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불안한가 (세 평 진료실에서 철학 숲과 미술 정원을 산책하다)

나는 왜 불안한가 (세 평 진료실에서 철학 숲과 미술 정원을 산책하다)

$18.70
Description
뵈클린, 고흐, 뭉크, 카라바조, 키르히너, 클림트, 루소, 쿠르베, 고갱, 사전트의 그림이
니체, 하이데거, 라캉의 철학을 만나다

우리는 통증을 무시하거나, 고통을 다른 즐거운 것들로 대신하며 잊어버리려 애쓴다. 그래도 불쑥불쑥 우울감이 찾아온다. 다른 이들의 삶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왜 이런가? 무엇이 나를 위로해 줄까?

라캉에 의하면 우리는 자신의 욕망에 온전히 다다를 수 없다. 그런 완전한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 다른 이들보다 가까이 갈 수는 있다. 사람은 태어난 후 타인의 욕망을 따름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사회의 일원이 된다. 타인의 욕망을 따르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렇게 우리는 타인의 욕망을 나의 것으로 내면화시켜 따라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타인의 욕망인지 어느 것이 고유한 나의 것인지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다면 나의 온전한 욕망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할까? 일단 자아의 위치를 옮겨 나의 욕망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어떨까? 서는 위치가 달라지면 보이는 풍경이 달라진다고 하지않나. 다음은 타인의 이식된 욕망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는 것이다. 아주 단순화시킨다면 해야만 하는 것은 줄이고 하고 싶은 것을 늘이는 것만도 도움이 될 것이다. 타인은 지옥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지옥이다. 단독적인 삶이란 그 지옥에서 아주 조금씩이나마 빠져나오는 삶이다. 심우도를 떠올려보자. 어렵겠지만 소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술과 철학을 연결하면서 열 명의 미술가와 세 명의 철학자를 소환한다. 삶과 철학이, 또 삶과 미술이 어떻게 이어지고 연결되고 있는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문체로 풀어보고 있다.
저자

주응식

1968년생.대구출신.
경북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
산부인과전문의로울산에서17년째
작은의원을운영중.
철학과미술에관한공부를좋아해
십년정도지역에서공부모임을운영함.
주류철학보다는실존주의로분류되는니체,
하이데거등의철학자와라캉,들뢰즈읽기를
좋아함.
공부에욕심만잔뜩인,그러나몸은무겁고
게으른나무늘보같은의사.

목차

들어가는말…7

죽음의섬 아르놀트뵈클린
죽음과함께살아가는하이데거의현존재 11

슬픔에찬노인,영원의문에서 빈센트반고흐
존재의허무를채워주는시간.시간성을상실한현대인의삶 33

저승에서,자화상 에드바르트뭉크
하이데거의불안,존재의진리로통하는비상구 56

나르키소스 미켈란젤로메리시다카라바조
라캉의상상계에빠져버린현대인 77

차르다시댄서 에른스트키르히너
철학이주는위안,예술이주는해방 106

유디트 구스타프클림트
프로이트의무의식은거짓말쟁이,이성은고작거짓말쟁이의하수인인가?135

잠자는집시여인 앙리루소
니체의병듦과회복의내적변증법,위버멘쉬를위하여 157

오르낭의장례 귀스타브쿠르베
니체여!우리는우리가섬기는이즘의,자본의신을죽일수있을까? 180

우리는어디서왔는가?우리는무엇인가?우리는어디로가는가? 폴고갱
영원회귀라는화두가주는무게 205

카네이션,백합,백합,장미 존싱어사전트
낙타와사자와어린아이의비유는단순한동화적설정이아니다. 229

마치는말…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