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감염 예고 : 팬데믹을 예견한 목소리는 왜 묵살되었는가

세계 감염 예고 : 팬데믹을 예견한 목소리는 왜 묵살되었는가

$24.00
Description
마이클 루이스의 《세계 감염 예고》는 팬데믹의 심층을 파헤치는 생생하고 탁월한 르포르타주다. 그는 예리한 통찰력과 매혹적인 서사로 팬데믹 초기 미국의 대응 과정을 조명하며,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 관료제의 한계와 제도적 비효율성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그 안에서 치열하게 싸워온 의사들과 과학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로운 일상이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깨닫게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단순한 실패의 기록이 아니다. 마이클 루이스는 정부와 제도의 틈바구니 속에서 목소리를 내며 행동한 인물들, 소위 '예견자들'의 용기와 좌절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근본적인 변화의 방향을 묻는다. 이 책은 그저 과거를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제시하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저자

마이클루이스

저자:마이클루이스(MichaelLewis)
세계최고의논픽션작가이자금융전문저널리스트이다.미국프린스턴대학에서예술사를전공하고영국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경제학석사학위를받았다.월스트리트에서일한경험을토대로쓴《라이어스포커》로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으며,《블라인드사이드》《머니볼》《빅숏》은영화화되어아카데미상후보에올랐다.《플래시보이스》《생각에관한생각프로젝트》《고잉인피니트》등다양한주제로다수의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를출간했으며,꼼꼼한취재와깊이있는분석을바탕으로현대사회의본질을예리하게포착하는것으로유명하다.

역자:공민희
부산외국어대학교를졸업하고영국노팅엄트렌트대학에서문화유산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당신이남긴증오》《난민,세아이이야기》《자제력수업》《어웨이크》《인권이란무엇인가》《기후위기:대자연의경고》《혼자있고싶은데외로운건싫어》《바이오미메틱스》《생명의신비》등다수가있다.

목차

머리말:사라진미국인들

제1부
프롤로그:글라스부녀
무시무시한용
공중보건의의모습
팬데믹을읽는사람
막을수없는재앙을막아라
선명한예감

제2부
레드폰
뜨내기전염병학자
맨굴치협곡에서
L6

제3부
시스템의결함
가짜꽃
에필로그:행하지않은죄

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블룸버그2021년최고의책
포춘2021년최고의책
가디언2021년최고의책

미국질병통제센터의무능,백악관의침묵,
그리고그속에서끊임없이경고를외쳤던'울버린즈'라불린7인의의사들.
세계최강의료시스템의몰락을목격한예견자들의생생한현장증언.

"그들은제가토끼처럼여릴거라고생각해요.알고보면무시무시한용이죠."
세계적감염위기속에서싸운숨은영웅들의이야기가지금시작된다.

팬데믹속영웅들:알려지지않은예견자들

마이클루이스는세계를뒤흔든팬데믹의속에서위기를직감한예견자들의이야기를조명한다.바이러스와의전쟁은단순히의학적대응에관한것만이아니라인간성과사회시스템,그리고권력의취약성을드러내는전면전이었다.이전쟁속에는채리티딘,카터미셔,조드리시같이알려지지않은의사와과학자들이등장한다.그들은컴퓨터시뮬레이션을통해바이러스의동향을예측하고,신속한검사를가능하게하는혁신적인기술을개발하는등,각분야에서최선의해결책을제시한다.그들의용기있는선택은관료적허점아래오랫동안가려져있었으나,마이클루이스의서술을통해그진가가드러난다.
그들은미국정부와질병통제예방센터의무능속에서도의지를잃지않았으며,경직된의료시스템이막아섰음에도끊임없이위기속으로뛰어들었다.“아무도당신을구하러오지않는다.”채리티딘의이말은,시스템에의존하지않고스스로행동했던소수의용기있는사람들을대변한다.팬데믹의혼란속에서진정으로위기를막아낸것은거대한기관이아니라,불확실성속에서도옳은일을선택한이들의신념과결단이었다.

무너진보건시스템속희망:사회적거리두기의(재)탄생

《세계감염예고》는단순히위기를예측한사람들만의이야기가아니다.루이스는그들이보이지않는적뿐만아니라,그보다더무서운관료주의라는벽과싸웠다는점을강조한다.팬데믹초기,질병통제예방센터는바이러스확산을막을때필요한핵심데이터와지침들을제공하지못했으며,문제를해결하려는대신자신들의입지를보호하는데더큰에너지를쏟았다.질병통제예방센터의미흡한초기대응은미국전체를혼란에빠뜨렸고,이로인해각자치주와지역보건당국은필사적으로독자적인방법을모색해야했다.

여기서새로운방식이빛을발한다.‘사회적거리두기’가단순한보건정책을넘어,팬데믹대응의핵심적인전략으로자리잡은것이다.이책은과거의전염병대응에서외면받았던사회적거리두기가어떻게다시도입되고,그효과를입증하며세계적기준이되었는지를세밀하게추적한다.그과정에서우리는놀라운사실을알게된다.한소녀의과학프로젝트가국가적팬데믹대응책의초석이되었다는사실을,그러나번번이무시되고반대에부딪혔다는사실을말이다.이실험적인접근은다윗과골리앗의싸움을연상시키며더욱드라마틱하게전해진다.

예언또는경고:미래를위한준비

팬데믹기간동안수많은목숨이사라진것은과연바이러스만의소행일까.정치적계산과관료주의적타성,그리고시스템의허점들이연쇄적으로작용한결과는아닐까.루이스의이러한의문들은단순히비판과절망만을향해있지않다.위기속에서빛난예지와혜안을조명하며,변화의가능성을역설한다.물론바이러스는홀연히사라지지않는다.그같은뼈아픈진실은책곳곳에흉터처럼박혀있다.바로이때문에우리에게는예리한통찰이필요하다.과거를돌아보고,현재를직시하며,다가올미래를준비해야할때다.마이클루이스는위기를예감한자들의사투가남긴흔적을통해독자들에게물음표를던진다.우리는준비되어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