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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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남권

저자:김남권

1994년첫동인지〈하얀목련을위한기다림〉을발간하였고,1995년조병화시인의추천을받아문단에나와시와동시,동화를쓰며시인,아동문학가,시낭송가로활동하고있다.계간지〈시와징후〉발행인,도서출판‘달과계란’,‘문화예술창작아카데미’대표로문예창작과정강의를하고있으며,“동시야놀자”프로그램으로전국의초등학교에서어린이들을만나고있다.

동요“달이자꾸따라와요”가kbs창작동요대회노랫말우수상을받았고,이어도문학상대상,2024년인터넷뉴스“문화앤피플”신춘문예에동화“바위소년반달이”가당선되어본격적으로동화를쓰고있다.

한국장학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멘토로활동하며학생들과만났고,동국대학교,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숙명여자대학교,고려대학교,강릉영동대학교평생교육원에서강의를했다.

KBS열린채널,tvN시를잊은그대에게,jtbc앵커브리핑을비롯해MBC,mbn,CBS,ebs등신문과방송에출연하거나소개되었고,“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로해마다봄이오면전국에서가장먼저봄을알리는시인으로소개되고있다.

주요시집으로〈불타는학의날개〉,〈등대지기〉,〈하늘가는길〉,〈빨간우체통이너인까닭은〉,〈저홀로뜨거워지는모든것들에게〉,〈나비가남긴밥을먹다〉,〈발신인이없는눈물을받았다〉,〈적막한저녁〉,〈천년의바람〉,〈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동시집으로는〈짜장면이열리는나무〉,〈1도모르면서〉,〈엄마는마법사〉,〈선생님복수타임〉이있고,그림동화〈진주연못의비밀〉,〈바위소년반달이〉(근간),〈하얀민들레야〉(근간)가있다.시낭송이론서로《마음치유시낭송》외2권이있다.



목차


첫번째봄,봄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당신이나를보아서봄이왔습니다/당신생각을켜놓은채잠이들었습니다/풍경의사랑법/별의눈물/멀리있는별/제비꽃편지/따뜻한고백/달의연인에게/여자사용설명서/남자사용설명서/마늘이나올때/만행/파꽃

두번째화사한봄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제비꽃당신에게/속초에서의일출/폭설/별빛으로오는사람/내가기다리는사람/동상혹은상동아이들/정동진/비익조의달/첫사랑/뿌리가전향할때/서리꽃필무렵/눈물이난다/단풍드는법/그림자까지그리운사람가져본적있는가/가고파그집

세번째따뜻한봄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파도야,어쩌란말이냐/첫눈을기다리며/아내의맨발/X맨/촛농/꽃자리/순백의바다/끝장마/살다보면/멈춰버린시계/어미의짐/말표구두약/김밥천국/철길위에선소년/사랑하는나의별먼지에게/넌봄이야

네번째설레는봄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지상의사흘/달의입술/황태/어머니의손수레/평창찬가/내사랑의거리/사랑의언어/어느간이역의코스모스에게/화석의시간/나무를변호하다/달팽이장마/비오는저녁/단하나의노래

다섯번째그리운날

꽃마중/너에게묻는다/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첫사랑/나무생각/순이생각/기다림/귀로/산딸기/선물/사랑배달왔어요/술래잡기/꼬까신/이별한여자/누런봉투/아빠!오늘도무사히/바위소년은지금/기차는떠나고/아버지,언제돌아가요?/내청춘의기억저장소

여섯번째좋은날

섬까지는가야한다/태양은싫어/탁발/꼬리높은음자리표/저안보이죠?/해봤니?/운명이다/하얀십자가/와송/벚꽃엔딩/구름발전소/그래,/어떤기원/탐구생활/내일은내일의해가뜬다/응/딱지치기/보물찾기/사랑의자리/좋은날

출판사 서평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는jtbc앵커브리핑,KBS열린채널,tvN시를잊은그대에게를비롯해MBC,mbn,CBS,ebs등신문과방송에소개되어유명세를타고국민시로불릴만큼널리애송되는시다.
저자는봄은그저해마다돌아오는시간적봄이아니라나로인해세상이돌아가고시간이흘러가고봄이온다는희망의메시지를노래한다.
차디찬인생에서신음하고고통스러워하고있는당신에게위로를주고,당신의꽁꽁언몸과마음을녹여주고,바닥치는자존감을세워주고,슬픔에있던당신에게화사한꽃처럼미소를머금게하는시집이될것이다.

추천사

김남권시인의시들은매우부드럽다.어조가부드럽고글의내면에흐르는정조가부드럽다.그리고화사하다.이러한부드러움과화사함이독자들에게많은위로와힘을줄것으로믿는다.지금은너나없이위로와축복이필요한세월.우리들의짧은문장인시들이그러한일을해낸다면얼마나좋을까?부디김남권시인의시들이그러한일들을자임하여잘견디고승리하는자리에서기를축원한다.세상에시가있다는것은인간으로서의크나큰축복이며소망이고또다시위로이다.부디우리들의시들이자존감잃은분들에게자존감의터전이되었으면좋겠다.
_나태주(풀꽃시인,《꽃을보듯너를본다》,《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

추천사

내생의마지막봄날을기억하는당신에게
다시봄이왔습니다.
당신을보기위해,지난겨울한파를견디고여기왔습니다.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
해마다다시오는봄은늘새롭고신비롭습니다.
올해도이렇게봄이올수있었던이유는오직,당신이따뜻하고아름다워서가능했습니다.
이순간,내생의마지막봄날을당신의향기로운숨결로채웁니다.
올해가몇번째봄인가요?다시봄을볼수있을까요?
오늘처럼아름다운봄은처음이자마지막입니다.
이봄이당신을위한최후의선물입니다.
지난겨울별빛의무늬를가져와오늘여기,빈가지를가득채우는꽃송이로쏟아놓았습니다.“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
_프롤로그중에서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
당신의마음이머문자리마다
꽃망울이터지고
당신의손길이머문자리마다
이파리가돋아납니다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
_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

당신을처음만나던순간
그설레던눈빛을기억합니다
아무런의심도없고
아무런선입견도없는
맑은우물에비친내모습을보았습니다
눈속에눈부처가있다는걸그때처음알았습니다
숨결도떨린다는걸
그때처음알았습니다
당신이머무는그곳에서봄이가장먼저
온다는걸그때처음알았습니다
당신이나를보아서봄이왔습니다
_당신이나를보아서봄이왔습니다

꽃잎진자리
다시꽃순이돋아납니다
스스로하늘을열었던그자리가
우주의가장아름다운꽃자리였기에
시간을접고하늘을접어
별이가장가까운곳에우듬지를세우고
눈길을품었습니다
다시그대의눈길이머물러준다면
꽃잎따뜻하게피어나겠습니다
_꽃자리

살다보면
그냥살다보면
살아진다
살다보면꽃피는날있을거야

바람이불어와온통가슴을흔들어놓고
갈때도있겠지만
살다보면언제가는그늘을드리우는
나무가되어있을거야
강물이소리없이흘러바다로가는동안
네가슴의슬픔을안아줄거야

살다보면그냥살다보면살아진다
살다보면별빛인날있을거야

어둠이밀려와온통눈앞을가려놓고
갈때도있겠지만
살다보면언젠가는향기를드리우는
꽃밭이되어있을거야
강물이소리없이흘러바다로가는동안
네가슴의상처를안아줄거야

살다보면그냥살다보면
눈녹듯이그냥살아질날이있을거야

바람이불어도꽃잎이지지않고
어둠이몰려와도가로등불빛환한
그런날있을거야

살다보면살다보면살다보면
언젠가는내가너의등대가되는
그런날있을거야
_살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