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몽룡馮夢龍은 명대 말기에 활약한 문인이다. 그는 만력 2년인 1574년에 지금의 강소성 소주蘇州인 오현吳縣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생장했다. 나이 50세가 되는 1623년(천계 3년)을 전후로 여러 사서와 전기 등에 나오는 소화小話를 묶어 『유세명언喩世明言』과 『경세통언警世通言』을 잇달아 출간했다. 4년 뒤인 1627년(천계 7년)에 속집 형태의 『성세항언醒世恒言』을 펴냈다. 이를 통칭 3언三言이라고 한다. 말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청나라 군사와 싸우다가 살해됐다는 설이 있다.
학계에서는 그를 원말명초의 나관중과 명대 중엽의 웅대목熊大木과 더불어 통속문학을 대표하는 3대작가로 꼽고 있다. 실제로 그는 중국의 통속문학에 대한 수집과 정리, 편찬, 간행 등의 사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가 나관중과 유사한 삶을 산 것도 우연으로만 볼 수 없다. 왕조교체의 격변기를 살면서 우국충정을 드러내고, 흥망성쇠의 이치를 밝힌 역사소설을 펴낸 것 등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