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에는 향수가 없다 (성지혜 소설)

향수병에는 향수가 없다 (성지혜 소설)

$14.00
Description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존재의 탐색보다는 인간의 순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실제 현실과는 먼 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세계를 작가만의 색채로 유니크하게 그리고 있다. 이것은 작가 의식의 반영으로 현실의 복잡다단한 삶의 갈등 관계를 떠나 아담과 이브 시대의 삶을 그리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릴 때의 노스탈쟈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을지도 모른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현실의 싫증에서 오는 ‘시들병’으로 현실에서 일탈의 꿈을 꾸기도, 어릴 때의 노스탈쟈의 세계로 돌아감으로써 현실을 활발하게 살아갈 새로운 활기를 찾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드러난 순수 세계이다.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모든 일에 기쁨이 사라지고 맥없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이 세상에 나 홀로 존재 한다는 위기위식에 휘말렸다. 더욱이 ‘코로나 19’의 역병이 세계를 휩쓸어 행동이 제약된 과정에서 빚은 홀로 서기의 몸부림은 참담함의 연속이었다. 그런 침잠의 늪에 빠졌을 때, 구원의 손길을 뻗친 게 역시 글쓰기란 작업이었다. 정말 글쟁이가 아니었다면 난 아무 것도 아니란 자책감이 일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성지혜

1945년경남진주출생,
1997년『환상의나비』장편소설출간.
진주여고,한세대학교신학과졸업.중앙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졸업.

출간한작품으로장편소설『한글의얼』,『남강』,『베다니의기적』,『은가락지를찾아서』,『안견』이있으며,소설집『옛뜰』,『까치호랑이』,『나무를향한예의』,『나귀타고오신성자』,『향수병에는향수가없다』등이있다.

〈한국소설문학상〉,〈남촌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작가의말
나를이겨라
향수병에는향수가없다
그대와나,어디서별이되어만나리
청백리의숨결
미우새의날개는어디로갔을까
그남자가마냥귀여워
결을향한단상
신의손
작품해설/이덕화

출판사 서평

여고시절부터시와산문에능했던성지혜는늦은나이에소설가로문단에나왔지만꾸준히작품을발표하면서평단의좋은반응을얻고있다.진주여고2학년때소설가박경리를처음만난후소설가가되리라는작심을굳혔다고했다.작가는지난몇년간문예지에발표한작품들을묶은소설집『향수병에는향수가없다』를출간했다.성지혜의작품을읽다보면작중화자들에게일탈은일상이다.작품의인물중에는골동품을모으는취미를갖기도하고,빈향수병에집착하며과거와현대에이르기까지전세계의향수병에대한전문적인식견을보이기도한다,또동화와같은연애에몰입하기도한다.이런일탈은일상에서의숨쉬기라고할수있다.이숨쉬기를통해새로운에너지를공급받고새삶을기획하는기회에의발돋움이된다.이것은우리가살아있는한추구해야할영원한과제이기도하다.

성지혜작가의미덕은어려운환경에서도끝까지문학의끈을놓치지않는다는것이다.한두편작품으로우쭐대며그것으로대단한일을한것처럼거만하게구는작가들이많다.성지혜작가는적어도일년에책한권씩출간하는작가이다.그것자체도훌륭한데골동품에관련된작품이나옛것을소재로한작품에서는그것에대한해박한지식과유려한문체는어떤누구도넘볼수없는작가임을보여준다.성지혜작가의열정과성실성에고개숙인다.
-이덕화(문학평론가,문학수첩주간)

작가는이번소설에서존재의탐색보다는인간의순수세계를그리고있다.실제현실과는먼또다른세계에살고있는인간들의세계를작가만의색채로유니크하게그리고있다.이것은작가의식의반영으로현실의복잡다단한삶의갈등관계를떠나아담과이브시대의삶을그리고싶었을지도모른다.아니면어릴때의노스탈쟈의시대로돌아가고싶을지도모른다.작품에자주등장하는단어인현실의싫증에서오는‘시들병’으로현실에서일탈의꿈을꾸기도,어릴때의노스탈쟈의세계로돌아감으로써현실을활발하게살아갈새로운활기를찾고싶은작가의소망이드러난순수세계이다.
한동안우울증에시달렸다.모든일에기쁨이사라지고맥없는나날이계속되었다.이세상에나홀로존재한다는위기위식에휘말렸다.더욱이‘코로나19’의역병이세계를휩쓸어행동이제약된과정에서빚은홀로서기의몸부림은참담함의연속이었다.그런침잠의늪에빠졌을때,구원의손길을뻗친게역시글쓰기란작업이었다.정말글쟁이가아니었다면난아무것도아니란자책감이일었다.
-작가의말중에서


작가의고뇌가사소한것으로치부할수없는것은작품에매달리는남다른열정이다.이런치열한과정을거쳐발표된작품한편한편이얼마나소중하게느껴지겠는가.그래서인지성지혜작가의나이에비하면작품이철없어보이기도하고생뚱맞게활력에넘치기도한다.작가가되기까지의치열한고뇌의과정을통해서이룬작품이소중한보물처럼자신의가슴속에빛으로반짝일것이다.


-작품내용(나를이겨라,향수병에는향수가없다,청백리의숨결,결을향한단상)


나를이겨라

박경리와의만남을큰줄기로작가가되기까지의다른작가들과의인연,그리고작가가되기까지의고통을섬세한문장으로그리고있다.고등학생때부터같은여고선배동문으로서박경리를존경하고그에대한열망에서세부적으로작가가되기까지의여정을그리고있다.그리고박경리선생님이말씀하신‘나를이겨라’라는화두를계속마음속으로새기며작가의길을걷고있음을고백하고있다.진주에서태어난작가는아버지가경영하는한약방에몰려든다양한시인,동화작가,소설가등을만나며어릴때부터문학의꿈이잉태된문학소녀였다.고등학생으로박경리가진주에왔다는소식을신문보도에서접하고박경리를만난다.마치요즘아이돌BTS에열광하는20대처럼.마지막헤어지는장면에서소설가가되기를결심하는부분의장면은작가로서의포부를보여준다.

향수병에는향수가없다

이작품은향수가아닌향수병을좋아한새미라는화자의취향에대한궁금증을불러일으킴으로써긴장을유발하고독자는서사에몰입하게된다.서사를진행하기위한필수적인에피소드,향수가없는병만을수집하는연유,향수가만들어진유래부터세계의유명한향수등으로치밀하게계획된에피소드를,씨줄과날줄의이야기가서로상생하며서사를진행한다.새미의남편은해외출장이잦아부재시간이많다.바람기마저지닌남자이다.남편의부재와바람기는새미로하여금무엇에몰입하지않으면견딜수없게하는요인이된다.또하나의계기가대대로내려오는집안의암내에의한것이다.그러나새미는자신의집안에서대대로내려오는암내로인해새로운삶의전기를마련한다.

청백리의숨결

조선시대광해군과인조시대에결쳐영의정을지냈지만너무청렴하여몇칸의초가에살면서떨어진갓과베옷을입고쓸쓸히지낸오리이원익의청렴상을서사화한소설이다.오리이원익은미수허목의비범함을알아보고손녀사위로삼았다.이두에피소드를기초로두사람과의관계와두집안을소개하는서사이다.골동품애호가이면서고고미술사대학원을졸업한류담이경기도광명시에서개최되는오리문화제에주제발표〈조선의청백리오리와미수〉의사회를맡으면서오리와미수의관계,오리집안의종부댁과대담을중심으로두집안에서일어난에피소드를중심으로서사화하고있다.

결을향한단상

이작품은일종의여행기이다.작가가여행수필이아닌이야기형식을빌어서소설을쓴것은여행을통한자기탐색을하기위한것이다.이작품의작중화자인다솔의방랑도결국원초적본능을찾기위한존재의탐색이라생각할수있다.결국존재의탐색을거쳐도달한지점이지리산이다.목적은자연의합일을통해원초적본능을유지한삶을살아가는것이다.그원초적본능은성적인것도포함된다.결국성적인교감을나누었던첫사랑과결혼,사랑하는여인과지리산의자연을함께누리는것으로존재를위한탐색여행은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