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우리산,강,바다,사찰,정원이빚어낸
눈이시리게아름다운자연·명승으로의초대
●현대판김정호,신정일의깊은안목에서우러나는아름다운우리산하의매혹적인사계절자연문화여정
“여행은다시기가있다는것입니다.그때를놓치면그때는다시오지않는다는진리를수많은답사여행을통해서새삼느끼게됩니다.”-머리말중에서
저자가길어올린매혹의역사여행길은사십여년을걷고또걸으며가려뽑은계절의백미로선정할만한아름다운우리산하의느낌표여정이다.저자는우리땅끝해남미황사달마고도에서부터섬진강길,광주무등산,강진다산초당을거쳐철쭉꽃과진달래가수놓인합천황매산과충북제천충주호에서서울부암동백사실계곡까지의남도에서동해로번지는아스라한봄의빛깔에매혹된다.이어서계절의절창을음미하며여름날의아름다움을건너기위해전남고흥금강죽봉에서지리산실상사를거쳐경북안동의체화정과고산정을거쳐탁트인동해바다까지진하게우거진여름의고갱이를알알이훑어낸다.여기에형형색색으로물드는우리절(고란사,보리암,낙산사,관룡사,선운사,쌍계사,부석사,갑사,대전사),산(부소산,남해금산,소금강산,계룡산,주왕산),정원·누각(수선루,청간정,초간정,죽서루),폭포·자연명승(외선유동길,회룡포,구무소,직소폭포),서원·궁궐(도산서원,경복궁,운림산방)등을두루감상하며가을숲에서가을바다까지를어김없이주유하며그만의독특한사유의시선을놓치지않는다.그리고남도의고아한풍경이일품인전남곡성도림사에서첩첩산중적멸에휘감긴강원도정암사,상원사를일별하곤겨울의끝자락에서희미하게비추는제주성산일출봉의희망의여정을놓치지않는다.그렇게사계절두서없이찾고또찾은그길중에서가장아름다운한때를기억할만한길을책안에정성스레담아놓았다.
이처럼저자가최소한세번이상걸었던계절의백미로탄생한우리산하의역사와자연이깃든아름다운역사현장에서독자들은여행자만이느낄수있는저만의자유와풍광,길에서만나는사람들의더없이아름다운이야기들을책행간곳곳에서만날수있을것이다.
●우리산,강,바다,명승,사찰,정원,서원만이지닌역사여행지의가치조명
“답사를통해서그지역의역사와문화,그리고그땅을살다간사람들의이야기를접하고,견문을넓히면서세상의진풍경을보는것도좋지요.또하나,답사길에서사람들을만나고,온갖사물을만나고내가나를만나는것,그것이여행의묘미입니다.”
-머리말중에서
문화사학자신정일이걸었던그숱한여행길에서굳이이한권의책속에담아야했던멱사여행지는저자만의인문적성찰이빚어낸깊이있는사색이가능한자연문화명승들이다.무엇보다저자는우리역사문화의주요한근간으로사찰과폐사지,서원,정원,자연명승으로나누어문화사학자로서의독특한역사관을담아설명하고있다.책속에담긴대표사찰(미황사,선운사,실상사,낙산사,상원사,부석사등)을통해서저자는한국사의정신적근간을이루었던불교문화의다양한시각을제시하고있다.
또한우리역사의근간을이루는선비문화를대표하는정원과누각(영양서석지,울진월송정,안동체화정,고산정,진안수선루,고성청간정,삼척죽서루,예천초간정등),서원(도산서원,병산서원등)을통해조선선비들의고고한정신세계와자연과더불어사는조선유학자의높은이상세계를조명하고있다.
여기에우리산하의빼어난아름다움을간직한자연명승(해남달마고도,변산직소폭포,고흥금강죽봉,괴산화양동구곡,경주주상절리등)을통해예로부터삼천리금수강산이라불렸던한반도의자연절창을아낌없이보여주고있다.
또한저자는문화재청문화재위원으로활동하면서답사여행길에지역에숨겨져있던고흥의금강죽봉과경주앞바다의주상절리등을발굴해문화재로지정케함으로써일반인들에게우리산하의숨겨졌던비경을감상할수있고우리자연유산의소중한가치를일깨우는계기로삼기도했다.
책에서는이러한저자의40여년간의역사여행자로서의진면목이다양한역사기록과구비전승설화,민간에전래되는이야기등을수렴해독특한역사인문여행서로연출해내고있다.
●걷는자의사유에서건져올린대한민국역사유적,자연명승사진들
“여행이란이목을열고혼을활짝펼치기위해서하는것이다.
여행길에서세상을만나고사람을만나고,내가나를만난다.”
-머리말중에서
글이내면의세계의표현이라면,사진은직관의풍경을표현하는효과적인도구이리라.그런의미에서‘역사여행의진면목’을보다깊고진한울림으로표현해주는건바로현장을그대로느낄수있는역사여행지를빛내는매혹적인사진들이다.아름다운우리산하와사찰,정원,서원,자연명승을그대로느낄수있도록길전문사진가박성기와도보여행자신정일의찰나의아름다움이빛나는200여컷의사진들이길을걷고,느끼고,사유하며체험했을저자의아픔과고통,환희와생명의느낌이그대로살아숨쉬며가슴저밑에서부터치고올라오는뜨거운감동을전해준다.
땀으로쌓은영혼의풍경이라고해도손색이없을저자의다채로운길의모습은읽는여행서에서보는여행서로사유의깊이를한뼘더확장시키고있다.특히고흥금강죽봉,무등산서석대,입석대,백련사가는숲길,충주호의구담봉,옥순봉,미륵섬에서본남해바다,강릉경포호수,영양서석지,경주읍천리주상절리,보길도세연정,동천석실,안동체화정,도솔암마애여래불,선운사꽃무릇사진들은독자들로하여금그길에달려가고픈충동을일으키기에충분한감동으로다가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