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성지혜 장편소설)

논개 (성지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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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줄 거 리
논개는 전라도 장수현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서당 훈장 부친 주달문과 모친 박 씨 사이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주촌마을은 신안 주 씨 집성촌이며, 딸의 사주를 짚어본 주달문은 딸의 이름을 논개論介라 지었다. 천한 이름일수록 길한 운명을 부른다는 뜻이었다.

논개는 자랄수록 영특해 다섯 살 때 천자문을 익혔다. 사서삼경에 눈 밝아질 무렵, 부친이 해수병으로 숨졌다. 박 씨는 논개의 삼촌 주달무가 이웃에 사는 김풍헌에게 논 닷 마지기 값을 받고 그의 민며느리로 팔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위기를 넘기기 위해 논개를 데리고 친정인 함양군 봉천마을로 도망쳤지만, 김풍헌의 고소로 그들 모녀는 장수현의 감방에 갇혔다.

장수현의 현감은 최경회였다. 최경회는 박 씨 모녀를 무죄로 선고하고 감방에서 풀러나도록 명했다. 더욱이 최경회는 부인 김 씨의 권유로 그들 모녀는 장수현 동헌에서 일을 돕는, 침방 관비로 등재 됐다. 최경회는 무장을 거쳐 경상도 영해 현감으로 발령 받아, 그들 모녀도 동행했다. 논개는 최경회에게 사서삼경을 배우며 그를 연모했다. 최경회가 사도시정의 중책을 맡아 한성으로 갈 때도 뒤따라갔다. 최경회 부인 김 씨는 중환자라 숨을 거두기 전, 자신이 끼던 금가락지를 논개에게 건네며, 부군의 내연녀가 되도록 이끌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최경회는 전라우도 의병장에서 경상우도 병마절도사로 발령받았다. 논개는 내조로 최선을 다했다. 미리 전쟁이 일어나리란 감을 잡고 화살 쏘는 기예도 익혔다. 그의 부하 아내들과 더불어 솜옷을 마련하고 보약과 먹거리들을 마련해 전선으로 보냈다. 홍의장군 곽재우가 비봉산에서 왜군과 맞섰다면 최경회는 말티고개에서 왜군과 맞서, 김시민 장군을 도와 제1차 진주성 전투가 승리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선 논개도 ‘남가람 구국결사대’를 조직했다. 논개는 여자 회원들에겐 앞치마를 건네며 돌을 날라 진주성 아래로 떨어뜨리고, 가마솥에 물을 팔팔 끓어 성 위로 오르려던 왜병들을 향해 쏟아 붓는 등, 자신도 화살을 쏘아 왜병들을 숨지게 했다. 그런 와중에 최경회가 왜장이 쏜 독화살에 맞아 귀가했다. 다행히 부군의 목숨은 건졌지만, 논개는 그 왜장이 게야무로 로구스케인 걸 알고 복수할 기회를 노렸다.

최경회는 사력을 다해 왜군들과 맞섰지만 전세가 불리해지자 김천일, 고종후와 더불어 그들 삼장사는 남강에 투신했다. 살아서 잡혀 굴욕을 당하느니 의로운 죽음을 선택했다. 마침내 진주성은 무너져 왜군들의 광란으로 초토화 됐다.

논개는 진주 교방의 기생이 된 소꼽친구 달매의 도움으로 그 기적에 이름을 올렸다. 촉석루에서 왜장들이 전쟁 승리 축하연을 마련하는데, 진주성으로 들어갈 조선 백성은 진주 교방 기생들뿐이었다. 그걸 알고 촉석루에 들어간 논개는 게야무로 로구스케를 유인해 의암바위에서 그를 껴안고 의로운 죽음을 맞이했다.
저자

성지혜

저자:성지혜
경남진주출생.
진주대곡중학교수학.
진주여고,중앙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졸업.

출간한작품은장편소설『환상의나비』,『은가락지를찾아서』,『한글의얼』,『남강』,『베다니의기적』,『안견』,『사랑의묘약』,『아버지』,『해를품은천리안』,『논개』가있으며,소설집『옛뜰』,『까치호랑이』,『나귀타고오신성자』,『나무를향한예의』,『향수병에는향수가없다』,『그리고그리니마냥그리워』등이있다.

〈한국소설문학상〉,〈PEN문학상〉,〈한국문학백년상〉,〈남촌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작가의말

촉석루연회……15
하륜정승촉석루기矗石樓記……25
진주풍광이신선의고향이라네……32
사갑술이니영웅의탄생이로다……38
해동공자후손……56
재판에서승리하다……61
거듭난야생마……72
수령의시비……106
별천지한성……122
최경회내연녀……135
교방의해어화들……151
먹구름은태풍을부르고……167
진주성대첩……195
일본장군의조선귀화……268
불멸의꽃……279

참고서적……287

출판사 서평

줄거리

논개는전라도장수현대곡리주촌마을에서서당훈장부친주달문과모친박씨사이의무남독녀로태어났다.주촌마을은신안주씨집성촌이며,딸의사주를짚어본주달문은딸의이름을논개論介라지었다.천한이름일수록길한운명을부른다는뜻이었다.

논개는자랄수록영특해다섯살때천자문을익혔다.사서삼경에눈밝아질무렵,부친이해수병으로숨졌다.박씨는논개의삼촌주달무가이웃에사는김풍헌에게논닷마지기값을받고그의민며느리로팔았다는사실을알았다.그위기를넘기기위해논개를데리고친정인함양군봉천마을로도망쳤지만,김풍헌의고소로그들모녀는장수현의감방에갇혔다.

장수현의현감은최경회였다.최경회는박씨모녀를무죄로선고하고감방에서풀러나도록명했다.더욱이최경회는부인김씨의권유로그들모녀는장수현동헌에서일을돕는,침방관비로등재됐다.최경회는무장을거쳐경상도영해현감으로발령받아,그들모녀도동행했다.논개는최경회에게사서삼경을배우며그를연모했다.최경회가사도시정의중책을맡아한성으로갈때도뒤따라갔다.최경회부인김씨는중환자라숨을거두기전,자신이끼던금가락지를논개에게건네며,부군의내연녀가되도록이끌었다.

임진왜란이일어나자,최경회는전라우도의병장에서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발령받았다.논개는내조로최선을다했다.미리전쟁이일어나리란감을잡고화살쏘는기예도익혔다.그의부하아내들과더불어솜옷을마련하고보약과먹거리들을마련해전선으로보냈다.홍의장군곽재우가비봉산에서왜군과맞섰다면최경회는말티고개에서왜군과맞서,김시민장군을도와제1차진주성전투가승리를거두는데기여했다.

제2차진주성전투에선논개도‘남가람구국결사대’를조직했다.논개는여자회원들에겐앞치마를건네며돌을날라진주성아래로떨어뜨리고,가마솥에물을팔팔끓어성위로오르려던왜병들을향해쏟아붓는등,자신도화살을쏘아왜병들을숨지게했다.그런와중에최경회가왜장이쏜독화살에맞아귀가했다.다행히부군의목숨은건졌지만,논개는그왜장이게야무로로구스케인걸알고복수할기회를노렸다.

최경회는사력을다해왜군들과맞섰지만전세가불리해지자김천일,고종후와더불어그들삼장사는남강에투신했다.살아서잡혀굴욕을당하느니의로운죽음을선택했다.마침내진주성은무너져왜군들의광란으로초토화됐다.

논개는진주교방의기생이된소꼽친구달매의도움으로그기적에이름을올렸다.촉석루에서왜장들이전쟁승리축하연을마련하는데,진주성으로들어갈조선백성은진주교방기생들뿐이었다.그걸알고촉석루에들어간논개는게야무로로구스케를유인해의암바위에서그를껴안고의로운죽음을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