에이르는교리교육의계보를추적하여,그깊은뿌리가『로마교리서』에닿아있음을밝혀냈다.책으로시작된한국천주교회가자신의오래된교리적원천가운데하나를비로소우리말로만났다는점에서이번번역은더욱뜻깊다.교회사·교부학·교의신학·교리교육연구를위한학술적토대도한층튼튼해졌다.라틴어원문에충실하면서도수려한우리말로명쾌하게옮긴황치헌신부의번역역량은이미보편공의회문헌과『고대교회사사료편람』과공역인『덴칭거』와같은대작에서검증된바있지만,이번『로마교리서』에서는더빛난다.상업성이중요한잣대가되는교회출판현실속에서1,500쪽이넘는방대한책을라틴어대역으로펴낸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의학술적진정성을높이평가한다.『로마교리서』를첫권으로내놓은‘수가대교회문헌총서’가다음에는어떤대작을선보일지벌써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