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인간이 되고 싶었다 (마음 없는 시대에 참사람이 되고자 한 홍일 대사의 사유록)

그저 인간이 되고 싶었다 (마음 없는 시대에 참사람이 되고자 한 홍일 대사의 사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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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저 인간이 되고 싶었다』는 홍일 대사가 직접 써내려간 글을 가려 엮은 책이다. 탁월한 예술가의 삶을 버리고 출가를 단행한 이유, 계율과 염불을 중시하는 불교관, 인생을 단련하고 죽음 앞에 당당해지는 방법 등을 대사는 글을 통해 전한다. 중국에서 남산 율종의 11대 조사로 받들고 있는 홍일 대사. 계율을 철저히 지키는 대사의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가 잊고 사는 ‘인간의 조건’을 떠올려본다.
저자

홍일대사

저자홍일대사는1880년중국천주에서거상의아들로태어나예술적기질을마음껏발휘하며유년시절을보낸그는인간에대한불신과사회에만연한부도덕한행위에항의,점차사회변혁운동의길로들어섰다.우연히친구의권유로두달동안단식하고참선수행을한그는처음느끼는고요와평온에감동한다.마침내1918년랴오우스님을은사로항저우호포사에서출가하였다.그는자유로운운수납자로한곳에머물지않고태국,싱가포르등동남아일대를유랑하며불법을전했다.승속구분없는수많은설법과강연은당시일본의침략으로피폐해진중국국민들에게큰위로와용기를주었다.1942년원적할때까지수행정진하며,맥이끊긴남산율종을집대성했다.검약과절제등을온몸으로실천한홍일대사의삶과법문은남산율학의훌륭한교본으로남았으며,현재중국에서남산율종11대조사로받들어진다.

목차

시작하며
중국불교역사를뒤바꾼홍일대사의치열했던삶의기록

제1부숙명의객체에서운명의주체로
자유로운예술가에서중국근대4대고승이되기까지
삶을바꾼단식-20일의기록

제2부부끄럽지않은사람이되기를소망하다
새로워진다는것에대하여
걸림없는삶에놓은아홉가지장애물
스스로를단단하게하는일
소원성취의비결
죽음앞에당당하라
청년불자가주의해야하f일
안거의규칙
죽음을맞이하는자세
최후의참회

제3부그대는무엇으로삶을마주하는가?
불법은가장현묘한철학이다
불법의세계,불법의갈래
정토종을묻고답하다
인과법과보리심
대보리심과독송
정토종과『지장경』
율종의역사
계율에대한열가지물음
『도계석상개략』을말함
약사여래에관하여
약사법문의례에대해

옮긴이의글
계율의딱딱함을부드러움으로녹여낸홍일대사

출판사 서평

인간의조건이란무엇일까?
기본에충실한삶을살다간홍일대사의사유록에서
오늘날우리가기억해야하는‘사람다움’을떠올려본다


서른아홉비교적늦은나이에출가해원적할때까지철저히계율에맞춰삶을보낸고승홍일.근대중국에서허운,태허,인광대사와더불어가장위대한4대고승으로꼽히지만한국에서홍일대사를다룬책은지금까지없었다.
『그저인간이되고싶었다』는홍일대사가직접써내려간글을가려엮은책이다.탁월한예술가의삶을버리고출가를단행한이유,계율과염불을중시하는불교관,인생을단련하고죽음앞에당당해지는방법등을대사는글을통해전한다.
중국에서남산율종의11대조사로받들고있는홍일대사.계율을철저히지키는대사의모습에서오늘날우리가잊고사는‘인간의조건’을떠올려본다.

한점부끄럽지않은사람이되기를소망하다
홍일대사,속명으로이숙동은1880년중국천주하동에서거상이소루의아들로태어났다.그는회화,음악,시등거의모든예술분야에서탁월한업적을남긴당대최고의예술가로성장했다.이뿐아니라신분에따른차별과인간에대한불신에반기를들고사회에만연한부도덕을비판하며사회변혁운동에도참여했다.
1916년여름,친구의권유로시작한단식은그를전혀다른사람으로바꾸어놓았다.단식을하는20일동안스님의생활을곁에서지켜보며그들의삶을부러워하던이숙동은1918년모든것을정리한뒤단몇벌의옷만챙겨항주호포사에서랴오우스님을은사로출가한다.
홍일대사는여러사찰에서초청을받아강연할때마다계율의중요성을끊임없이강조하며기본에충실한삶을살도록청중을독려했다.음식을먹을때는이야기를하지말고,의복은늘소박하고가지런해야하며,신문을읽지말고,항상노동을해야하며,손해보는삶을살고,자기자신을존중하는삶을살라고일렀다.
홍일대사는말년에삶을돌아보며자신이‘접대받는승려’로살고있음을참회했다.이런저런강연을하고다니며곳곳마다사람들의예배와공양을받는자신의모습이명예를탐하고제몸만돌보는꼴이라는반성이었다.연회참석을줄이라는내용의편지를열다섯살소년에게받고문득깨달아일체의연회참석요청을거부할줄아는홍일대사.그는진정자기수행에철저했던위대한고승대덕이었다.

홍일대사의즉문즉설
홍일대사는강연현장에서다양한질문을받고서그에성실히답해청중의궁금증을풀어주었다.그수많은문답속에는홍일대사가바라본불교의고갱이가담겨있다.그중일부를소개한다.

문:인생에서부딪히는역경을어떻게이해해야합니까?
답:고통이없는것이좋은것이아닙니다.오히려역경을통해서업장을닦을수있는기회가주어지고,잘풀리지않는상황속에서청정한서원이더견고해집니다.

문:정토종은죽음을맞이할때나필요한것인지요?
답:정토종은대비심으로중생구제의큰뜻을품고있습니다.따라서정토종을닦는자라면응당중생을대신해서그들의고통을대신받겠다는마음을내야합니다.

문:임종시에는어떻게해야합니까?
답:가족을불러이것저것묻거나이야기를나누지말아야합니다.대화를하다보면이러저러한미련이생기기마련이고,이승에대한집착이생길수있기때문입니다.이것은왕생에방해가됩니다.

문:계는일단받고보는것이좋습니까?
답:수계를하고계를지키지않는사람은계를받지않은사람보다죄가무겁다는점을분명히알아야합니다.그러므로스스로역량에따라수지할수있는만큼의계를받는것이가장좋습니다.

문:어떻게자신을존중합니까?
답:스스로위대한사람이되고,스스로대단한사람이되는것입니다.

홍일대사가직접고른101가지명구
이책에는불교이야기외에도흥미로운내용이많다.
특히1부에수록한단식일지는홍일대사가출가하기2년전신경쇠약증을치료하기위해했던20일간의단식체험이담겨있다.단식을시작할때필요한것들,단식중보이는증상,단식중에마음다스리는방법등이세세하게기록되어있어,단식을계획중이거나단식을하고있는이에게도움이될것이다.
또이책에서는각부를마칠때마다명구들을수록했다.이는1941년홍일대사가서선사에서산문을닫고은거했을당시불경이나고승대덕이남긴말씀가운데인상깊었던구절들을정리해둔것이다.모두101가지명구가실려있는데,구절하나하나가인생에대한날카로우면서도따스한통찰을담고있어삶의지침으로삼기에모자람이없다.

추천사
이책에서는저자의세심한배려가엿보인다.출가수행자의롤모델인홍일대사는수행자가지녀야할정체성과진정성을유감없이보여준다.홍일대사는출가전음악과미술에모든열정을바쳤듯이불교에귀의한뒤에도그의삶전부를바쳤다.서른아홉,출가하기에늦은나이에도불구하고엄격한계율을철저히준수했을뿐만아니라남산율종의문헌을완벽히정리한업적은가히독보적이다.특히현대사회에살고있는우리출가자들에게모범이되는진중한수행자를보는것같다.홍일대사의삶을보고있자니가슴에생생한감동이우러난다.
-성우(중앙승가대학교교학처장,금산사주지)

홍일대사이숙동은우리시대의가장재능있는사람중의한명이었으며,가장특이한사람중의한명이었으며,이세상에살았던가장독립적인인간중한명이었다.
-린위탕(작가,평론가)

연극《춘희》에서깊은슬픔을보여주더니,마침내뜻하는바있어고행승이되었더랬지.스승한볼거리세상에던져주더니,둥근달되어하늘가운데서빛나누나.
-조박초

내가나를대단한사람이라고생각하는줄아는가?나는한번도그런생각을해본적이없다.홍일스님의처소담장밖을돌고있을때,이처럼작아지는것을……
-장아이링(소설가)

홍일스님은현대중국의가장위대한예술가였다.그는시와음악에뛰어났다.그는서양음악을중국에소개했고,서양화를중국미술계에들여온선구적화가이며,공연연출가이면서연기자이기도했다.출가하여남산율종의위대한선사가되었으니,참으로산이높아고개를우러를수없도다.이처럼훌륭한인물에게경탄하지않을수있겠는가!
-조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