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짜식이는 한벽루 앞 전주천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에게 서노송동에 사는 정교술은 닮지 말아 달라고 입속말로 당부한다. 짜식이는 비록 걸인 생활을 하지만 완전한 자유주의자이면서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서 분노할 줄 안다. 그리고 현실 사회에서 법도를 벗어난 저급한 인물에 대해서는 눈을 부릅뜨고 저항하는 투쟁자이다.
정교술은 시대의 격랑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살인, 폭행, 협박 등을 서슴지 않는다. 도덕적, 윤리적 압력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는 시대의 패륜아이다. 일제 때에는 일본인 면장의 명을 받고 어린 사내아이의 목을 일본 칼로 내리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교술은 일본이 반드시 패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었다. 그러면 쌀값이 폭등할 것리라는 예측으로 쌀을 매점함으로써 부를 축적한다. 또한, 해방 정국에서는 우익 반공주의자로 변모하면서 악랄한 살인과 폭행을 저지른다. 그리고 격동의 60년대에는 여인촌을 장악한 파렴치한으로 변모하고 욕망의 거미줄을 쳐 놓고 먹이 사냥에 나선다. 그중 하나의 사건으로 나룻골 라진영을 가학하는 행위에서 정교술의 비틀린 욕망이 마수와 같이 발현된다.
연호는 아버지 정교술이 한 소작농의 딸을 야만적인 방법으로 폭행하여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는 죽음을 선택했고 외가의 식구들도 죽거나 실종된다. 연호의 출생 사건은 유소년기 내내 연호의 박약한 의지를 형성하는 밑바탕이 되면서 그의 의식 세계를 전반적으로 지배한다.
대학에 입학한 연호는 연화를 만나게 되면서 생의 의미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연화의 권유로 연호는 하계방학 때 도보여행을 통해서 힘들게 살아가는 여러 형태의 삶의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연호는 그러한 삶의 형태들을 체험하면서 의식의 변화와 인간의 실체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연화는 할아버지와 외할버지가 독립군 활동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암묵적인 자긍심을 갖는다. 그러면서 일제시대와 전쟁과 60년대라는 굴절되었던 우리 역사의 해결 방법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자'는 신념을 전파한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 속에 있는 연호에게 지속적으로 자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금이 가고 상처난 연호의 가슴을 메워주고 치료의 손길로 닦아내며 방학을 이용하여 도보여행을 떠날 것을 권유한다.
연호는 영자를 만나서 인간이 갖는 패룬적 욕망을 확인한다. 연호는 라진영을 찾아가서 아버지의 살인에 가까운 가학 행위에 대해서 사죄하려 했으나 실행하지 못하고 라진영의 방을 나온다.
졸업 논문 관계로 연화와 차를 한 잔씩 나누고 집으로 가던 중 연호는 아버지 정교술이 짜식이와 창복이를 길거리에서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짜식이의 집에서 연호는 아버지 정교술이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자행했던 극악무도한 이야기를 듣고 삶에 대한 회의와 책임 의식에 빠져든다.
충격적인 아버지 정교술의 잔인무도한 만행적 사건들에 대해서 삶에 대한 회의와 상실감에 빠진다. 결국, 연호는 자신의 출생과 어머니의 죽음, 아버지 정교술의 패륜 등으로 인한 도덕적, 윤리적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정교술은 시대의 격랑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살인, 폭행, 협박 등을 서슴지 않는다. 도덕적, 윤리적 압력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는 시대의 패륜아이다. 일제 때에는 일본인 면장의 명을 받고 어린 사내아이의 목을 일본 칼로 내리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교술은 일본이 반드시 패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었다. 그러면 쌀값이 폭등할 것리라는 예측으로 쌀을 매점함으로써 부를 축적한다. 또한, 해방 정국에서는 우익 반공주의자로 변모하면서 악랄한 살인과 폭행을 저지른다. 그리고 격동의 60년대에는 여인촌을 장악한 파렴치한으로 변모하고 욕망의 거미줄을 쳐 놓고 먹이 사냥에 나선다. 그중 하나의 사건으로 나룻골 라진영을 가학하는 행위에서 정교술의 비틀린 욕망이 마수와 같이 발현된다.
연호는 아버지 정교술이 한 소작농의 딸을 야만적인 방법으로 폭행하여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는 죽음을 선택했고 외가의 식구들도 죽거나 실종된다. 연호의 출생 사건은 유소년기 내내 연호의 박약한 의지를 형성하는 밑바탕이 되면서 그의 의식 세계를 전반적으로 지배한다.
대학에 입학한 연호는 연화를 만나게 되면서 생의 의미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연화의 권유로 연호는 하계방학 때 도보여행을 통해서 힘들게 살아가는 여러 형태의 삶의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연호는 그러한 삶의 형태들을 체험하면서 의식의 변화와 인간의 실체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연화는 할아버지와 외할버지가 독립군 활동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암묵적인 자긍심을 갖는다. 그러면서 일제시대와 전쟁과 60년대라는 굴절되었던 우리 역사의 해결 방법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자'는 신념을 전파한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 속에 있는 연호에게 지속적으로 자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금이 가고 상처난 연호의 가슴을 메워주고 치료의 손길로 닦아내며 방학을 이용하여 도보여행을 떠날 것을 권유한다.
연호는 영자를 만나서 인간이 갖는 패룬적 욕망을 확인한다. 연호는 라진영을 찾아가서 아버지의 살인에 가까운 가학 행위에 대해서 사죄하려 했으나 실행하지 못하고 라진영의 방을 나온다.
졸업 논문 관계로 연화와 차를 한 잔씩 나누고 집으로 가던 중 연호는 아버지 정교술이 짜식이와 창복이를 길거리에서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짜식이의 집에서 연호는 아버지 정교술이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자행했던 극악무도한 이야기를 듣고 삶에 대한 회의와 책임 의식에 빠져든다.
충격적인 아버지 정교술의 잔인무도한 만행적 사건들에 대해서 삶에 대한 회의와 상실감에 빠진다. 결국, 연호는 자신의 출생과 어머니의 죽음, 아버지 정교술의 패륜 등으로 인한 도덕적, 윤리적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욕망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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