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 박해동 장편소설)

블랙 먼데이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 박해동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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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지독한 인물과의 지난한 싸움…”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블랙 먼데이』 출간
2025년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박해동 작가의 장편소설 『블랙 먼데이』가 출간됐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28세 남성 연수는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학위논문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로 틈틈이 번역 일로 생활비를 벌고 있다. 부모와 떨어져 혼자 살며 내부의 결함으로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죽은 형에 대한 열등감, 성적 성숙장애(Sexual maturation disorder), 편집증 등의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심리학자인 아버지의 제자이자, 자신의 과외교사였던 현진에게 맹목적으로 집착한다. 이를 알아차린 현진은 연수와의 관계를 끊어 버린다. 하지만 연수는 현진을 마음에서 놓지 못하고 그의 곁을 맴돈다.
연수는 현진의 이웃집에 살면서 집요하게 그의 삶을 훔쳐본다. 그러던 중 현진의 아내 가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연수와 가희는 점점 가까워지고, 이를 지켜보는 현진은 불안하다. 연수가 위험한 선택을 해 나가면서 현진과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치료의 시작은 현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그가 내게 했던 말이다. 나는 현실을 부정한 적이 없다. 단지 현실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만들고 싶을 뿐인데 그는 전혀 이해를 못한다.
- 『블랙 먼데이』 중에서
저자

박해동

저자:박해동
경북영천에서태어났다.2017년「침묵」으로《아람문학》신인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다.2018년제5회경북일보문학대전에서단편소설「봄」으로공동대상을수상했으며2025년『블랙먼데이』로제13회수림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1.나는사랑했을뿐이지
2.이제아무도나를떠날수없어

출판사 서평

“결코물러나지않는작가의투쟁력이놀랍다”

심사위원단은“사회적인정의결핍속에서왜곡된욕망과폭력으로파국에이르는한남자의추락을집요하게추적하는작품”이라며“주인공의병리적집착이차갑고냉정하게묘사되며독자를몰입시키는가하면,인간내면의균열을서늘하게드러내며악의새로운얼굴을연출한지점도새롭게만나는서스펜스였다”고평했다.

이승우심사위원장(소설가)은추천사에서“자기세계에갇힌사람이위험한것은갇혀있기때문이아니라타인과세계를자기세계에가두기때문”이라며“이지독한인물과의지난한싸움에서결코물러나지않는작가의투쟁력이놀랍다”고밝혔다.

“모두가악인이되는것은아니다.다만…”

박해동작가는1975년경북영천에서태어나영남대일어일문학과대학원을졸업했다.2017년「침묵」으로《아람문학》신인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다.2018년제5회경북일보문학대전에서단편소설「봄」으로공동대상을수상했다.작가는『블랙먼데이』「작가의말」에서“열등감을가지고불행한일을연이어겪는다고해서모두가악인이되는것은아니다.다만이소설은우리가일상속에서만날수있는평범한인물이,우리가전혀이해할수없는두려운존재가될수있다는사실을말하고있다”고밝혔다.이어“한인간의어두운심연을들여다보며삶의경계로삼는것도유의미하다고생각한다”고전했다.

수림문학상은소설문학을이끌차세대작가발굴을위해2013년연합뉴스와수림문화재단이공동제정했다.상금은5천만원이다.예비작가와등단10년미만기성작가의미발표장편소설만을대상으로한다.

역대수상작은제1회최홍훈『훌리건K』,2회장강명『열광금지에바로드』,4회김혜나『나의골드스타전화기』,5회이진『기타부기셔플』,6회김의경『콜센터』,7회최영『로메리고주식회사』,8회김범정『버드캐칭』,9회지영『사라지는,사라지지않는』,10회이정연『속도의안내자』,11회김하율『이별이마음에들어』,12회이릉『쇼는없다』이다.2015년(3회)에는당선작이나오지않았다.


심사평

『블랙먼데이』는사회적인정의결핍속에서왜곡된욕망과폭력으로파국에이르는한남자의추락을집요하게추적하는작품이다.주인공의병리적집착이차갑고냉정하게묘사되며독자를몰입시키는가하면,인간내면의균열을서늘하게드러내며악의새로운얼굴을연출한지점도새롭게만나는서스펜스였다.한사람의주인공에게너무많은사연이부여되며서사의역동에불필요한지체를안긴면이없지않지만,인간의불가해한어둠을끝까지밀고나간작품이라는데에는이견이없었다.논의끝에병적인인간의타락을소설적으로응시하며인간을탐구하는『블랙먼데이』를올해수림문학상수상작으로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