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가운뎃집 이야기

논 가운뎃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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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를 끔찍이도 아끼셨던 할머님께서 1989년 차가운 땅에 묻히신다는 사실에 오열했었는데 본의 아니게 다시 만나게 되는 일이 생겼다.
비록 흙으로 돌아가시는 과정의 모습이긴 하지만 장의사들의 진행을 하나하나 지켜보며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다. 이왕 가족묘원을 조성하는 마당에 선산에 계신 열한 분들을 비롯해 다른 곳에 계신 조상님들도 함께 모시자는 중지가 모아져 7대조 할아버님부터 총 스무 기의 선영을 개장했고, 기록했다.
수습된 유골은 속초화장장에서 분골화되어 유골함에 담기고 가족묘원 납골묘에 다시 묻히기까지 열흘이 걸렸다. 영면에 드신 조상님들께서는 고속도로 공사 탓에 ‘열흘간의 바깥나들이’를 나오신 셈이 되었다. 새로 단장된 가족묘원에서 대가족이 함께 계시면서 자손들 성장하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
저자

엄상빈

1954년생으로 강원대 사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는 사진(포토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80년부터 20년간 속초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퇴직 후에는 경동대, 동우대, 상명대 등에서 사진을 가르쳤다. 민예총 속초지부장, 민예총 강원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 강원다큐멘터리사진사업 운영위원으로 있다. 「개발지구」(1987),「청호동 가는 길」(1997), 「학교 이야기」(2006), 「들풀 같은 사람들」(2008) 등 개인전 10회, 「교육사진전」(1994-1998), 「서울의 화두는 평양」(2000), 「한국다큐멘터리사진 33인전」(2004) 등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사진집으로는 『Mt. Mckinley』(1988),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팡』(1993), 『청호동 가는 길』(1998), 『생명의 소리』(2006), 『학교 이야기』(2006)가 있으며, 동강사진박물관, 속초시립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목차

차례

작가서문 5

1 논 가운뎃집 -11

2 할아버님 가시는 길
1990년 11월 -29

3 개장, 열흘간의 바깥나들이
2005년 12월 -93

4 추석 성묫길
2006년 10월 -167

해설: 하늘로 가는 길
이규상 -181

작가 약력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