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큰글자책)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큰글자책)

$27.43
Description
지나온 삶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하겠는가
“하루하루 아름다워지는 당신이 얼굴 부자!”
『큰글자책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이 책은 2017년 7월 출간된 원철 스님의 저서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의 ‘큰글자책’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는 학승으로서 한문 고전의 현대화에 일조하며, 수년 간 틈틈이 쓴 글을 한 데 묶은 책으로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 종교적 믿음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불교적 가치를 자연스러운 일상의 지혜로 풀어내고 있다. 오래 묵을수록 좋은 것은 ‘읽을 만한 작가의 글’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글은 세월이 흘러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것,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구성과 소제목을 정리하고 이우일 작가의 그림으로 새롭게 단장한 이번 책에서도 스님의 글은 여전히 우리를 솔깃하게 한다.
저자

원철

한문불교경전과선사들의선어록번역및해설작업그리고강의를통해고전의현대화에일조하는한편,일간지등여러매체에전문성과대중성을갖춘글쓰기로세상과소통하고있다.
저서로『집으로가는길은어디서라도멀지않다』,『스스로를달빛삼다』,『할로죽이고방으로살리고』,『낡아가며새로워지는것들에대하여』등이있다.
해인사승가대학학장,대한불교조계종불학연구소장과포교연구실장을지냈으며,현재대한불교조계종불교사회연구소장으로있다.

목차

여는글리뉴얼,낯설지않은새로움

1인생,꿈인줄알면서도몸부림쳐보는것
밥뜸이잘들기를기다리는마음|방외지사의멋|짚신스님|소크라테스의아내|봄과겨울,열매와씨앗|눈내리는아침차끓이는소리|혜월선사의셈법|부처님은왜죽은아이를살리지않았을까|인생,꿈인줄알면서몸부림쳐보는것|우리는정말‘함께’잘살고있는가|단옷날부채단상|비우고비우니꽃이피다|기억과기록|도시유목민|자동차안에서미륵을만나니|사람을아끼고가꾸고키우는일|시간은누구도기다려주지않는다|구법여행과관광유람

2잘못놓인그릇엔물이고이지않는다
앞만보는담판한|노힐부득과달달박박|허리층의고뇌|행자에게|삼보일배|새벽형인간|광고지한장받아주는일|그릇에따라고이는비의양이다르니|머묾과떠남|출가인가가출인가|등불을들고종로거리를차지하다|바람이흔들리는가깃발이흔들리는가|가야할길만가라|삼때문에금을포기하는어리석음|새해수첩|세상과청산은어느것이옳은가|내면의뜰

3말하지않음으로써말을전하다
스님의여름휴가|마애불의천년침묵|삼천배와백팔배|파스칼의갈대화왕산의억새|문지방법문|모든존재는연결되어있다|바늘한개용납하지않겠다|남에서구름이일어나니북에서비가내리네|성철스님의가르침|몽중가피|해인사극락전에앉아|바르게듣고바르게보는법|꽃도너를사랑하느냐|호떡과호빵사이에서|대나무를쳐서크게깨닫다

4아름다운인생은얼굴에남는다
얼굴가난만큼서러운게없다|새벽서울거리를걷다|강남귤강북탱자|열반송|나무,뒷사람에게모범을보이다|고샅길에서마주친능소화|생일,나를다시태어나게하는날|한그릇의밥|위기가닥치면경전을외워라|나의혀는절대타지않으리|부처님이남긴이십년의그늘|두줄기눈물|길은없다,절박하고간절하게|죽은사람의뼈를표지판으로삼다|다비장의불길|언제나흐르는강물처럼

추천의글
원택스님(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이선민(〈조선일보〉선임기자)|김선우(시인)|조현(〈한겨레신문〉기자)

후기를대신하여

출판사 서평

한호흡가다듬고삶의흐름을바라보다

절판되어헌책방에서구해읽어야했던원철스님의첫산문집
출간10년만에새얼굴로다시만나다!
《집으로가는길은어디서라도멀지않다》의원철스님.산중의스님을문장가로세상에‘노출’시킨책은10년전펴낸첫책《아름다운인생은얼굴에남는다》이다.학승으로서한문고전의현대화에일조하며,수년간틈틈이쓴글을한데묶은이책은출간당시큰사랑을받았다.군더더기없는깔끔한문체,종교적믿음을강요하지않으면서도불교적가치를자연스러운일상의지혜로풀어낸점,무엇보다법정스님이후불교와우리사회를잇는또한명의‘스님작가탄생’이란점에서주목을받았다.
그뒤스님의첫책은이런저런이유로절판이되고얼마후완전히품절되었다.그동안스님은여러권의책을펴냈으며,세상을향한스님의메시지역시변함없이간결하고분명했다.한편글쟁이로서명성이높아지면서스님의첫책을찾는이들이하나둘생겨났다.헌책방에서어렵게구해읽어야하는‘고서아닌고서’대접을받았고마침내재출간을결정하기에이르렀다.
오래묵을수록좋은것은‘읽을만한작가의글’이라는말이있다.좋은글은세월이흘러도두고두고회자되는것,《아름다운인생은얼굴에남는다》가바로그런책이다.구성과소제목을정리하고이우일작가의그림으로새롭게단장한이번책에서도스님의글은여전히우리를솔깃하게한다.


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
마른뼈다귀를씹는심정으로쓴글
수행자에게삶은구도의대상이다.‘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누구보다고심하는것이수행자의의무이다.원철스님의글은치열한자기성찰에서길어올린글이다.후기에서스님은“마른뼈다귀를씹는마음으로,마른수건을짜듯한줄두줄써내려갔다”고밝히고있다.수행자가삶이란날로비우고버리는것이지만,글쓰기는날로더하고쌓아가는것,이러한극과극의‘비우기와더하기’사이에서스님은타협하고갈등하며꼭담을것만글로옮겼다.아름다움,비움,지혜,마음,수행,땀,부富,무소유……에대한이야기들.절제된표현,적절한인용,촌철살인문장등담백한문장속에녹아있는삶의화두는‘지금의나는어떠한삶을살고있는지’를스스로에게묻도록한다.

중도의지혜가풀어내는
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에대한화두
경제적으로풍족해진만큼우리사회의행복지수는높아졌을까.우리나라가전세계자살순위4위라는수치는절망적이다.이런통계앞에서우리는묻는다.삶의근본은어디에있는가.우리가삶에서추구하는것,얻고자하는것,꿈꾸는것들은정말그만한가치가있는것인가.그믿음은옳은가.이런의심에대해이책은답한다.내가추구하는가치에대한믿음을의심해보라는것.어쩌면극단의사고일지모른다는것이다.극단의사고란‘절대적으로믿는’것이다.의심없는믿음이다.의심은곧다른쪽으로눈을돌리는것,곧중도中道이다.중도는이쪽과저쪽의가운데가아니다.‘가운데도줏대가있어야한다’는스님의말처럼내가가진수많은생각들을의심하고점검하며나아가려는자세가바로중도이다.가령휴가는반드시산이나바다로가야한다고생각한다면,집에있어야하는상황에서나는불행해지고만다.산이건바다이건방구석에서건언제어디에서나마음을쉴수있다면그것은중도적지혜를발휘하는셈이된다.또생일을축하받아야할날이라고생각하면혼자지내는나는가여운존재가되어버린다.본문중에생일에대한이런글이있다.“태어남이제대로의미를가지기위해선태어났다는사실그자체보다그이후삶의궤적을얼마나더의미있게만들어가느냐에달려있다.”생일을앞으로의삶을의미있게만들어갈다짐을세우는날이라고기억한다면,누군가의축하인사정도는필요치않을것이다.이책에는이러한중도의지혜가그득하다.고정된것을의심하고변화하려는것이야말로삶을잘살아가는비결이다.

삶은어디에누적되는가
틈틈이갈고닦은마음이얼굴에담긴다
중도의삶은머물지않고새로워지는데있다.인생의의미또한어제보다나은삶을사는데있다.날마다좋아지는삶은자기반성과성찰로이뤄진다.스님은“자기반성이란참으로아름다운삶의모습인동시에수행의한방편이다.세치혀의화려한수식어로남이야수백명도속일수있지만자기자신까지속일수는없다.반성적사고가계속되면이기심이지혜로바뀌게된다”고말한다.그래서스님은날마다참회문을읽고새벽에일어나백팔배를한다.욕심을차단하기위해다락방을막아버리기도(물건을쌓아두게되므로)한다.이러한반성적습관은곧삶의업그레이드로이어진다.
성찰의시간은어디에누적되는가.사람의얼굴은하나의풍경이라는말이있다.살아온세월이얼굴에담긴다.‘면상面相’보다는‘심상心相’이다.아름다운마음을지닌이들의얼굴은누구나한눈에알아보는법이다.인생을살면서변해가는얼굴에대한책임은자신에게있다.순간순간인생의흐름을놓치지않고마음의뜰을비우고가꾸고길들이면,어느날문득거울속에아름다운얼굴하나떠오른다.결국수행과삶은같은말이아닌가.

지나온삶은어쩔수없지만,앞으로의삶은어떻게하겠는가
“하루하루아름다워지는당신이얼굴부자!”
●아침마다세수할때마음까지들여다보라
●집에방한칸정도는완전히비워텅빈충만의여유를가진다
●생일은태어남의의미보다다시태어나는날로삼는다
●사람에게는물이지만물고기에게는공기다.모든일을상대적으로보라
●습관을업그레이드하라.또다른세계가열린다.
●때로는용감하게대열을이탈하여새로운시각으로보라
●자존심,기득권,명예를과감히버려야할때가있다
●사람을아끼고가꾸고키우는일이중요하다
●무소유의끝은버리는데있지않고베푸는데있다
●아무리‘불(火)’이라고외쳐도종이를태울수없다.제대로실천하라