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안의 여자 (윤정옥 장편소설)

렌즈 안의 여자 (윤정옥 장편소설)

$13.00
Description
2009년 《그 여자의 전설》로 제2회 횃불문학상을 수상한 윤정옥의 세 번째 장편소설 『렌즈 안의 여자』. 어릴 적 성장과정에서 남의 손에 자라며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던 주인공은 그에 따른 애정결핍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결혼 후 남편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해 항상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가던 중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육체적인 사랑보다도 정신적 사랑을 갈망하는 주인공과 달리 남자는 성불구자다. 그는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육체적으로는 성불능이어서 성 도착증에 걸린 사람이다. 그는 심리적으로 병들어 있다. 서로 상반되는 기대치를 갖고 만나게 되는 두 남녀가 겪는 갈등과 심리적 상처는 점점 더 깊어간다. 우리는『렌즈 안의 여자』를 통해 인간 정신에 잠재되어 있는 아름다운 사랑과 섹스에 대한 본능이 만들어 내는 갈등에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병리 현상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윤정옥

저자윤정옥은
서울출생.
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수료.

1994년「오늘의문학?소설부문신인상.
장편소설『수미산옷을벗다』,『그여자의전설』,『렌즈안의여자』와
소설집『또하나의고백』,『마지막기억』이있으며,
에세이집『다시사랑할때까지』,동화집『왕따만세』가있다.
여성작가13인소설집『그럼에도불구하고사랑』,『들꽃향기』와
『한?중정예작가초대소설집』을기획출간하였다.

강서문학대상,인터넷문학상,한국소설작가상수상.

목차

작가의말5

남편의실직11
뜻밖의마주침51
인사동84
육체의언어124
아픔이없는곳으로178
용서의고통228
낙화암252
에필로그264

출판사 서평

2009년『그여자의전설』로제2회횃불문학상을수상한윤정옥의세번째장편소설『렌즈안의여자』가출간되었다.작가는이번소설에서복잡한현대사회를살아가는인간군상들의내면을사실적으로그려내고있다.모든인간은존엄한존재이며외경의대상이다.오직인간만이사고할수있는능력과올바른의식세계를갖고있다.그러나지금이시대를살고있는많은이들은인간으로써의자정능력과바른가치관에대한기준을가지고있지못하다.심지어범죄를저지르면서까지돈과향락만을추구하고있는것이현실이다.자신들의정신적빈곤을성의쾌락에서충족시키고자한다.실재로이것은큰사회적문제가되고있다.

어릴적성장과정에서남의손에자라며부모로부터사랑과관심을받지못했던주인공은그에따른애정결핍으로인한트라우마를갖고있다.결혼후남편과의관계도원만하지못해항상어딘가부족함을느끼며살아가던중이상형의남자를만나사랑하게된다.그러나육체적인사랑보다도정신적사랑을갈망하는주인공과달리남자는성불구자다.그는사회에서모든사람들이인정하는성공한사람이지만육체적으로는성불능이어서성도착증에걸린사람이다.그는심리적으로병들어있다.서로상반되는기대치를갖고만나게되는두남녀가겪는갈등과심리적상처는점점더깊어간다.우리는『렌즈안의여자』를통해인간정신에잠재되어있는아름다운사랑과섹스에대한본능이만들어내는갈등에서우리사회가안고있는사회병리현상을고민해볼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다.

『렌즈안의여자』는인간정신에잠재되어있는아름다운사랑과성性에대한구현욕이만들어내는갈등이읽는이에게깊은사유를던져준다.등장인물들이만들어내는사랑이여러각도에서조명되어내면에깊게다가오는사랑의의미를다시금고민해보게한다.이작품은‘정신적사랑과성性에대한원초적본능’의순위는어느쪽이우선인가질문을던진다.인간의본성중가장근원적인성과정신적사랑을융화시켜,애욕의표현을통해그들의고민을읽을수있다.이소설의바탕이되고있는현세태의흐름을보며,작가의인생을관조하는시선이깊고넓다.복잡한의식세계까지도아우를듯열려있는사유가돋보인다.
ㅡ전규태(문학평론가.전연세대학교교수)

ㅡ작품내용및줄거리

여강은시장의한코너에서토스트와커피를파는가게를운영하며,회사의구조조정으로정리해고가된남편을대신해가정생활을꾸려나가고있다.그동안가정주부로살림만해오던여강이생활전선에뛰어든것이다.모든가정의불화는경제적결핍에서비롯되었다.어느날친하게지내는옆집은향이신문에난주부사원모집광고를보고함께가보자고한다.면접때에여강은섬세하면서도넉넉해보이는인상좋은면접관을만나성공리에면접을치렀다.여강은자신이꼭되리라믿고있었는데보름쯤후에같이갔던옆집은향은합격통지를받고자신은떨어졌음을안다.실망을하면서그녀는떨어진이유가무엇인지궁금해한다.

며칠후여강은고교동창들과의모임에서강남의한나이트클럽에가서어울려놀고있을때,얼굴이눈에익은중년남자를만났다.그때보았던면접관,명세진이었다.그도친구들과함께퇴근후회사가까운곳에술을하러들른차였다.그는여강을기억해냈다.춤에서투른그녀는수줍고조심스럽다.문득그의표정을살피는데여강은그사람의표정에서감추어져있는허무를읽는다.두사람은가끔씩만나서저녁을먹고차를마시는사이로발전해간다.여강은무능력한남편에게절망감을안고살다가그남자에게서희망을본다.자신도모르게끌려들어가는여강은어둠속의삶에서빛을본것이다.어느날여강은자신이면접때떨어진이유를들으며깜짝놀란다.그는자신도첫눈에여강에게끌렸었음을고백하며‘회사에그런여인을부하직원으로두면일이안될것같아서였다.’고고백한다.

명세진의침착하며점잖고중년의온화한인품에여강은온마음이끌린다.그는한달에두번고아원에가서봉사도한다.여강은명세진의넉넉한마음이믿음직스럽기만하다.여강은어릴적남의집양녀로가서애정을받지못하며외로운소녀시절을보냈다.결혼후남편과의원만하지못한부부생활로인해갈등하던여강은성性보다는정신적사랑을더소중히여겼다.그런데세진은발기불능으로성불구자였다.육체적사랑보다는정신적사랑을중요시하는여강은성불구인그를크게문제삼지않았다.어쩌면그런여강과성불구인세진은더잘어울리는상대일수도있었다.그런데세진은성욕구를충족하려는마음이오르가즘을향해돌파구를찾다보니성도착증세를갖고있었다.오르가즘을통해만족을얻고싶은세진은대리만족으로성적대화로성행위를하고싶어하고자주저급한언어를휴대폰문자로보내오기도한다.성행위보다도따뜻한그의품에서위로받고싶어하며정신적인것을더욱소중히여기는여강은그의도착증세를치료해주기로마음먹는다.여강은관련서적을뒤적이며정신과의사와대리상담도하며그를치료하려하지만한달만에실패한다.그녀를사랑할수록세진의욕구는더거세게차올랐고이어서자신의불구에절망하게된다.
어느날,그들은여행을가서서로의사랑을확인하고싶었지만거듭되는불능으로실패하는세진에게,여강의위로의말은더큰절망만안겨준다.자신의불능으로여강에게만족감을주지못한세진은새벽에혼자나와호숫가를거닐다가미끄러진다.아침이되도록돌아오지않는그를기다리다가화가난여강은짐을싸서집으로돌아온다.이튿날,여강의집으로형사가찾아온다.여강은형사들로부터세진이호수에빠져죽었다는소식을듣고슬픔과충격에휩싸인다.결국,남편민규는아내의외도사실을알게되었다.조사를마친형사는세진의죽음을실족사로처리했지만여강은그가자살했음을직감적으로알수있었다.여강은남편을볼면목도없고당분간시골에있는명상의집에가있겠다며모든것은남편의뜻에따르겠다고한다.아내의탈선에분노하는남편민규는아내가없는빈집에서곳곳에남아있는아내의흔적과마주하며깊은고민에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