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미옥은 1964년 부산 출생으로 사진가이자 시인이다. 향수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창원전국사진공모전 금상, 국제신문전국사진 공모전 동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작품이 입상되었으며, 한겨레신문 사진마을 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삽량문학회 편집장으로 디지털사진과 시로 결합된 디카시를 지역신문에 연재중이다.
1부 노스텔지어 해녀의 바다 … 10 노스텔지어 … 12 오래된 우정 … 14 타타타 변주곡 … 16 햇살 좋은날 … 18 양지를 꿈꾸다 … 20 봄을 기다리며 … 22 행복 좌판 … 24 별리 … 26 오래된 가슴 … 28 물레방아 … 30 멸치 털이 … 32 바다에서 오는 길 … 34 섬 … 36 꽃이 피는 자리 … 38 기억을 달리는 시간 … 40
2부 시공에 갇히다 가난을 찍다 … 44 노래가 흐르는 길 … 46 모래 위의 삶 … 48 꺾이지 않은 눈동자 … 50 시뮬라시옹 … 52 별이 빛나는 시간 … 54 시공에 갇히다 … 56 가얏고 소리 … 58 어름사니 … 60 널뛰기 … 62 세월을 두드리다 … 64 기억으로 날다 … 66 그리움의 넓이 … 68 시공을 건너다 … 70 화려한 적멸 … 72 밤에 피어나다 … 74 목련의 밤 … 76
디지털 사진 시대에 전 세계에서 하루 촬영되는 사진의 총량은 수억 장에 달할 것이다. 휴대폰에도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으니 통계를 낸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디지털 시대에 카메라는 우리의 일상과 아주 밀접하게 되었다. 더구나 사진은 일상의 기록을 넘어 시창작의 영역에까지 침투해 들어왔다. 많은 시인들이 벌써부터 이미지와 시의 결합을 시도해 오고 있다. 심지어 ‘디카시’가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문학용어로 등재될 정도이다.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를 말한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문학장르로, 언어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이미지와 5행 이내의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예술이다. 많은 시인들이 사진 이미지와 시를 결합한 결과물들을 인터넷 공간에 선보이거나 책으로 출간해 오고 있다. 강미옥 시인은 부산 출생의 사진가이자 시인이다. 대학에서 시창작교실을 열어 시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써 오는 한편 사진촬영에서도 전문 기량을 발휘해 왔다. 지역신문을 중심으로 디지털 사진과 시가 결합된 디카시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오고 있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이번 디카시집은 그는 일상의 기록과 생활의 발견을 통해 잊혀져 가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사진과 시로 표현하고 있다. 장터와 고향에 홀로 남은 이땅의 어머니들(1부 노스탤지어), 한길을 걸어온 예술가와 장인들(2부 시공에 갇히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송사(3부 가시돋힌 말), 기억을 환기시켜 준 꽃과 자연(4부 기억의 그늘)을 사진이 못 다한 이야기를 시로 말하고 시가 못 채운 상상의 세계를 사진으로 명징하게 나타내고 있다. 시에서 언어의 조탁을 ‘절차탁마’라 하듯이 사진에서는 이를 ‘마이너스’ 혹은 ‘빼기’라 한다. 수많은 대상과 장면 가운데 울림이 있는 것만을 취사선택해 한 장의 사진으로 고정시키는 것이다. 강미옥 시인의 사진에는 군더더기가 없고 주제가 시와 명료하게 만난다. ‘디카시’의 본령에 다가선 것이다.
2017년 4월 눈빛출판사
기억의 그늘 (강미옥 디카시집)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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