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모으는 사람

생각을 모으는 사람

$12.42
Description
명작 베스트셀러 그림책 《행복한 청소부》 작가진

크고 작은 다양한 ‘생각’에 숨을 불어넣다
생각을 모으는 아저씨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매일 아침 여섯 시 반, ‘부루퉁’이라는 괴상한 이름을 가진 아저씨가 어느 집 앞을 지나간다. 아저씨는 여름이건 겨울이건 상관없이 여섯 시 반 정각에 이 거리를 지나 모퉁이를 돈다. 등에 불룩한 배낭을 메고.
아저씨의 배낭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배를 불릴 맛있는 음식? 어제 하루 있었던 일을 알려 주는 신문? 모두 아니다. 아저씨의 배낭에는 예쁜 생각, 미운 생각, 즐거운 생각, 슬픈 생각, 어리석은 생각, 시끄러운 생각, 조용한 생각, 긴 생각, 짧은 생각 등 온갖 다양한 생각들이 들어 있다. 생각을 모으는 것이 아저씨의 일이기 때문이다. 아저씨는 모은 생각들을 잘 정리하고 가꿔, 우리가 평소 놓치고 있던 생각들에 숨을 불어넣는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한다. 하지만 그 생각에 대해서 또 한 번 생각하진 않는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을 통해 오늘 하루 나를 스쳐 간 생각들을 생각해 보고, ‘앞으로의 나’를 만들 생각들을 모아 보자.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모니카페트

저자모니카페트는1951년독일하겐시에서태어나,문학을전공한모니카페트는현재작은시골마을에살면서어린이와청소년들을위해글을쓰고있다.{행복한청소부}{생각을모으는사람}{바다로간화가?}등잔잔하면서도많은생각을안겨주는작품들로하멜른시아동문학상과오일렌슈피겔아동문학상을비롯해독일의여러아동및청소년문학상에지명되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여기부루퉁씨라는괴상한이름을가진아저씨가있다.아침여섯시반이면아저씨는어김없이가죽끈이반질반질해진아주낡은배낭을메고길을나선다.
아저씨는생각을모으는사람이다.거리?를돌아다니며여러생각들을모으는일을한다.예쁜생각,미운생각,즐거운생각,조용한생각,슬기로운생각,어리석은생각어떤생각…….물론아저씨가좋아하는생각들도있다.
하지만아저씨는다른생각들이마음을다칠까봐내색을하지않는다.이렇게모은생각으로불룩해진배낭을메고아저씨는집으로돌아와또...
여기부루퉁씨라는괴상한이름을가진아저씨가있다.아침여섯시반이면아저씨는어김없이가죽끈이반질반질해진아주낡은배낭을메고길을나선다.
아저씨는생각을모으는사람이다.거리를돌아다니며여러생각들을모으는일을한다.예쁜생각,미운생각,즐거운생각,조용한생각,슬기로운생각,어리석은생각어떤생각…….물론아저씨가좋아하는생각들도있다.
하지만아저씨는다른생각들이마음을다칠까봐내색을하지않는다.이렇게모은생각으로불룩해진배낭을메고아저씨는집으로돌아와또다른일을시작한다.생각들을기역니은디귿순으로챙겨서정리한다음생각들을선반에두시간가량푹쉬게놓아두는일이다.
그러면생각들이잘익은과일처럼즙이많아지고,아저씨는그것을화단에정성껏심는다.그리고다음날아침에는아주신비롭고아름다운일이일어나는데…….생각을모으는아저씨의따뜻하고아름다운이야기.
……꽃으로피어난생각들은아주작은알갱이가되어바람에실려날아갑니다.
높이,점점더높이날아올라,눈깜짝할사이에
아직잠으로덮여있는지붕들위에떠있게되지요.
그렇게꿈을꾸고있는사람들의이마에가만가만내려앉아,
새로운생각들로자라나지요……
-본문중에서-
<책을내며,책을보며>
'생각'은어디서오는것일까?생각은어디서오는것일까?머릿속(뇌)에서오는것일까?마음속에서오는것일까?만약머릿속에서온다면왜같은것을보고도다른생각을하기도하고,또다른것을보고도같은생각을하기도하는것일까?또그생각들은사람마다어찌그리다양하고수많은것일까?
이물음에작가페트는이렇게말하고있다.생각을모으는사람이있기때문이라고,그가매일매일다양한생각들을모아,정리하고,다시심어새로운생각꽃으로피어나아직잠든사람들의머릿속으로들어가또다른생각들이만들어지는것이라고.
우리삶속에는분명히존재하지만그것이눈에보이지않기에설명하기힘든것들이많다.생각도그중에하나일것이다.모두다알고있지만어떻게생겼는지?어디서어떻게만들어지는것에대하여알수없다.하지만중요한건그것을증명해내는일보다조금은엉뚱한상상력을펼쳐보며꿈꿀수있다는것이더욱행복한일인것같다.
꼭같은시간에들리는아저씨의걸음소리에는이유가있다.생각들을모으는아저씨의하루는언제나어김없이정확하다.그리고그이유는마지막아저씨의말에서더욱분명해진다.우리가매일매일다른생각들을하기때문이고,더욱정확하게는다른생각들을할수있기위해서다.
모아온생각들은화단에심어지고,다음날꽃이되어하늘로부서져아직잠든모든사람들의머릿속으로들어가또다른생각을만들어내는것이다.
"…만약생각을모으는사람이없다면,생각들은줄곧되풀이되다가언젠가완전히사라질지도모릅니다."
이말로충분하지않겠는가?아저씨의일이얼마나소중하고고마운일인가를이해하는일은.
'생각'그또다른'생각'에대하여……
모니카페트와안토니보라틴스키가이미소개된{행복한청소부}에이어{생각을모으는사람}으로우리곁에왔다.그녀의작품을보면참으로섬세함이느껴진다.가끔그날카로운관찰과상상력에놀라기도한다.
이책을통해서도알겠지만우리가매일매일다르게생각하는데에는이유가있다고말하고있다.그것은보이지않는곳에서특이한이름을가지고,매일정확한시간에움직이고,같은일을반복하며,수줍음이많은생각들을달래가며(생각들의마음을다칠까봐자신의감정조차절제하는)생각을모으는아저씨가있기때문이라고말한다.
하지만중요한것은모아온생각그대로가아니라그생각들이다시새로태어나고있듯이,우리(생각을담아낼그릇)들도그런생각들을소중히하고,타인의생각도소중히생각하라는뜻을조심스레전하고있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