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17년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과녁」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서안의 첫 소설집 『밤의 연두』가 출간되었다. 이서안 소설은 공간에 대한 상상력이 두드러진다. 인간의 삶을 틀 지우는 건축물에 대해 천착하여 삶의 조건을 궁리하며 ‘틀’에서 빠져나오려는 몸부림을 이야기 한다. 이 틀은 세상을 보는 시각과 사람을 옥죄는 고정관념이나 과거 등의 덫을 의미한다. 주상복합 맨션, 아파트, 성城 등 다양한 건축물이 등장하지만 안팎을 가르기에 집은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속성을 지닌다. 그 경계는 어떤 계기를 통해 허물어진다. 열기로 균열이 생기고, 시간에 따라 콘크리트와 화려한 마감재, 수많은 돌들이 허물어지자,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속내가 드러난다. 이 중 두드러지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 쌓아올린 거대한 건축물들이다.
밤의 연두 (이서안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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