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통치성을 넘어서: 정책적 측면

근대적 통치성을 넘어서: 정책적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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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근대는 주체적인 개인들을 토대로 한 국민국가의 형성과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의 확산을 통해 ‘자유주의적 통치성’을 확립해 왔다. ‘자유주의적 통치성’에서 개개인은 자신의 자기지배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피지배자가 되는 것에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자기복종을 받아들임으로써, 개인과 국가는 서로 공존하고 사회의 질서유지와 발전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개인들은 점차 이런 통치성이 진정한 의미의 자기통치(self-governing)가 아니라 여전히 사회적 통치 형태임을 알아채기 시작하면서 근대 ‘자유주의적 통치성’은 한계에 다다랐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오늘날의 ‘자유주의적 통치성’을 해부해 그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 한계성의 극복 및 치유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이다. 또한 〈다층적 통치성 총서〉 6권인 이 책은 정책적 차원에서 근대적 통치성의 한계를 살펴보고, 이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모았다. 특히 앞의 3개 장은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자유주의적 통치성’ 개념을 토대로 한 분석을 배치했으며, 그 뒤로는 칼 폴라니(Karl Polanyi)의 사회적경제론과 구성주의 등 새로운 이론에 입각한 분석을 포함하였다.

각 장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1장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와 오해: 푸코의 통치성 개념을 통한 시론적 논의”는 우리의 주민자치가 잘못 인식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2장 “재정투명성 및 조세윤리 제고 정책과 통치성: 자유주의 통치성의 심화 관점에서”는 오늘날 ‘자유주의적 통치성’에서는 재정ㆍ예산제도가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 필요한 물적 기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가통치의 핵심에 시민 개개인의 영혼까지 포섭하고 있다고 본다.
3장 “기본소득의 통치성”은 현대사회에서 복지의 효율성이 문제가 되고 있고, 이에 따라 신자유주의가 팽배하고 있는데, 이런 ‘자유주의적 통치성’의 연장선상에서 논의해 볼 만한 것이 기본소득 문제라고 주장한다.
4장 “칼 폴라니의 공동체와 국가, 그리고 사회적경제”는 ‘자유주의 통치성’의 한 축인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폴라니의 ‘사회적경제론’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5장 “구성주의 시각을 통한 평화ㆍ통일교육의 새로운 접근”은 구성주의적 입장에서 통일정책을 다루고 있다.
6장 “이주노동자 사업장 이동 규제의 통치성과 위헌심사의 역설: 고용허가제 사례”는 우리 사회에 증가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정책이 여전히 전근대적인 규제 중심이라고 비판한다.
7장 “선거 이슈와 유권자 선택의 다층성: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중심으로”는 최근 치러진 한국 대통령선거를 분석하고 있다.
8장 “인공지능(AI)은 통치수단일 수 있는가: 인간의 자율성과 기계의 자율성”은 미래의 통치성에 대한 새로운 고려를 검토하고 있다.
저자

이동수

이동수
서울대학교정치학과에서학사와석사학위를받았고,미국밴더빌트대학교(VanderbiltUniversity)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대통령직속녹색성장위원회위원,대통령실정책자문위원,경희대학교공공대학원장과교무처장을역임하였고,현재경희대학교공공대학원교수로재직중이다.『시민은누구인가』(편저),『한국의정치와정치이념』(공저),PoliticalPhenomenology(공저),“지구시민의정체성과횡단성”,“그리스비극에나타난민주주의정신”,“공화주의적통치성”등의저서와논문이있다.

김태영
경희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와시라큐스대학교에서각각정책학전공,행정학전공으로석사학위를,코넬대학교에서도시행정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대통령소속자치분권위원회위원및경희대학교공공대학원원장을역임했으며,현재행정안전부자체평가위원회위원장,지방자치단체합동평가위원회위원장,서울시지속가능발전위원회위원장을맡고있고,경희대학교행정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로는『정책학의주요이론』(공저),『지배에서통치로:근대적통치성의탄생』(공저),주요논문으로는“자치권의확대에대한이해와오해”,“재정분권에대한이해와오해”,“자치권의주체에대한이해와오해”,“주민자치에대한이해와오해”등이있다.

김정부
서울대학교정치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에서행정학석사학위를,GeorgiaInstituteofTechnology및GeorgiaStateUniversity에서정책학박사학위를받았다.산업통상자원부지방투자촉진보조금심의위원회위원,국가고시출제ㆍ선정위원등을역임하고있으며,현재경희대학교행정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논문으로는“다층적통치성,재정ㆍ예산제도,그리고영원한감옥:재정투명성및조세윤리에대한시론적분석을중심으로”,“LocalElectedAdministrators’CareerCharacteristicsandRevenueDiversificationasaManagerialStrategy”,“RethinkingPublicAdministrationandtheState:AGovernmentalityPerspective”등이있다.

조석주
서울대학교정치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정치학석사학위를,로체스터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예일대학교정치학과조교수및성균관대학교경제학과부교수를역임했으며,현재경희대학교경제학과부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논문으로는“VotingEquilibriaUnderProportionalRepresentation”,“RetrospectiveVotingandPoliticalRepresentation”,“BargainingFoundationsoftheMedianVoterTheorem”(공저),“TheDynamicsofParliamentaryBargainingandtheVoteofConfidence”등이있다.

임상헌
연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에서정치학석사학위를,옥스퍼드대학교에서사회정책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경희대학교공공대학원원장으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와논문으로는『복지국가쟁점2』(공저),『시민사회파트너십과공공성』(공저),“LookUpRatherThanDown:KarlPolanyi’sFascismandRadicalRight-Wing‘Populism’”,“WelfareStateandtheSocialEconomyinCompressedDevelopment:Self‐SufficiencyOrganizationsinSouthKorea”,“PolicyEntrepreneurshipwithintheAdvocacyCoalitionFramework”(공저)등이있다.

채진원
경희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로〈시민교육〉,〈NGO와정부관계론〉,〈정당과선거〉등을강의했으며,현재는경희대학교공공거버넌스연구소학술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논문으로는“시민정치의흐름과네트워크정당모델의과제”,“시민권보장의차이로서공화주의논의:민주주의,민족(국가)주의,세계시민주의와의비교”등이있고,주요저서로는『무엇이우리정치를위협하는가』,『공화주의와경쟁하는적들』,『제왕적대통령제와정당』외다수가있다.

한준성
한국외국어대학교영어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에서정치학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한양대학교평화연구소연구교수와경희대학교공공거버넌스연구소학술연구교수를역임했으며,현재강릉원주대학교다문화학과조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와논문으로는『이주와정치:다문화사회의이민정치와이주평화학의모색』,“평화의시선에서바라본이주정치:‘이주-평화연계’에기반한이주정치의모색”,“통치성관점에서본글로벌난민정치:‘국민국가주권’에포획된‘국가들의사회’”,“이민행정과이민윤리의간극줄이기:‘공동의차별화된책임’에따른다부처협력과체류안정화정책”등이있다.

송경재
경기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경기대학교에서경제학(경제정책)석사학위를,경희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신문발전위원회연구위원및중앙선거관리위원회홍보정책자문위원회위원을역임했으며,현재상지대학교사회적경제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와논문으로는『20개의핵심개념으로읽는디지털기술사회』(공저),“디지털시민정치참여의강화와과잉의딜레마:정치팬클럽을중심으로”,“정치유튜브이용자의정치참여의식에관한연구:ICT의정치참여효과를중심으로”,“한국의소셜미디어사용과다층적참여시민에관한연구”등이있다.

고선규
단국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일본토호쿠(東北)대학교에서정보과학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거연수원전임교수,서울특별시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회위원장을역임했으며,현재일본와세다대학교시스템경쟁력연구소연구위원으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와논문으로는『인공지능과어떻게공존할것인가』,『알고리즘정치학』,“인공지능(AI)시대의지방정치와정책결정과정의변화”,“챗GPT등장과‘교양’의패러다임전환”등이있다.

목차

서문5

1장주민자치에대한이해와오해:푸코의통치성개념을통한시론적논의(김태영)13
2장재정투명성및조세윤리제고정책과통치성:자유주의통치성의심화관점에서(김정부)51
3장기본소득의통치성(조석주)87
4장칼폴라니의공동체와국가,그리고사회적경제(임상헌)129
5장구성주의시각을통한평화·통일교육의새로운접근(채진원)151
6장이주노동자사업장이동규제의통치성과위헌심사의역설:고용허가제사례(한준성)191
7장선거이슈와유권자선택의다층성:제20대대통령선거를중심으로(송경재)233
8장인공지능(AI)은통치수단일수있는가:인간의자율성과기계의자율성(고선규)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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